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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상의 섬 울릉도 여행
2010-05-06 22:44:56최종 업데이트 : 2010-05-06 22:44:56 작성자 : 시민기자   박정숙

2달전에 예약해 놓은 울릉도 여행날짜가 드디어 돌아왔다.

환상의 섬 울릉도 여행_1
환상의 섬 울릉도 여행_1

새벽 2시에 졸음을 달래며 일어나 거금 4만원을 주고 택시를 타고 영등포역에 도착했다. 4시 30분에 출발하는 버스에 몸을 싣고 우리일행 11명은 묵호항을 향하여 서울을 뒤로 한채 떠나갔다. 배안에서의 멀미하는 고통을 덜기 위하여 멀미약을 먹고 귀밑에 붙이고 단단히 준비를 했다.

묵호항에서 간단히 식사를 하고 묵호에서 161km의 거리에 있는 울릉도를 향하여 2시간40분간 배를 타고 울릉도 도동 여객터미널에 도착했다.

첫 일정은 봉래폭포다.
봉래 폭포는 물줄기가 27m의 높이에서 두 줄기 물줄기가 내려오고 지하에서 하늘로 솟아 오르는 물줄기가 있다고 한다. 봉래 폭포 외에도 몇 군데 폭포가 또 있는데 난 다리가 아픈관계로 불행하게도 밑에서 일행들 오기만을 기다려야 했다.

환상의 섬 울릉도 여행_2
환상의 섬 울릉도 여행_2

봉고차를 타고 섬 주변을 돌며 가이드를 겸한 기사분의 안내를 받았다.
아슬아슬하고 꼬불꼬불한 오르막길 무섭기도 하지만 차창 밖으로 보이는 울릉도의 아름다움에 취해 무서움도 잠시 뿐이었다.

울릉도는 섬이기에 고만고만하려니 했는데 이것은 나의 착각이었다.
환상의 섬 신비의 섬 울릉도는 성인봉을 중심으로 동서남북의 산봉우리들, 아름다운 풍경들이 나의 눈을 사로잡았다. 아쉬움이 있다면 봉고차를 타고 드라이브 형식으로 여행을 하다보이 사진을 많이 못 찍은 것이 못내 서운할 따름이다.

둘째 날은 언젠가 1박2일에 출현 했던 할머니, 할아버지댁을 방문했다. 그 높은 곳을 두 분은 타잔처럼 밧줄타고 위험을 무릎 쓰고 오르내리고 하기에 울릉도에서 두 분을 위해 계단을 만들어 주었는데 제법 긴 거리였다. 

할머니는 우리 일행을 반갑게 맞아주셨다. 두 분은 많은 농사를 지어 자손들에게 주려고 여러개의 보따리를 만들어 놓은 것을 보고 가지고 있는 것 뭐든지 주려는 부모 마음을 읽을 수가 있었다. 
우리 일행은 간식으로 먹으려고 준비한 음료수며 약식을 드리고 할머니, 할아버지 건강하게 오래 사시라고 인사를 하고 하산을 했다. 

저녁식사로 모듬회를 먹었지만 난 회를 못 먹어 매운탕을 먹고 노래방으로 향했다. 난 하늘이 내려준 엄청난 몸치, 박치, 음치인데 노래교실 10여년 경력에 이제는 남 앞에서 못 하는 노래지만 조금 부를 수가 있다.
난 맥주의 힘을 빌어 뻔뻔하게도 제일 많이 노래를 했다.

5인승 택시에 기사분까지 8명이 포개 앉아 숙소로 돌아오니 노래방을 안 간4명의 친구들은 12시가 넘었건만 잠을 안자고 기다리고 있었기에 우리는 통닭 3마리를 주문하여 간단히 맥주 한잔씩하고 잠을 청했다.

오늘은 집에 가는 날 다방에 들려 처음으로 `마'차를 먹었는데 마차가 이렇게 고소하고 맛이 있는지 몰랐다. 너무 맛있어 마지막 한 방울 까지 흔들어가며 마셨다.
쇼핑을 하고 배에 올랐지만 풍랑이 심해 무서웠다.

환상의 섬 울릉도 여행_3
환상의 섬 울릉도 여행_3

파도가 배를 삼킬 듯 다가와서 난 너무 무서워 엎드려 있었다.
배가 파도에 밀려 춤을 출적마다 들려오는 비명소리, 엄마를 부르는 소리, 주님을 찾는 소리, '으악' 소리, 너무 무서웠다. 안내자들은 이런 날 왜 배를 띄었냐며 투덜대며 땀을 연실 닦으며 멀미하는 사람들을 부축해 화장실로 데려갔다.

실신하여 바닥에 쓰려져있는 사람, 화장실에서 구토 하는 사람, 괴로워 잔뜩 찌푸린 사람들 여러 형태의 사람들, 난 다행이 괴롭기는 했지만 구토는 없었다.
멀미가 무서워 다시는 오고 싶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풍랑 때문에 가지 못 했던 일본 땅이 아닌 '대한민국 독도'를 다음에 와서 꼭 가보리라 생각하며 무사히 여행을 마쳤다.

묵호항, 울릉도, 배멀미, 박정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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