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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에서 만난 새우스낵
2010-04-21 06:57:37최종 업데이트 : 2010-04-21 06:57:37 작성자 : 시민기자   임동현

얼마 전 회사일로 인하여 홍콩에 갈 일이 있었다. 
처음 가보는 곳이라 설레임 반과 짧은 영어로 언어소통에 문제가 있으면 어쩌지라는 막연한 두려움 반으로 여행가방을 꾸리기 시작하였다. 

출발 당일.
출장일정이 빠듯하여 아침비행기로 예약을 한터라 새벽 5시 출발 공항리무진 버스에 탑승하여야만 하였다. 집에서 버스정류장까지 가는 버스도 안 다니는 시간대라 과연 그 시간에 누가 그 버스를 탈 것인가 라는 의문은 버스에 오르는 순간 싹 사라졌다. 

만석까지는 아니더라도 꽤나 많은 사람들이 이미 버스에 올라있었고 그 중 빈 자리를 찾아 앉아 잠시 눈을 감고 났더니 이미 공항에 도착해 있었다. 그리고 부랴부랴 티켓팅을 마치고 다시 비행기에 올라 잠시 눈을 감고 났더니 이제는 홍콩공항에 도착해 있었다. 
정말이지 집에서 홍콩까지 눈 두번 깜빡이고 나니 다 온 듯한 느낌이었다. 

출발 전 가졌던 두려움은 이미 설렘으로 모두 변해 있었고 홍콩공항에 내리자 마자 어린아이가 된 듯 신기하게 여기저기를 쳐다보며 카메라 셔터를 눌러댔다. 

그러한 도중 발견한 '어른손 아이손 자꾸만 손이 간다'는 새우스낵.
홍콩사람들의 손도 자주 가는지 비교적 좋은 위치에 진열되어 있었고 이러한 광경을 놓칠소냐라는 생각으로 얼른 카메라 셔터를 눌러 귀한 사진 한 장을 건졌다.

홍콩에서 만난 새우스낵_1
홍콩에서 만난 새우스낵_1
 
이제는 우리나라에서 예전만큼의 절대적 지위를 누리지 못하지만 그래도 여전히 스테디셀러로서의 위력을 발휘하고 있는 새우스낵을 이국땅에서 만나니 더욱 반가웠다. 
역시나 외국에 나가면 누구나 애국자가 된다는 말이 정말 맞구나라고 체험적 교훈을 터득할 수 있었다. 

한때 새우스낵에 생쥐가 들어가서 생쥐스낵이 아니냐며 여러모로 빈축을 사기도 했지만 이렇게 당당히 외국편의점의 한 켠을 채우고 있는 모습을 보며 그때의 시련을 잘 견뎌냈다라고 마음 속으로 격려하였다. 

우리나라를 넘어 외국에서 열심히 외화를 벌고 우리나라의 산업을 발전시켜 줄 새우스낵이 그 자신의 유명한 광고문구처럼 외국사람들도 태어나 처음만나 평생토록 즐기는 간식이 되었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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