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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황 이룬 '찾아가는 대입설명회'
대입전형 분석 및 효율적인 지원전략이 필요하다
2010-04-15 11:04:17최종 업데이트 : 2010-04-15 11:04:17 작성자 : 시민기자   심춘자

 '2010 전반기 찾아가는 대입설명회'가 4월 14일 6시에서 10시까지 1부.2부로 중소기업지원센터에서 있었다.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학부모님들의 높은 관심으로 객석은 빈틈이 없이 만원을 이루었고 늦게 도착한 분들은 통로 계단에서 강의를 들었다. 

성황 이룬 '찾아가는 대입설명회'_1
성황 이룬 '찾아가는 대입설명회'_1

먼저 분당고등학교 교사인 김성수 선생님이 창의적 체험 활동 종합시스템에 관해서 설명해주셨다. 
아직까지 익숙하지 않은 창의적 체험 활동이란 예전에 주로 비교과라 했던 것을 새로운 단어로 표현한 것이다. 특별활동과 재량활동을 통하여 포트폴리오를 준비하는 과정을 이해하기 쉽도록 설명해주셨다.  
자기소개서, 자율 활동, 동아리 활동, 봉사활동, 진로활동, 방과 후 학교활동, 독서활동으로 주메뉴를 이루고 있어서 인터넷에 접속하여 www.edupot.go.kr에서 자세하게 검색할 수 있다. 

뒤이어 고색고등학교 교장인 송수현 선생님께선 입학사정관제에 대해서 강의 해 주셨다. 
아이가 수능을 얼마 남기지 않고 있다 보니 대학교를 가는 다양한 방법에 대해서 관심이 많았다. 아이가 정시에 강한지 아니면 수시에 강한지 정확하게 잘 알아야겠고 또 수시로 간다면 어떤 방법으로 가는 것이 유리한지 허와 실에 대해서 잘 알아야겠다. 고등학교에 입학하면서 줄 곧 들어왔던 입학사정관제의 잘못 알고 있던 것들에 대해서도 예를 들어가면서 설명해준 것은 뜬구름 같이 잘해야 한다는 막연한 것이 아니고 실질적으로 피부에 와 닿는 것이라 참 좋았다.  

요즘은 자기소개서나 포트폴리오를 작성 대행해 주는 학원도 있단다. 기계가 찍어 내듯이 천편일률적인 자기소개서나 포트폴리오는 경쟁력이 없을 것이다. 입학사정관들의 눈을 속이기도 힘들거니와 면접에서 통과되기 어렵다. 단순한 이치인데도 아이들의 진로가 연결되다 보니 어른들이 과오를 범하는 경우가 생긴다. 
아이를 제일 잘 알고 있는 학교 선생님을 믿고 진로에 대하여 상담하고 전략을 짜는 것이 제일 현명한 일일 것이다. 

경기도 진학지도지원단으로 활동하고 계시는 김용구 선생님은 대입전형 분석 및 효율적인 지원전략에 대해서 강의해주셨다.  내년이면 수능에 대하여 바뀌는 것도 있다. 재수생이나 재학생들에 맞는 전략을 짜는 것이 중요하다. 등급별로 학교 지원할 수 있는 목록을 하나하나 열람하여 막연한 것을 조금은 구체적으로 잡을 수 있을 것 같다. 
그러나 소위 S.K.Y 나  인(in)서울을 생각하고 수능 대박의 생각을 가지고 있던 학부모들은 정신이 확 들었을 것이다. 평소에 아이들의 성적만을 두고 생각했던 것을 조건에 맞는 경쟁률을 따지고 보면 더 낮아지는 것을 보면서 엄마인 나도 정신 차려야겠다고 다짐했다. 

성황 이룬 '찾아가는 대입설명회'_4
성황 이룬 '찾아가는 대입설명회'_4

"아이들만 잘 하면 되지. 부모들이 그렇게까지 하는 것은 극성 아니야?" 생각했는데 막상 입시 설명회를 듣고 보니 고등학생을 둔 학부모로서 너무 나태한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 아이들이 공부를 열심히 하는 것은 기본이고 엄마들도 아이들의 진로에 대해서 심각하게 생각해 볼 일이다. 
좋은 대학을 가기 위해서는 "할아버지의 재력. 아버지의 무관심. 엄마의 정보력. 본인의 체력. 형제의 희생"이 필요하다고 항간에 떠돈다. 틀리는 말도 있지만 맞는 말도 있는 것 같다. 하지만 서글프다. 수능을 멀리 하고 있을 땐 너무 유난스럽게 그런 것이 아닌가 싶었는데 코앞에 닥치고 보니 남의 일이 아니다 싶다. 

염치없이 찾아 온 꽃샘추위에 칼바람이 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통로의 계단에 쪼그리고 앉아서 듣고 콩나물시루 같이 움직일 수도 없는 공간에 서서 입시 설명회를 들었다. 
내 자식만은 좋은 대학에 보내야겠다는 생각으로 왔을 것이다. 수능 치는 날이면 온 나라가 들썩 거릴 정도로 숨죽이는 것이 이해가 되지 않았는데 오늘에서야 실감하겠다. 아이가 수능을 앞두면 부모도 수험생이라는 걸 뼈저리게 느끼는 날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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