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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교산은 산이 아니라 테마파크다"
2010-05-10 10:40:12최종 업데이트 : 2010-05-10 10:40:12 작성자 : 시민기자   김성미
최근 광교산을 다녀온 사람들이라면 일부 등산로에서 보이지 않는 변화에 경이로움을 체험 할 것이다.

뚝방길 건너 작은 오솔길 따라 만나는 탁 트인 전망대가 그렇고, 한마음 광장의 원형 탁자, 그리고 최신식 화장실 등이 어딘지 모르게 변화가 곳곳에 감지된다.
신선한 충격이다.

산을 산이라 본다면 등산, 운동 개념이지만, 테마파크 개념, 즉 공원, 운동, 교양, 안식처로 바꿘다면 그 의미와 방향은 실로 막대하다. 그 출발점을 관계 공무원이 인식한 듯하다.

고급 문화측면에서 베를린에 필하모니가 있다면 우리에게는 친숙한 수원 지방에 있고 그 보다 낮은  경치의 피라미드.  잊혀진 사람들에게 안식처로 광교산이 곁에 있다. 그 이름 자체만으로도 스토리 텔링이 된다.

이제는 하드웨어보다는 소프트웨어에 치중할 때다.
어쩌면 번득한 건물이 아니기 때문에 꺼려하는지도 모르지만 광교산에 가면 항상 새로움이 충만하고 골목길 걷다 걸음을 멈추고 작고 편안해 보이는 익숙한 광경에 옛 이야기를 추억하듯 '고향' 이란 향수를 만날 수 있는 곳, 나만의 갈라파고섬을 이곳에서 기억하게 하자.

광교산은 산이 아니라 테마파크다_1
광교산은 산이 아니라 테마파크다_1

광교산은 산이 아니라 테마파크다_2
광교산은 산이 아니라 테마파크다_2

그래서 감히 몇 가지 제안을 하고자 한다.
첫째, 주요 등산로 곳곳에 일정한 간격으로 우리 고유의 들꽃, 보라색 도라지꽃, 더덕, 할미꽃, 야생국화, 이름 모를 수수한 야생화들이 1~2평정도의 공간에 자연스럽게 자라도록 만들어서 봄부터 늦가을까지 향기를 만끽하게 하자는 것이다.
이른 아침 광교 뚝방길을 가로질러 물안개 자욱한 등산로만큼 환상적이지 않을까?

둘째, 광교 헬기장 부근이나 종점에 멀지 않은 곳에 일정한 간격으로 토끼, 꿩, 염소, 야생과 관련된 동물을 자연과 가깝게 방목형식 농장으로 운영하여 어린이들의  자연 체험장처럼 운영하면 어떠할까?

셋째 : 전망이 제일 좋은 곳에 어떤 시설물이 서있다. 그로인해 호연지기(浩然之氣) 체험할 공간을 우리는 잃고 있다.
시야를 가려줄 장치 아니면 대체할 시설물이 필요하다. 구지 그렇게 하지 못한다면 그 시설물과 조화 될 수 있는 전망대나 놀이 시설로 조화롭게 설치하는 방법도 하나의  대안이 아닐까?

이 모든 사항들이 예산과 직결된 문제다. 산의 면적과 비용, 시간을 고려하여, 이루고자 하는 관계 공무원의 열정 또한 절대적이다. 하루아침에 이룰 수는 없다.

그리고 시민들의 격려와 지원이 필수적이다.
팔만대장경이 불교의 광고판 이라면, 우리 수원의 자랑은 분명 저 푸른 광교산이 으뜸이고, 그 변신을 절대적 소명의식의 말로서 추진됨이 마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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