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히 기억할게요"
2010-04-18 17:54:43최종 업데이트 : 2010-04-18 17:54:43 작성자 : 시민기자 윤재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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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 백령도 서남방 2.5㎞ 해상에서 3월 26일 우리 해군 1천200t급 초계함인 천안함이 침몰했다. 승조원 104명 가운데 58명은 구조되었지만, 46명이 실종 되어 가족은 물론 전국민을 안타깝게 했다. '기억할게요'는 된소리 표기(-께-)를 하는 경우가 많은데, 예사소리 표기로 해야 한다. 이는 한글맞춤법 제53항에 '-(으)ㄹ걸/-(으)ㄹ게/-(으)ㄹ세/(으)ㄹ지……'과 같은 어미는 예사소리로 적는다는 규정에 근거한 것이다.('이미 떠나고 안 계실걸/지금 곧 갈게/나는 자네 심부름꾼이 아닐세') '내일 또 올게/조금만 쉴게/그래, 지금 곧 갈게/내가 해 줄게' 등도 표기할 때도 된소리 표기를 하는 경우가 많은데, 모두 예사소리 표기로 해야 한다. 하지만 의문형 어미는 다르다. '내일 비가 올가?/올까?'에서는 당연히 뒤의 표현이 바르다. 이도 역시 한글맞춤법 제53항의 규정인데, 어미들 '-(으)ㄹ까?/-(으)ㄹ꼬?/-(스)ㅂ니까?/-(으)리까?/-(으)ㄹ쏘냐?'는 모두 된소리로 적어야 한다. 방송에서 언어 표현은 전 국민에게 직접적으로 전달되고 그 전파력 또한 막강하다. 텔레비전 뉴스에서 우리말을 정확히 구사해야 하는 의무는 스스로 감당해야 할 형벌 같은 것이다. 특히 오늘날 언론 매체는 국민에 대해 간접적 교육의 기능을 지닌다. 때문에 언어 표현이 잘못되는 것은 어떠한 이유로도 용서를 할 수 없다. 오직 그 분야에 종사하는 사람들이 꾸준히 공부를 하고, 바른 언어 표현에 앞장서는 노력이 필요할 뿐이다. 연관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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