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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내기, 오리엔테이션에 참가하다
2010-03-30 13:15:52최종 업데이트 : 2010-03-30 13:15:52 작성자 : 시민기자   최은심

2월 말, 아직은 추운 날씨지만 신입생들의 가슴은 벌써 설레임의 새싹들이 피어나고있다. 
그 이유는 바로 신입생환영회이자 완벽한 대학생활을 위한 O.T(오리엔테이션)가 기다리고 있기 때문! 
올해로 대학교 새내기가 되는 나도 그 대열에 참가했다! 

솔직하게 말하자면 대학교 오리엔테이션이라고 하면 다들 음주부터 생각하기 마련이다. 
나 또한 그렇게 생각하는 사람들 중 한명이었기에 상당히 불안해했었지만 막상 오리엔테이션을 경험해보니 옛날과 오늘날의 오리엔테이션이 많이 변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지금부터 달라진 오늘날의 오리엔테이션(O.T)풍경과 오리엔테이션의 새로운 이름 그리고 새롭게 구성 된 내용을 소개해보도록 하겠다! 

대부분의 학교가 1박2일로 오리엔테이션을 다녀오듯이 나도 1박2일로 강원도의 한 유스호스텔로 O.T를 다녀왔다. O.T장소에 도착하자 선배님들의 지시에 따라 방을 배정받을 수 있었다. 방을 배정받자 같은 방을 쓰는 동기들과 선배님들과 함께 숙소규정을 정했다. 

-남녀 혼숙 금지 
-과도한 음주 금지 
-금연

출발 전부터 상당히 두려워하던 것들을 규칙으로 방지해버리자 그때서야 내 마음도 놓이는 것 같았다. 
그런데 이상한 것은 규칙들의 상단에 '새내기 새로 배움터를 성공적으로 보내기 위한 규정!'이라고 적혀있었던 것인데 선배님들의 설명에 따르면 오리엔테이션(O.T)이라는 외래어 대신 '새내기 새로 배움터'라는 예쁜 우리말을 쓰기로 한 것이란다. 
그동안 내가 얼마나 오리엔테이션 아니 '새내기 새로 배움터'에 대해 잘못 알고 있었는지도 느낄 수 있었고 과연 '새내기 새로 배움터'에서는 무엇을 하는지도 진지하게 궁금해졌다. 

그렇게 설레임으로 가득 차는 마음을 안고 강당으로 집합하자 다양한 행사들이 기다리고 있었는데 첫 번째는 교수님들의 좋은 교훈이 담긴 강의였다. 
지루한 강연이 아니라 유명한 스타 교수님들을 초빙하여 신입생들에게 성공적인 대학생활을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하는 것인지 자세하고 재미있게 가르쳐주셨다. 

새내기, 오리엔테이션에 참가하다_1
다양한 공연을 보여주는 동아리 선배들

두 번째로는 학교 교내 동아리의 소개와 함께 풍물놀이, 댄스, 연극 등 다양한 공연들이 기다리고 있었는데 재미있는 대학생활과 폭 넓은 인간관계를 위해서는 동아리를 들어보는 것도 좋은 경험이 될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만큼이나 멋진 공연들이었고 '등록금 인상에 따른 학생들의 고충' 이라든지 '잘못된 제도로 인해 학생들이 떠안아야하는 빚'등을 주제로 한 공연들이 많았기에 나름 시사하는 바도 큰 공연이라고 생각했다. 

자칫 심각해질 수 있는 내용들을 다양한 재미요소를 통해 표현하는 선배님들의 모습을 바라보며 나 또한 저기에 참여하고 싶다는 생각도 들었다. 또 공연에는 선배님들만 참여한 것이 아니라 수시모집을 통해 미리 대학에 합격한 친구들이 모여 동기들을 위한 공연들을 준비함으로서 우정을 돈독히 할 수 있는 기회도 가질 수 있었다. 

그 밖에도 난생처음 스스로 시간표를 짜보는 신입생들을 위해 '시간표 잘 짜는 방법'이라든가 학교에서 절도, 성폭행 등의 위협을 받았을 땐 어떻게 대처할 수 있는지 조교님의 설명을 통해 배웠고, 학교 구호배우기, 과별 응원곡 배우기, 학생회장님의 소개 등을 통해 선배님들과 좋은 시간을 가져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선배님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낸 것으로 끝난 것이 아니라  돈독해진 선배님들과 모여 도란도란 이야기할 수 있는 시간을 가져 자신에게는 어떤 교수님의 수업이 맞는 지 어떤 수업을 택해야 힘들이지 않고 대학공부를 즐길 수 있는지 상담도 할 수 있었다. 
또한 학교 내에서 진행되고 있는 다양한 행사들과 학생들을 위한 시설, 프로그램들을 전해들을 수 있어 대학생활에 대한 꿈에 부풀어올랐다.

새내기, 오리엔테이션에 참가하다_2
동기들을 환영하는 친구들의 공연

이렇게 다양한 활동들을 즐겨보고 나니 새내기 새로 배움터에 오기 전 걱정했던 내 모습이 바보처럼만 느껴졌고 역시 용기를 내어 참여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새내기 새로 배움터에 참여하기 전 걱정되는 마음에 학교 클럽에 가입하여 다양한 친구들과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는데 대부분의 친구들이 나와 같은 걱정을 많이 하는 것 같았다. 

또한 걱정으로만 끝나지 않고 정말로 새내기 새로 배움터에 참여하지 않은 친구들도 있었는데 안타깝다는 생각이 들었다. 오리엔테이션이라는 이름을 듣고 많은 편견을 가지고 있는 친구들이 많은 것 같은데 '새내기 새로 배움터'로서 새로 태어난 O.T는 정말 즐겁고 유익하다는 것을 알려주고 싶다. 

앞에서 설명한 것과 같이 새내기 새로 배움터는 우리가 두려워해야 하는 것이 아니라 대학생활을 미리보기 할 수 있는, 친구들과 돈독한 우정을 쌓을 수 있는 활동이다. 
이미 10학번들을 위한 새내기 새로 배움터는 끝이 났지만, 혹시 내년 11학번들이 걱정을 하고 있다면 이 글을 읽고 부디 좋은 기회를 놓치지 않았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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