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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친왕비의 꿈을 잇는 사람들
수원수봉재활원 '...장애인이 행복한 세상' 바자회
2010-03-30 13:50:43최종 업데이트 : 2010-03-30 13:50:43 작성자 : 시민기자   한인수
영친왕비의 꿈을 잇는 사람들_1
영친왕비 이방자여사의 생전 모습
구한말 고종황제의 자부(子婦)이며 영친왕의 부인인 영친왕비의 꿈을 이어 지적장애인들의 복지증진을 위해 지금도 애를 쓰는 사람들이 있다. 

수원시 권선구 탑동에 위치하여, 38명의 지적장애인들이 생활하는 수봉재활원이 바로 그곳이다. 

영친왕비는 1966년에 사단법인 자행회(慈行會)를 설립하고 장애인들을 위해 활발한 활동을 했지만 자혜학교(장애인특수학교)를 졸업한 장애인들이 갈 곳이 마땅치 않아 평생을 안심하고 지낼 수 있는 시설 설립을 꿈꾸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그 꿈을 이루지 못하고 1989년 4월 낙선제에서 운명을 달리한다. 그리고 시설 설립이라는 꿈은 사라지는 듯 했다. 

영친왕비의 꿈을 이루기 위해 사단법인 자행회(慈行會) 제3대 회장인 수봉 오선환 박사는 자신의 전 재산을 기부해서 건물을 짓게 된다. 
시설을 짓는데 큰 역할을 담당한 수봉 오선환 박사의 호를 따서 시설의 이름도 수봉재활원이라고 지었다. 
1991년 10월에 개원한 수봉재활원은 장애인들을 위한 다양한 서비스를 개발 및 보급하고 있으며 지역사회에 많이 알려진 장애인생활시설이다. 

이 수봉재활원에서 '영친왕비의 꿈-장애인이 행복한 세상'이라는 제목으로 4월 8일에 바자회를 개최한다. 
지금까지 두 번의 바자회를 개최했던 수봉재활원에서는 이번 세 번째 바자회를 통해 장애인생활시설이라는 소극적이며 보수적이라는 인상을 탈피하여 지역사회와 함께 숨을 쉬며 지역주민들과 함께 살아가는 적극적이며 도전적인 변화를 꿈꾸고 있다. 

영친왕비는 생전에 장애인복지기금을 마련하기 위해서 칠보공예, 서화, 서예, 궁중의상 패션쇼와 같은 사업을 했었다. 이러한 사업으로 얻어진 복지기금을 장애인들을 위해 사용했다. 
지금도 서울 인사동에 가면 영친왕비가 손수 빚은 이도다완(조선 막사발이 일본으로 넘어가 찻그릇으로 변한 그릇)들이 전시되어 있는 시장이 있을 정도이다. 

영친왕비가 각종 사업을 통해 복지기금을 마련한 것처럼 수봉재활원도 여러 사업을 하며 그 맥을 잇고 있다. 
이번에는 바자회를 통해 그 정신을 이어간다. 영친왕비가 활동할 때 보다는 장애인복지환경이 나아졌지만 지금도 더 나은 변화가 필요하다. 

그 변화의 일익을 담당하고 있는 수봉재활원은 영친왕비의 꿈을 이어 지역주민과 장애인들이 함께 어울릴 수 있는 역할을 이번 4월 8일 바자회를 통해 시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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