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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내기, 입학식에 참여하다
우리 친하게 지내요!
2010-03-30 14:54:43최종 업데이트 : 2010-03-30 14:54:43 작성자 : 시민기자   최은심

대학교입학식. 막연한 설렘으로 부풀어 오르게 만드는 단어지만 그 일면에는 신입생들을 불안하게 만드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그것은 바로 새로운 친구 사귀기!
초중고처럼 같은 동네 친구들이 아닌 전국에서 몰려오는 동기들과 친해져야 한다니 막연한 불안감이 앞서기 때문이다. 

그 뿐만 아니라, 같은 교실에서 같은 수업을 듣는 경우도 많지 않아 친구들과 친해질 수 있는 기회가 흔치 않다.
이럴 때는 어떻게 해야 할까? 

물론 '새내기 새로 배움터'에 참여했었다면 이미 동기들과 얼굴도 익혔을 것이고 웬만큼 친구도 생겼겠지만 추가합격 등으로 인해 새내기 새로 배움터에 참여하지 못했다거나 참여했어도 많은 친구를 사귈 수 없었다면 '입학식'에는 꼭 참석할 것을 추천한다. 

'새내기 새로 배움터'를 참석하기 꺼려했던 것처럼 대부분의 친구들은 입학식 뒤풀이를 두려워 하지만 결론부터 말하자면 요즘 뒤풀이는 음주를 강요하지 않는다는 것을 말해주고 싶다. 종종 신문이나 뉴스를 통해 신입생들이 입학식 뒤풀이에 참여했다가 과도한 음주로 사망하였다는 소식을 접하곤 했는데 요즘은 절대 그렇지 않다는 것을 강조한다. 

그렇다면 입학식 뒤풀이에서는 과연 무엇을 하는 것일까? 지금부터 알아보도록 하자. 

입학식에서 총장님의 훈화말씀을 듣고 나면 대부분의 학교와 학과에서는 신입생들을 위한 시간을 준비한다. 설명으로만 들었던 대학 캠퍼스는 과연 어떻게 생겼는지 어떤 건물이 어디에 위치하고 있는 지에서부터 친구들, 선배님들과 함께 재미있는 게임을 즐길 수 있는 시간까지 마련된다.
이 시간들을 통해 서먹서먹했던 친구들과 좀 더 가까워지고 즐거운 시간을 가질 수 있다. 물론 모든 학교 학과에서 똑같은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것은 아니지만 내가 경험했던 입학식 뒤풀이 이야기를 조금씩 풀어보겠다. 

총장님의 훈화말씀을 끝으로 공식적인 입학식 행사는 끝났지만 학과에서 마련한 행사를 위해 우리는 선배님들의 뒤를 따라 학과 건물로 이동했다. 학과 건물로 이동하는 과정에서는 선배님들께서 친절하게 어떤 건물에서 어떠한 수업이 이루어지며 도서관은 어디에 있는지 차근차근 설명해주셔 걷는 것마저 설레고 입가에 미소가 그려졌다. 

새내기, 입학식에 참여하다_1
새내기, 입학식에 참여하다_1

학과 건물에 도착하고 나니 조교님께서 먼저 소개를 하시며 우리들의 입학을 진심으로 축하해주셨고 그 밖에 학과 교수님들도 참석해주셔 우리들에게 좋은 말씀과 앞으로의 포부를 다질 수 있는 기운을 복 돋아 주셨다.
교수님들뿐만 아니라 참석해주신 학부모님들께서도 학생들에게 좋은 말씀을 일러주셔 가슴이 따뜻해졌다. 

뿐만 아니라 한참 올림픽 시즌이었고 마침 김연아 선수가 프리 스케이팅을 하는 날이었기에 다같이 김연아 선수의 경기를 관람하는 알콩달콩한 시간도 보냈다. 마침 김연아 선수가 세계적인 기록으로 금메달을 확정 지어 신입생들의 앞날을 축하해주는 듯한 기분도 느낄 수 있었다. 그렇게 김연아 선수의 경기를 관람하고 나자 학생들의 성격을 검사하는 시간을 가졌는데 아이큐 테스트라든지 학과 시험과는 전혀 무관한 것이어서 부담은커녕 나 자신에 대해 좀 더 깊이 알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서로 같은 유형의 성격을 가진 친구들과 이야기도 나누고 다른 유형의 친구들과도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면서 서로를 이해할 수도 있었다. 또 총장님과 학생들이 만나 '등록금 인상'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을 지켜봄으로서 앞으로 우리가 풀어나가야 할 숙제에 대해서도 곰곰이 고민할 수 있었다. 

새내기, 입학식에 참여하다_2
새내기, 입학식에 참여하다_2

그렇게 학과에서 선배님들과 교수님들께서 준비한 프로그램을 마치고 나자 학교 캠퍼스 잔디밭에 둘러앉아 맛있는 음식도 서로 나누어 먹고 다양한 게임을 즐겼다. 

또한 서먹한 친구와 서로 짝을 지어 주어진 미션을 해결해야하는 과제도 주어졌는데 나는 그 친구와 함께 '도서관 옥상에서 셀카 찍어오기'였다. 민망하기도 하고 어색한 과제일 법했지만 그 친구와 친해지고 싶다는 생각에 스스럼없이 다양한 포즈로 친구와 셀카를 찍었고 어느새 친해져버린 우리를 발견할 수 있었다. 친해진 것에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그 친구와 함께 도서관 건물을 돌아보며 앞으로 우리가 이용할 시설들을 알아볼 수 있어 좋은 경험이었다.

이렇게 서로 친구들에 대해서 웬만큼 알아가고 어떤 성격의 아이들이 있는지 알고 나자 우리는 바로 즉석에서 학과 학년대표도 뽑을 수 있었고 마음이 맞는 친구들도 찾을 수 있었다. 

'새내기 새로 배움터'가 얼어있는 우리를 녹이는 단계였다면 '입학식 뒤풀이'는 진정으로 따뜻하게 피어나는 단계가 아닐까? 이렇듯 친구들과 친해지고 싶다면 꼭 입학식에 참여하자! 분명 좋은 친구를 만들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이다. 

입학식, 친구만들기, 입학식뒤풀이, 최은심, 10학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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