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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당 종마공원 방문기
2010-03-23 00:07:08최종 업데이트 : 2010-03-23 00:07:08 작성자 : 시민기자   임동현

황사가 짙게 섞인 비바람이 몰아칠 것이라는 일기예보가 틀렸기를 바라며 아침에 눈뜨자 마자 확인한 날씨는 일기예보가 말한대로 나아가기 위한 전초단계처럼 흐릿하였다. 
먹구름도 군데군데 보이며 아침이 밝았음에도 불구하고 전혀 밝지 않고 어슴프레 어둑하며 축축한 날씨가 모든이의 마음을 무겁게 하는 그런 날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황금같은 주말을 집 안에서만 틀어박혀 지내기에는 너무 아까운터라 무거운 마음을 툭툭털고 고양시에 위치한 종마공원으로 차를 몰았다.

사전에 인터넷에서 확인한 대로 종마공원과 이웃한 서삼릉을 네비게이션에 치고 거리를 확인해 보니 수원집에서 50km를 약간 넘는 1시간30분 정도의 거리를 알려주었다. 
신혼여행 때 구입한 똑딱이 카메라를 챙기고 중간에 마트에 들러 약간의 간식거리와 따뜻한 커피 한 잔을 구입하고 나니 이제 장거리 주행 준비가 완료되었다.  

날씨가 흐려서인지 아님 황사경보를 듣고 모두들 집안에 있어서인지 몰라도 가는 내내 고속도로며 서울시내 주행도 원활하게 갈 수 있었다. 
날씨가 좋았더라면 하는 생각도 간혹 들긴 하였지만 짓궃은 날씨덕에 편히 간다는 생각을 하며 나름 위로하며 길을 재촉하다보니 어느덧 종마공원 입구에 도착하였다. 
종마공원의 입구에 내려 주위를 살피니 서삼릉 입구도 바로 옆에 붙어 있고 주위에 허브랜드도 있어 정말이지 데이트 코스로는 딱인듯 싶었다. 

원당 종마공원 방문기 _1
원당 종마공원 방문기 _1
기자도 모든 곳을 다 방문하고픈 맘이 굴뚝같았지만 날씨가 날씨인지라 서삼릉과 허브랜드는 다음을 기약하며 아껴두기로 하고 종마공원으로 입장하였다. 
한국마사회에서 관리하는 종마공원은 별도의 입장료는 필요치 않으며 맑은 공기와 드넓은 초원 그리고 평소에 볼 수 없는 말을 마음껏 구경할 수 있는 그러한 장소로 평소에는 드라마 촬영지로도 많이 이용된다고 한다.

입구에서 초지까지 걸어가는 길에는 아름드리 나무들이 입장객을 반겨주며 종마들의 주행코스에서는 말들이 힘차게 뛰고 있었다. 황사가 짙은 날씨임에도 불구하고 기존에 도시에서 느끼던 공기와는 다른 상쾌함을 느낄 수 있었고 구릉지에 올라서서 바라본 초지는 마음을 탁 트이게 하였다.

탁트인 산책로를 따라 걷다보면 배경이 아름다운 곳에 포토존이 곳곳에 설치되어 있었고 운치있는 소나무가 배경을 극대화 시켜 주곤 하였다. 
조금더 걷다보니 직원들이 사용하는 식당과 매점 건물이 있고 그 안쪽으로는 일반인의 출입이 제한된 축사가 있었다. 처음에는 그 곳이 일반인 출입제한 구역인지 모르고 들어갔다가 담당자분이 금방 다가오셔서 제한구역이라고 일러주셔서 아쉽지만 말 사진 몇 개만 찍고 나와야 했다.  

원당 종마공원 방문기 _2
원당 종마공원 방문기 _2
원당 종마공원 방문기 _4
원당 종마공원 방문기 _4
나오는 길에 말 조형물에 기대어 사진도 찍고 연습코스에서 뛰고 있던 기수들과 인사도 하며 종마공원 일주를 마쳤다. 
간만에 교외로 나와서 상쾌한 공기도 마시고 보기힘든 말들도 볼 수 있어서 참 좋은 경험이었지만 푸르른 초지를 카메라 앵글에 담아내지 못했다는 아쉬움이 너무 컸기에 다음번 기회에 서삼릉과 허브랜드를 추가하여 다시 한 번 꼭 방문하리라는 다짐과 함께 귀가길에 올랐다. 

독자여러분들도 이번 주말에 부담스럽지 않은 거리에 위치한 원당 종마공원으로 가족나들이 어떠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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