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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금 인상에 대처하는 학생들의 모습
2010-04-08 15:24:06최종 업데이트 : 2010-04-08 15:24:06 작성자 : 시민기자   최은심

대학교에 입학한지도 어느 덧 한달이란 시간이 흘렀다. 
한참 대학교 생활에 재미를 붙이고 학교 가는 것이 행복할 시기이지만 학생들의 마음은 가볍지만은 않다. 

과연 어떠한 문제가 이십대의 풋풋한 청춘들을 괴롭히는 것일까? 
그건 바로 날로만 높아져가는 등록금문제. 등록금을 인상하지 않아도 '충분히 벅찬' 청춘들에게 대학은 무리한 요구를 해오고 있다. 

물론 올해 한국장학재단에서 취직 후 빌린 돈을 갚을 수 있게 하는 프로그램을 내놓았지만 그 또한 학생들에게는 엄청난 이자율과 복리라는 방법을 채택하고 있어 큰 부담으로만 다가온다. 
그래서 학생들이 선택한 방법은 대학에 맞서 당당한 요구를 하기! 과연 그 방법은 무엇이 있는지 알아보도록 하자. 

대학하면 떠오르는 것 중 하나는 '대자보'이다. 신입생을 환영하는 문구를 적거나 학교 행사를 홍보하기 위한 목적으로 대자보를 걸지만 요즘 대학에서 가장 많이 볼 수 있는 대자보 문구들은 등록금 인상에 대한 학생들의 불평이다. 
'한 학기 등록금=자장면 천 그릇!', '우리 부모님 허리 좀 피셔야 할 텐데...' 등등 학생들의 고충이 그대로 드러나는 대자보를 내걸고 있어 학생들의 동결을 나타내고 있다. 

두 번째로 학생들이 선택한 방법은 '문화행사'이다. 
'등록금 인상'이라는 문제의 심각성을 잘 모르거나 그 내용이 어떠한지 잘 모르는 사람들에게 연극, 노래 등을 통해 알리려는 학생들의 생각이다. 
실제로 이 방법을 통해 등록금 인상에 대해 잘 알지도 못했고 관심도 없었던 사람들이 많은 것을 알게 되어 큰 효과를 보고 있다. 
새내기들을 위한 환영식에서도 이러한 공연을 펼쳐 등록금 인상문제가 남의 이야기가 아닌 우리의 이야기임을 일깨워주었다.

등록금 인상에 대처하는 학생들의 모습_1
등록금 인상에 대처하는 학생들의 모습_1
세 번째로 학생들이 선택한 방법은 '평화의 시위'이다. 
각종 시위가 있고, 시위마다 성격은 다르지만 내가 다니고 있는 대학에서는 '검은 옷 입기 시위'를 선택했다. 
이 행사의 취지는 등록금 인상으로 인해 자살을 결심하는 학생들이 많다는 상징적인 의미로서 검은 옷을 입자는 것이었다. 

실제로 대부분의 학생들이 검은색 계통의 옷을 입고 등교하여 동결의 의지를 표하였다. 그렇게 검은 옷을 입은 학생들이 학생회관 앞에 모여서 학생회장의 호루라기 소리와 함께 행진하는 것으로 학생들의 의지를 표하는 행사였다. 

네 번째로 학생들이 선택한 방법은 '서명받기 운동'이다. 
이 행사는 우리 대학에서 뿐만이 아니라 전국적으로 서명받기 운동을 진행하는 것이기 때문에 규모도 클 뿐만이 아니라 가장 많은 학생들이 참여할 수 있는 방법이다. 
이 운동에 참여하는 방법도 그저 자신의 이름과 주소 그리고 서명만 하면 되기에 손쉽게 참여할 수 있다.

등록금 인상에 대처하는 학생들의 모습_2
등록금 인상에 대처하는 학생들의 모습_2
마지막으로 학생들과 총장님의 공식적인 대면을 통해 '등록금 인상이 왜 필요한 것인지?', '등록금을 인상한다면 구체적으로 어디에 쓸 것인지?'를 묻는 시간을 가져 학생들과 총장님 사이의 갈등을 줄여가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들었다. 

학생들이 이렇게나 많은 방법으로 '등록금 인상을 반대 하는 것'은 그만큼이나 등록금 인상이 학생들에게는 피 말리는 고통과 부담으로 다가오기 때문이다. 
하루빨리 대학 측과 학생들의 의견이 조율되어 행복한 캠퍼스의 4월이 되길 바란다.

 

등록금 인상, 평화시위, 대학생, 대학교, 최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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