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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에서도 연극을 보고 싶다
서울 대학로에서 연극 '놈놈놈'을 보다
2010-03-11 10:29:13최종 업데이트 : 2010-03-11 10:29:13 작성자 : 시민기자   김선미

수원에서도 연극을 보고 싶다_1
수원에서도 연극을 보고 싶다_1
날씨가 좀 따뜻해 지려는 3월 초 오후 봄의 기운을 느끼고 싶어 혜화동으로 발길을 옮겼다.
혜화동은 대학로, 연극으로 유명해 역 부근에는 연극을 홍보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그중 눈에 들어온 연극은 영화의 제목과 같은 '놈놈놈'
영화는 '좋은놈,나쁜놈,이상한놈'으로 전개되지만 연극은 '사랑했던놈,사랑하는놈,상관없는놈'으로써 사랑과 연관지어진다.

연극은 내용은 이러하다.
사랑했던 놈 병호. 
출판업계에서 일하는 민지와 10년동안 연애를 하다 최근에 헤어져 절친 철용에게 상담을 하며 나날을 보낸다. 잡은 물고기에게는 절대 먹이를 주지않는다는 연애방식. 결국 민지에게 생긴 새로운 남자가 또다른 절친 승진이라는 것을 알고 배신감을 느낀다.

사랑하는놈 승진. 
이혼이라는 아픔을 겪은 승진은 사랑에 있어서도 솔직하고 대범하다. 민지가 친구 병호의 옛 연인이라는것을 알고도 중국집에서 짜장이냐 짬뽕이냐는 고민속에 짜장소스와 짬뽕국물을 다 차지할수 있는 볶음밥을 시킨다는 현명함(?)에 반해 사랑하게 되어버린다.

상관없는놈 철용. 
남몰래 민지를 10년간 짝사랑 해오면서도 민지와 헤어진 병호를 위로해주고 민지와 시작한 승진을 응원해준다.

이 세남자의 길고긴 대화속에 세사람만의 연애방식과 그들에게 사랑이란 어떤것인가를 보여주는데 그 세사람의 사랑은 여느 사람들과 다르지않다.
들으면 들을수록 "아, 맞아 이럴수 있어"라는 생각뿐이고, 이런 다른 사랑방식 때문에 행복한사람뿐 아니라 슬픈사랑을 하는 사람도 있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작고 작은 100명만 들어가도 꽉차는 그런 소극장이었지만, 직접 배경음악도 연주하고, 드라마나 영화와는 달리 NG하나 없이 1시간 반동안 집중해서 끌어가야 하는 연극이기에 더욱더 배우들이 대단해 보인다.

연극을 보며 아쉬운것은 이런 좋은 공연을 보려면 멀고 먼 대학로까지 가야 한다는것이고, 수원에서도 음악 콘서트만이 아닌 한달에 한번 정도는 연극을 공연했으면 한다.

연극, 대학로, 연애방식, 김선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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