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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단에서도 '아름다운 이별' 많았으면…
2010-03-17 20:28:03최종 업데이트 : 2010-03-17 20:28:03 작성자 : 시민기자   이영관

교단에서도 '아름다운 이별' 많았으면…_1
예금보험공사는 이번 대한생명의 상장으로 증시에서 직접 주식을 팔아 공적자금을 회수할 수 있게 되었다.

오늘 자 신문보도 중 '대한생명 오늘 상장' 기사가 눈길을 끈다. 심층 분석한 기사의 제목 '공적자금과 아름다운 이별'이 궁금증을 자아내 단번에 읽게 만든다. '아름다운 이별'이라? 슬픈 이별은 익숙한데 말이다.

커다란 제목을 훑어보니 대한생명은 이번 상장으로 3조원대 부실을 딛고 '시장 통한 공적자금 회수'의 모범사례라는 것이다. 외환위기 이후 1999년 7월부터 2년에 걸쳐 공적자금 3조 5500억원 투입되었는데 이제 새주인을 찾아 기업가치를 높였고 다른 공적자금 회수에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는 것이다. 

말이 공적자금이지 국민혈세 투입으로 연(緣)을 맺은 정부와 기업이 서로 윈윈하는 길을 찾아 '아름다운 이별'을 하게 되었다니 국가 경제적 입장에서 볼 때 이런 '이별'이 많았으면 한다. 이런 '이별'이 많이 생긴다는 것은 공적자금 회수율이 높아진다는 것이다. 국가 경제가 튼튼해지니 국민 입장에서도 대환영이다.

우리네 생활에서도 꼭 해야할 '아름다운 이별'은 무엇일까? 술과 담배와의 이별, 고집불통인 자아와의 이별, 게으름과의 이별이 있겠다. 필자의 경우, 인간적인 냉정함과의 이별이 있다면 다른 사람에게 따뜻하게 다가갈 수 있을텐데 하는 생각이 든다. 

교단에서 교사들이 해야할 것도 있다. 학생교육을 위하고 자기 자신을 위해서다. 이것과 이별하면 학교도 발전하고 학부모도 좋아하고 결국엔 교사 자신에게도 도움이 된다. 예컨대 수업  시간 늦게 들어가기, 교재연구 부실, 밀도 낮은 수업 전개, 수업 시간 수업내용과 관계없는 이야기하기, 학생들 인격 무시 발언, 오늘 할 일 내일로 미루기 등은 하루 빨리 이별하는 것이 좋다.

그렇다면 교감이 이별해야 할 것은? 내부결재라는 이유로 잘못된 기안 무사 통과시키기, 교내 순시 게을리 하기, 중요한 사항인데도 메모하지 않기, 교장과의 의사소통 미흡, 월권행위 등이 있지 않을까?

교장이 할 일도 있다. 
작년에 했던대로 구태의연하게 하기, 좋지 않은 관행이 나쁜 줄 알면서 그대로 따라서 하기, 교육소신이 없이 '좋은 게 좋은 거'라며 두루뭉실하게 넘어가기, 인기관리 위주의 학교경영, 일 안하자주의와 일 편하자주의에 영합하기, 내실은 없고 보이기 위한 쇼 등. 

교사와 교감, 교장이 '아름다운 이별'을 찾아 서두르는 것이 학교에 도움이 된다. 그게 바로 교육발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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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관, 아름다운 이별, 윈윈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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