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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쿠버에서 날아온 낭보
이승훈에서 김연아까지
2010-02-25 01:17:15최종 업데이트 : 2010-02-25 01:17:15 작성자 : 시민기자   임동현

어제 하루만큼은 누구나  TV앞을 떠나지 못했을 것이다.
약간의 지각 정도는 애교로 넘어가 주겠지라는 안이한(?) 생각을 하며 평소보다는 10분 정도 늦게 집에서 나왔지만 이로인한 상사의 눈치걱정을 이승훈 선수의 금메달 낭보가 깔끔히 씻어주었다.

상쾌하게 시작한 하루.
어김없이 바쁜 오전일과가 시작되었고 눈 깜짝할 사이에 어느덧 점심시간이 다가왔다.
식당에서 모두들 오전의 이승훈 선수의 금메달 소식으로 대화가 진행되었고 자연스레 대화의 주제는 김연아 선수의 피겨경기로 넘어갔다. 너무나 예쁜 국민여동생 김연아선수가 연기에서 실수 하기를 바라는 대한민국 국민은 없을 것이다.

점심시간이 그렇게 즐거운 대화들로 빠르게 지나갔고 어느덧 김연아 선수가 소속된 조의 순서가 시작되었다.
김연아 선수의 라이벌(?) 아사다 마오 선수의 차례가 다가왔고, 약간은 이기적인 마음이지만 마오 선수가 한 번쯤은 엉덩방아를 찧어 연아의 부담을 덜어주었으면 하는 맘으로 몰래몰래 DMB를 보곤하였다.

하지만 염원과는 달리 너무나도 차분히 연기를 잘 펼치는 마오선수를 보면서 점점 긴장이 되었고 급기야 김연아 선수의 연기차례에서는 겁이나 직접 쳐다보기가 힘들 정도였다.

드디어 국민 여동생의 입장~!
아름다운 자태부터가 마오선수를 압도한다.

밴쿠버에서 날아온 낭보 _1
밴쿠버에서 날아온 낭보 _1

007 음악이 흘러나오며 연기는 시작되었다.
첫번째 점프를 깔끔하게 성공시키며 국민의 걱정을 조금씩 덜어주던 연아 선수.
본격적인 궤도에 올랐는지 자신감 넘치는 표정으로 연기를 이어간다.

밴쿠버에서 날아온 낭보 _2
밴쿠버에서 날아온 낭보 _2

카리스마 넘치는 표정연기와 함께 걱정도 조금씩 줄어들었다. 하지만 혹시나 하는 마음에 긴장을 풀 순 없었다.
두번째 점프와 세번째 점프를 마치고 이어지는 스파이럴 동작.

개인적으로 시민기자가 가장 좋아하는 부분이 바로 이 스파이럴 동작이다.
주책스럽지만 하늘에서 내려온 선녀의 표정도 이보다는 못할 것이다라는 생각을 하며 관전을 이어간다.

밴쿠버에서 날아온 낭보 _3
밴쿠버에서 날아온 낭보 _3

마지막 스핀이 끝남과 동시에 연기하는 총쏘는 장면에서 절로 환호성이 터져나왔고 숨어서 경기를 관람하던 회사사람 모두 그 순간만큼은 다같이 즐거워하며 박수를 쳤다.
이승훈 선수가 출근길을 즐겁게 해주더니 졸린 오후시간은 연아선수가 대한민국을 즐겁게 해주고 있었다.
1위는 확실하다고 생각되었지만 얼마만큼의 점수가 나올지 조마조마 결과를 기다렸다.

밴쿠버에서 날아온 낭보 _4
밴쿠버에서 날아온 낭보 _4

세계신기록!
그것도 자신의 기록을 갱신하며 올림픽 무대에서 작성한 세계신기록!

장하고 자랑스러웠다.
쇼트 프로그램 1위라는 즐거운 선물을 우리에게 던져준 김연아 선수의 기운을 받아 오후에도 즐겁게 일상생활을 할 수 있었던 것 같다. 퇴근을 하고서도 온통 티비에서는 김연아 선수의 소식을 전하기에 바빴지만 나쁘지만은 않았다.
연속적으로 김연아선수의 연기와 이승훈 선수의 역주를 지켜보며 가슴뭉클해졌다.

하루하루 대한민국 국민의 활력소가 되어주는 우리 대한민국 국가대표들.
동계올림픽이 끝나는 시점까지 최고보다는 최선을 다하는 모습으로 쭈욱 국민들을 즐겁게 해주었으면 한다.

대한민국 파이팅!

이승훈, 김연아, 벤쿠버, 동계올림픽, 임동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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