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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 졸업식장에 다녀왔습니다
2010-02-11 13:30:19최종 업데이트 : 2010-02-11 13:30:19 작성자 : 시민기자   박종일

졸업시즌을 맞아 시내곳곳에서 꽃다발 물결로 오색 향연이 펼쳐지고 있다.
끝이 아닌 새로운 출발을 축복이라도 하듯 비가 촉촉이 내리는 10일 천천중학교(장안구 정자3동 소재)에서 제6회 졸업식이 재학생, 졸업생, 학부모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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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업생 여러분 새로운 출발을 축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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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자식이 어디 있나 '복도의 학부모들'

시민기자는 졸업생의 학부모로 한손엔 카메라 또 한손엔 꽃다발을 들고 전 가족과 함께 졸업현장 속으로 들어갔다.
우천과 기온 급강하로 운동장에서 거행하지 못하고 시청각실에서 졸업생 일부와 재학생 일부, 교장선생님 이하 몇 명만 참석하여 실시하고, 각 반에 설치된 모니터를 보며 졸업식이 진행됐다.
예전처럼 제자들과 선배들의 펑펑 울던 눈물바다는 찾아볼 수 없다.

박상의 교장선생님의 인사말은 진지하다. 
"졸업생 여러분 성실하게 노력하면 정당한 댓가를 받는다는 사실을 기억 하십시오. 폭 넓은 독서를 통해 자기개발에 충실하고 지식정보화 시대에 적응하는 천천인이 되어 주시고, 주위를 돌아보는 따뜻한 천천인이 되어주길 마지막으로 부탁드립니다."

"헤어짐이 아닌 새로운 힘찬 도약을 위해 웃음으로 보내드립니다. 아름다운 추억 잊지 말아주십시요"라는 재학생대표의 송사에 이어 졸업생대표로 김건우 학생이 답사를 했다.
"절대 끝나지 않을 것 같았던 3년이라는 기나긴 중학교 생활이 이렇게 빨리 지나 갔습니다. 학기마다 시험을 치르고 매년마다 행사를 치르면서 정신없이 웃고 정신없이 공부하던 중학교를 떠나가게 되어 아쉽습니다. 아직도 새록새록 떠오르는 중학교의 기억들- 이을 악물고 소리 지르던 즐거운 체육대회 설레는 맘을 안고 기다리던 현장학습 함께 땀을 흐리며 열심히 노력했던 수련회, 너도나도 하나되어 즐겼던 천천제, 하다못해 복도에서 뛰다가 혼나는 사소한 일들까지... 이제도 이 모든 것이 추억으로 마음에 남겨놓고 떠납니다."

송사, 답사의 내용은 진지하며 헤어짐의 슬픔이 철철 넘쳐흐르고 있었으나, 정작 졸업생들은 웃으면서 옆 친구와 장난을 친다. 졸업가를 부르는 동안 우는 졸업생을 한명도 찾아볼 수 없다.
제자들 앞에 마지막으로 선 담임선생님은 아쉬움에 눈물을 흘린다. 졸업생들은 "울지마"를 외치지만 함께 아쉬움에 눈물을 흘리는 모습은 볼 수 없다.
졸업식문화도 세월의 변화에 따라 많이 변했다는 사실을 실감할 수 있었다.

아쉬움 속에 펑펑 우는 것 보다는 새로운 세상을 향해 달려가는 희망의  환한 웃음이 더 아름다울 수 있다는 긍정적이고 당당한 졸업생들의 모습을 보면 흐뭇한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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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교 생활 멋지게 하렴 '축하 박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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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처럼 아름다운 졸업식, 영원히 추억으로 남겼죠

졸업생들은 어떤 어려움과 시련이 몰려와도 최선을 다하며 긍정적인 생각을 가지고 당당하게 앞으로 달려 나가길 바란다. 여러분들의 앞길엔 영광과 성공의 길이 활짝 열려 있다.

박종일님의 네임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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