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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하모니'를 보았습니다
가슴 따뜻한 한 해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2010-02-16 16:13:00최종 업데이트 : 2010-02-16 16:13:00 작성자 : 시민기자   장은영

영화에 대한 평가는 사람마다 다르지만 좋은 영화, 감동적인 영화에는 공통점이 있다.
설날 본 영화 '하모니'가 그런 것 같다. 요즘에 '아바타'가 최고 흥행을 하고 있지만, 가족과 함께 따뜻한 영화를 보고 싶었기에 이 영화를 선택하였다.

하모니는 모성애와 음악이 함께하는 어우러지는 영화라고 할 수 있다.
음악을 소재로 하여 영화를 보는 내내 흥이 있고, 관객들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는 중요한 도구가 된다.

영화 '하모니'를 보았습니다_1
가슴 따뜻한 영화 한편 보세요~

'하모니'는 청주여자교도소에 수용돼 있는 사람들을 주인공으로 한 영화이다. 어둡고, 무서운 교도소를 배경으로 했다는 것이 신선하다.
수용자들은 각자의 아픔과 상처를 가지고 죄를 짓지만, 본성이 악하다고 볼 수 없다. "죄는 미워하되 사람은 미워하지 말라"는 말씀처럼 영화를 보면서 교도소에 있는 사람들에 대한 인식이 조금은 바뀌었다.

교도소에 위문공연을 온 합창단을 보고 주인공 김윤진은 "우리도 합창단을 만들어서 공연을 하자"는 제안에 따라 합창단이 만들어 진다. 노래 실력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함께 연습을 하면서 서로를 의지하고, 삭막했던 교도소가 따뜻하고, 즐거운 곳으로 바뀌게 되는 것이다.
서로 싸우던 수용자들끼리도 함께 아름다운 하모니를 만들어 낸다. 성황리에 합창단 공연을 끝내고, 김윤진은 교도소에서 낳은 아들을 입양시키고 나서 가슴앓이로 시간을 보내지만... 합창단원들로 인해 다시 힘을 내서 살아간다. 

그렇게 4년이라는 시간이 흐른 후, 청주여자교도소 합창단이 밖으로 나와 시민들 앞에서 공연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수용자들에게 등을 돌렸던 가족들과도 만남의 시간이 주어지기에 모두들 기대했지만, 공연 대기 중 도난 사건으로 인해 신체 압수수색 등을 받는 등 우여곡절 끝에 무대에 올라가 공연을 끝마친다.
이 무대를 지켜보는 가족들과의 갈등이 풀어지면서 사랑을 느낄 수 있다. 김윤진은 자신이 입양 보낸 아들과 함께 공연을 하면서 더욱더 행복한 시간을 보낸다.

남자배우보다 여배우들이 더 많이 나온 이 영화는 그렇게 때문에 모성애를 애절하게 보여줄 수 있었던 것 같다. 지붕뚫고 하이킥 시트콤에서 유쾌하게 나왔던 배우 나문희 씨는 '하모니'에서는 딸 같은 수용자들을 엄마처럼 따뜻하게 감싸안아주면서 합창단의 지휘자로서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마지막에 덤덤하게 사형 집행을 받으러 가는 장면이 관객들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주인공인 김윤진 씨도 교도소에서 아이를 낳았지만 남부럽지 않은 엄마가 되기 위해서 최선을 다하고, 아이를 입양 보내고 나서의 가슴 아픔이 진한 모성애를 느낄 수 있었다. 엄마이기에 더 강하고, 자식을 사랑하는 마음은 이 세상의 모든 엄마의 마음과 같을 것이다.

영화를 보는 내내 웃고, 울고 시간 가는 줄 몰랐다. 영화관 안에 있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눈물을 흘리면서 보았다.
우리가 알 수 없었던 교도소 안에서 일어나는 따뜻한 이야기!
그 곳의 실제 삶이 어떤 한지는 알 수 는 없지만 영화를 통해서 "죄를 짓는 사람들이 다 나쁘다"라는 편견은 버리게 된 것 같다. 그들도 나름의 이유로 인해서 나쁜 행동을 하게 되었을 것이라는 생각을 한다. 

설날에 가족과 함께 보았던 영화가 가슴을 찡하게 하고, 마음을 훈훈하게 하였다. 사실이 아니라는 것을 알면서도 영화에서 나오는 상황이 관객들을 감동적이게 만들었다.
영화를 보면서 2010년은 나로 하여금 다른 사람이 따뜻하고, 훈훈하게 보낼 수 있는 한 해가 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한다.

영화 하모니, 설날, 모성애, 음악, 장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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