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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이 오면 좋은 일만 펑펑 쏟아지겠지
입춘(立春) 의미를 되새겨 보는 시간을 갖자
2010-02-04 23:31:49최종 업데이트 : 2010-02-04 23:31:49 작성자 : 시민기자   박종일

4일은 절기상 봄이 시작된다는 입춘(立春)이다. 하지만 새벽에 또 눈이 내렸다. 기온은 영하 10도나 되고...
한파가 다가오는 봄을 시샘하는 것일까?
폭설과 한파가 계속되면서 봄기운을 전혀 느낄 수 없는 하루였다.

봄을 상징하는 입춘은 24절기 중 첫째로 새로운 해의 시작을 의미한다.
입춘날이 되면 가장 먼저 하는 일이 큰 글자로 입춘대길(立春大吉)이라 쓴 글을 대문에 붙인다.
한해의 무사태평과 농사의 풍년을 기원하는 글이다. 더불어 춥고 긴 겨울이 끝나고 붐이 되었음을 자축하는 뜻이 담겨 있다고 한다.

봄이 오면 좋은 일만 펑펑 쏟아지겠지_1
봄이 오면 좋은 일만 펑펑 쏟아지겠지_1

생활의 변천에 따라 주거문화가 아파트로 변화함에 따라 아파트 입구나 출입문에 '곧 다가올 봄에는 크게 좋은 일이 있을 것' 이란 뜻의 입춘대길 글을 붙인다.
그러나 대부분의 시민들은 24절기 중 가장 앞선 입춘을 알지 못하고 하루를 시작하고 마감한다.
입춘이라 했어 날씨가 확 바뀌는 것도 아니고, 입춘을 축하하는 다양한 행사도 없는 것이 현실이다.
언론에서 오늘이 입춘이라는 기사를 접하므로 오늘이 입춘이라는 사실을 알뿐 그 이상도 그이하의 관심을 보이지 않는다.

시민기자는 해마다 입춘 날 아침에 입춘대길을 전실에 붙인다.
자진해서 붙이는 것은 아니다. 내가 다니는 절에서 해마다 입춘 며칠전에 보내온다.
그런 관계로 해마다 잊지 않고 마음속으로 올 한해도 열심히 열정을 가지고 살겠노라 짧게 다짐하는 시간을 갖고 있다.

입춘 날 집 대문에 입춘대길을 붙이고 입춘의 의미를 되새겨 보는 국민들이 것이 몇%가 될까?
호기심이 발동하여 옆 동료들에게 질문하자, 돌아오는 대답은 한결같다 "오늘이 입춘이었어? 별관심이 없다"
단 한명만이 입춘을 알고 있었다. 아버님이 붓글씨로 입춘대길을 직접 작성하여 해마다 대문에 붙이기 때문에 오늘이 입춘인 것을 알고 출근했다는 것이다.

<해피수원뉴스> 독자여러분은 오늘이 입춘이라는 사실을 아셨는지?
바쁘다는 핑계를 내세우기보다는 오늘 하루만이라도 아니, 한 시간만이라도 입춘의 의미를 되새겨 보는 여유를 가져보면 어떨까.

입춘인 오늘도 겨울의 절정답게 매섭다, 그러나 봄은 멀지 않음을 알 수 있다.
추운 겨울이 길면 길수록 그만큼 봄이 가까이 와 있기 때문이다.
입춘과 함께 다가올 봄에는 좋은 일만 펑펑 쏟아지길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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