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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이라지만 아직 오지 않은 봄
꽁꽁 언 국민들 가슴부터 녹이는 게 정치권의 할 일
2010-02-05 13:20:08최종 업데이트 : 2010-02-05 13:20:08 작성자 : 시민기자   김기승

살을 에이듯이 극성을 떨던 추위도 입춘을 맞아 주춤거리는 느낌이다. 하지만 아직도 추위는 가시지 않고 있다.
그러나 지금 세종시 문제로 정치권은 뜨거운 설전을 계속하고 있다. 

봄이라지만 아직 오지 않은 봄_1
선거 아카데미 현장

원래 세종시는 지방경제 활성화에 일조한다는 것이 본래의 뜻이었으니까 주민의 뜻이 존중돼야 한다.
기업이 한군데로 옮겨간다고 해서 인근 주민들의 살림살이가 뭐 달라질 게 있느냐고 하지만 분명 달라지는 건 확실하다. 예를 들어 수원의 모 회사가 지방 지역으로 옮겨가면서 해당 지역경제는 확연히 달라지는 것이다. 

허구한 날 떠들어대는 정치인들의 허언(虛言)에 멍드는 건 국민의 가슴이다. 정치논쟁을 지켜보노라면 이러다가 부모형제 간에도 믿음이 사라질까 걱정거리다.
정치인들이 하는 일이 누구를 위한 일인지도 새삼 의문이 든다. 말로만 국민을 위한 정치를 한다고 하는데 실상 그들만의 밥 그릇쟁탈전에 불과하다는 것을 국민들은 다 안다.

필자가 살고 있는 수원시 인구는 110만이다
그러함에도 시의원은 2명이 줄어졌다고 한다.  그렇다면 기초의원 1동 1의원 제도는 물 건너갔다.

예컨대 3개동이 한 선거구로 편성되어 2명을 선출하게 된다면 분명 1개동 주민들은 먼 산만 바라보지 않을까 한다. 
설상가상 한 동에서 두 명의 출마자가 나오지 말라는 법은 없지만 지난 번 선거에서 당선자를 내지 못한 00동에 거주하는 주민들은 만날 때마다 "다음에는 꼭 우리 동 출신을 뽑아야 돼" 라고 말한다. 이 말은 지금도 가슴에 맴돈다.

특히 6월2일에 전국 동시 실시 지방선거에는 수원시의원 2명이 줄어든다고 하니 혹시 내가 살고 있는 동네에 불이익이 돌아오지 않을까 조바심이 앞선다.

정치인들은 말로만 지방경제 균형발전을 외치지만 말고 실질적 국민들의 요구사항에 귀를 기울여야한다.
지방의원을 줄인다는 것이 잘못된 것이라고 주장하는 건 아니다. 

지역주민의 살림살이를 직접 챙기고 섬기는 기초의원 수를 줄이는 것보다 허구한 날 싸움질이나 하는 국회의원 수부터 줄이고 나서 차근차근 줄여 내려오는 게 어떤가 하는 말이다. 
추위 속에 얼어있는 주민들의 마음을 녹여 주는 게 우선이 아닌가.

6.2 지방선거 아카데미, 입춘대길, 지방경제활성화, 김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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