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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악산에서 광교산 정상을 기대해 본다
만만치 않았던 관악산
2010-02-06 23:00:24최종 업데이트 : 2010-02-06 23:00:24 작성자 : 시민기자   임동현

춥다고 귀찮다고 힘들다고 멀리만 하던 산행을 하기로 결심하고 쌀쌀한 아침공기를 가르며 7000번 버스에 올라탔다. 
만약 혼자만의 결심이었다면 너무나도 쉽게 포기해 버렸을 관악산 등반이었겠지만 일행과의 약속이 잡힌 상황이 시민기자의 어깨를 떠 밀었다.

이른 아침 서울대 정문에 위치한 관악산 입구에서부터 산행은 시작되었다. 
따끈한 어묵꼬치와 국물로 빈 속을 달래고 가벼운 발걸음을 시작하였다.

관악산에서 광교산 정상을 기대해 본다_1
즐겁게 시작한 관악산 등정


모든 일이 그러하듯 처음은 신나고 설레임의 연속이다. 룰루랄라 즐거운 콧소리가 절로 나오며 간만에 만난 일행들과 근황을 물으며 사뿐사뿐 발걸음을 옮겨본다.
아직까지 눈이 녹지 않은 곳이 곳곳에 목격되곤 하지만 관악산 입구에서 연주암까지의 등산로는 비교적 잘 정비되어 있어서 그다지 힘들지 않게 오를 수 있었다.

체력이 조금씩 소진됨과 동시에 일행의 수다도 조금씩 줄어들고 있었다. 
길도 정상을 향해 가면서 조금씩 험해지고 있었고 아직까지 녹지 않은 얼음이 우리의 발목을 자주 잡곤 하였다. 이제는 나뭇가지나 설치된 로프를 잡지 않으면 산행이 불가능한 상황이 펼쳐졌지만 젊은 패기 하나로 뚜벅뚜벅 올라갔다. 

관악산에서 광교산 정상을 기대해 본다_2
정상근처에서의 휴식시간


어느덧 정상근처에 다달아 잠시 숨을 돌려보았다. 역시나 자연속의 공기는 청량감이 다르구나라는 것을 절실히 느낄 수 있었다. 잠깐의 휴식시간을 거쳐 연주대로 발걸음을 재촉하였다. 어렷품이 들려오던 염불소리와 목탁소리가 점차 또렷해 오고 있었고 상쾌함도 배가되고 있었다. 

드디어 연주암이 시야에 들어왔다. 
이제 관악산의 하이라이트인 연주대로 향하는 산등성이 바윗길을 통과할 차례다.

관악산에서 광교산 정상을 기대해 본다_3
연주암으로의 이동길... 관악산의 하이라이트


'아찔하다' 라는 단어는 바로 이 길을 두고 하는 말이다.
과천시를 배경으로 아래로는 꽤나 높은 낭떠러지가 보인다. 다들 조심스레 발걸음을 옮기며 연방 조심하란 말로 서로를 격려하며 지나간다. 
게다가 운동화를 신고 올라온 시민기자를 보며 다들 걱정스레 더더욱 조심하라고 당부의 말씀을 잊지 않으신다. 너무 만만하게 여겼던 겨울산행을 반성하며 등산객들의 충고를 귀담아 들으며 조심스레 관악산의 하이라이트 구간을 무사히 지났다.

관악산에서 광교산 정상을 기대해 본다_4
정상에서의 인증샷.. 다른 단체를 위하여 사진사로 변신한 시민기자


드디어 정상에 다다랐다.
일행과의 사진을 다른 등산객에게 부탁드리고 나서 시민기자도 다른 팀을 위하여 사진사 노릇을 자처하고 나섰다.
이 순간 정상까지의 힘들었던 과정도 모두 잊혀진다. 따끈한 라면국물과 준비해 간 김밥을 같이 먹으며 즐거운 수다시간을 가졌다.

일행이 모두 서울에 거주하고 있어서 1월은 관악산에 올랐지만 2월에는 다같이 수원 광교산에 올라보자고 즉석제안한 시민기자의 의견이 채택되어 2월 산행은 광교산으로 확정되었다. 
관악산 정상에서 광교산 등정을 약속하고 설레임 한가득 싣고 광교산 정상을 그려보았다.
4년전 처음 올랐던 광교산. 그동안 바쁘다는 핑계로 힘들다는 핑계로 하루하루 미뤄왔던 산행. 2월엔 꼭 하리라 다짐해 보았다.

해피수원뉴스 독자여러분도 춥다고 너무 웅크리고 있지는 않나요?
멀리 서울까지 나가지 않더라도 수원에도 자연을 느낄 수 있는 좋은 산들이 많이 있답니다.이번 주말 가까운 곳으로 가족과 함께 산행 추천해 드립니다. 







관악산, 광교산, 등산, 서울대 입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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