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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이기주의 너무 심하네요
2010-02-09 10:22:35최종 업데이트 : 2010-02-09 10:22:35 작성자 : 시민기자   박종명

요즘에 이슈가 되는 뉴스를 보고는 왜 이래야만 되는지 한심한 생각이 든다.

경부고속도로가 생기면서 이름 지어진 신갈에 있는 수원IC, 그동안 아무런 불평없이 이 명칭을 사용해 왔는데 최근 용인시에서 용인땅이라고  현재 수원IC의 명칭을 신갈IC로 바꾸어야 된다고 문제를 제기 하고 있다는 뉴스를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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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루봉에서 내려 온 표석

지역 이기주의 너무 심하네요_2
뒷면에 광교산 유래가 광교산을 아는데 도움이 된다

2008년 12월에 광교산 정상 시루봉을 올라갔다가 그동안 등산객들을 반갑게 맞이해 주던 시루봉 표석이 없어지고 광교산이라고 표시해 놓은 바위덩어리 한개를 보았다.

광교산 시루봉에 갈때마다 화성 건축물을 형상화한 모습이 아름다워 등산객들이 표석을 배경삼아 기념촬영하느라 인기가 많았는데 통째로 없어져 버리고 새로운 바위덩어리 표석이 시루봉이 아닌 광교산으로 새겨져 그 옆자리에 놓여있었다. 

이 모습이 이해가 안 가고 기분이 이상해 사진에 담고 집에 와서 수원시 산림과 담당자에게 물어 보았더니 용인에서 항의를 해 합의하에 철거했다는 내용의 기사를 <해피수원뉴스>에 보낸 적이 있었다.
다행스럽게도 그후 몇달이 지난 후에 광교산을 오르려고 가 보니 수원 13번 버스종점에서 사방댐으로 올라가는 등산로 입구에 시루봉에서 쫒겨내려 온 표석이 보여서 반갑기도 하면서 씁쓸한 기분이었다. 그런데 이제는 수원IC의 명칭을 신갈IC로 바꾸어야 된다는 주장까지도 한다.
용인땅에 설치되어 있다고 수원톨게이트 명칭을 새로 바꾸자는 뉴스를 보니 화가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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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루봉 정상에 서 있을 때의 모습이다

지역 이기주의 너무 심하네요_4
현재 시루봉 정상에 있는 광교산 표석이다

뉴스에 따르면 경기 용인시의회는 경부고속도로 수원 IC의 명칭을 신갈 IC로 변경하는 촉구 결의안을 채택했다고 한다. 
용인시의회는 이번 결의안에서 '고속도로 이용자들에게 올바른 정보를 제공해 혼동과 불편을 해소하고 지난 40년 동안에 상실한 용인의 정체성 회복을 위한 것'이라고 톨게이트 명칭 변경 이유를 설명했다.  

용인시는 2006년에도 명칭 변경 건의문을 채택하는 등 1998년부터 12년째 명칭 변경을 요구하고 있는데 이 안을 발의한 시의원은 고속도로 개통 시 명명된 시대착오적인 수원 IC라는 명칭이 시대가 변화했음에도 여전히 사용되고 있어  수원 IC는 행정구역상 용인에 있는 만큼 명칭을 바로잡아야 한다고 했다. 

이에 대해 도로공사는 불허 입장이다. 수원IC의 경우 이용객 67%가 수원 방향으로 진입하고, 나머지 33%가 용인 신갈 방면으로 가는 만큼 수원IC 명칭이 합당하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고 한다. 

도로공사 관계자는 "무엇보다 운전자들의 혼란 때문에 불가하다"면서 또한 "새로 톨게이트 명칭을 바꾸면 안내지도나 표지판들도 전부 바꿔야 한다"고 했는데 결정을 잘 한일이다.
정부차원에서도 지역간의 이기주의적 발상은 차단해 불편함을 덜어 주기 바란다.

대한민국 사람들이 다 알고있는 현재 이름을 바꾸면 오히려 혼란만 가중되는 일인데 행정구역상 지역이 용인땅이라 현재 이름이 혼란스러 바꾸어야 된다는 의원들의 주장은 지역간 이기주의 발상에서 나온 것이라고 밖에 생각할 수 없다. 모두가 한국땅이라 생각한다면 문제될 일이 아무것도 없는데 용인땅 수원땅 하니 문제다.

앞으로는 이웃간에 서로가 국가이익을 먼저 생각하고 한국에 있는 땅은 모두 우리나라 땅이라고 생각하는 국민들이 많아졌으면 하는 생각을 해 본다.

지역이기주의, 광교산, 표석, 박종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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