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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바른 영어 사용하기
세계인이 사용하는 제대로 된 영어를 사용해야
2010-02-10 12:56:11최종 업데이트 : 2010-02-10 12:56:11 작성자 : 시민기자   한인수

각 나라의 언어는 각 나라의 자존심이다. 

한글은 우리민족만이 가지고 있는 자랑이자 자존심이다. 현대의 시대흐름에 따라 언어파괴나 변형된 표기법으로 말이 많지만 그래도 일상생활에서 한국사람들이 자연스럽게 사용하는 것은 한글이다. 우리나라 사람이 세계화의 바람에 맞춰서 영어나 일본어 그리고 최근에는 중국어까지 다양한 언어를 구사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지만 그래도 가장 자연스럽게 자신을 표현할 수 있는 언어는 한글이다. 그만큼 한글은 우리의 삶 속에 묻어있고 녹아 있다. 

거리를 나서면 한글 외에 가장 눈이 많이 보이는 것은 영어다. 영어로 된 간판, 인쇄물 등 다양한 영어문자들이 보인다. 사람들이 많이 붐비는 번화가를 가면 아예 영어로 된 간판이 즐비해서 이곳이 한국인지 미국인지 분간이 안 갈 정도이다. 더 재미있는 것은 영어로 된 간판이나 광고 문구를 보고 그 뜻을 파악하다보면 도무지 무슨 말이지 모를 경우가 허다하다. 비단 외국인들에게 광고 문구를 보여주며 뜻을 이해하는지 물어보면 대부분 무슨 말인지 모르겠다고 한다. 이런 광고 문구는 상업용 간판이나 광고 뿐만 아니라 관공서나 공공기관에서 사용하는 광고 문구도 해당한다. 

올바른 영어 사용하기_1
smile을 smail로 잘못 적은 옷을 입고 있는 친구의 모습

한 예로 각 지자체에서 사용하는 영어로 된 슬로건을 인천공항 안에 진열을 하고 공항을 드나드는 외국인들에게 그 의미를 물어보았더니 대부분 고개를 갸우뚱하며 이해하지 못하겠다고 한다. 그 의미를 풀어서 설명해주면 그제서야 알겠다는 듯이 고개를 끄덕인다. 세계화 시대에 걸맞게 영어로 광고 문구를 만들고 간판을 만들지만 사실 대부분이 우리나라 사람들의 정서에만 맞춘 영어구사라고 볼 수 밖에 없다. 외국에서 실제 사용되는 영어와는 거리가 멀다는 이야기이다. 

비단 광고 문구에만 속한 이야기가 아니다. 우리가 입고 다니는 옷을 보아도 철자가 잘못 되었거나 의미가 애매모호한 영문이 많다. 영문이 가득 적힌 옷을 입고 다니는 모습은 참 멋있기도 하고 세련되어 보인다. 하지만 적힌 영문을 해석하다보면 도무지 무슨 말이지 알 수가 없다. 대충 그렇고 그런 의미일거라고 생각하고 흘려보낸다. 

반대의 경우를 생각해서 한글을 외국에서 잘못사용하고 있는 모습을 보면 우리는 웃음을 짓거나 비웃을 수 있다. 외국의 상점에서 한글을 잘못 표기한 사례가 있으면 우리나라 관광객들이 사진을 찍어서 인터넷 까페나 트위터로 게시를 하고 이는 우리나라 전역에 퍼진다. 그리고 그에 대한 댓글이 수도 없이 게시되는 것은 하루 이틀의 일이 아니다. 다른 나라사람들이 한글을 잘못사용하면 우리가 보기에 상당히 우습고 그 나라의 잘못된 관행을 꼬집는다. 그렇다면 우리나라에서 사용하는 잘못된 영어를 바라보는 외국인들의 생각을 어떨까 한번 생각해볼 문제이다. 우리가 한글을 대하는 태도와 영어권 사람들이 영어를 대하는 태도가 크게 다르지는 않을 것이다. 

문자는 수많은 자기표현 수단 중 하나이다. 이왕 영어를 사용하기로 했으면 제대로 사용해야 한다. 우리가 모르는 사이에 우리의 실수를 외국에서 비웃고 있을지도 모른다. 그런 비웃음이 물리적으로 우리에게 피해를 주는 것은 아니지만 국가의 수준을 떨어뜨리는 일은 분명하다. 한국인만의 영어가 아닌 세계인이 사용하는 제대로 된 영어를 사용해야 할 필요성이 느껴진다.

언어, 영어, 한글, 표기법, 한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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