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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전시회에서 느낀 조용한 기쁨
수원미술전시관을 다녀와서
2010-01-25 15:38:28최종 업데이트 : 2010-01-25 15:38:28 작성자 : 시민기자   박신희
<해피수원뉴스>에 난 기사를 보고 수원미술전시관을 찾았다. 
전시 기간이 1월 25일까지여서 지난 주말에 다녀왔다. 미술에 대해 큰 관심이나 소질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아이들이 미술작품을 많이 보고 견문을 넓혀야 한다는 생각에 아이들을 데리고 전시관을 찾았다. 

미술전시회에서 느낀 조용한 기쁨 _1
수원미술전시관을 다녀와서 ①

사실 수원에 미술전시관이 있는지조차 몰랐다. 전시관 홈페이지에 들러 전시관이 만석공원 근처에 있다는 것을 파악하고 차량으로 이동했다. 
하지만 초행길에 입구를 찾을 수가 없어서 만석공원을 한바퀴 돌았다. 장안문을 거쳐 전시관으로 가는데 만석공원 주차장과 전시장 주차장을 함께 사용한다는 사실을 몰랐다. 

큰 교차로에는 전시관 간판이 있어서 전시관이 멀지 않았음으로 알 수 있었는데 막상 전시관이 눈앞에 보이는데 입구를 찾지 못해 계속 앞으로 전진을 하며 만석공원을 한바퀴 돌았다. 
한바퀴 돌면서 입구로 들어가는 작은 골목을 발견하고 어렵게 전시관으로 들어갈 수 있었다. 큰 도로에서 전시관 입구로 가는 방향에 작은 간판이라도 하나 설치해둔다면 초행인 시민들이 조금이나마 덜 불편할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어렵게 도착한 전시회여서 더욱 많은 작품을 감상해야 한다는 각오를 했다. 
아이들과 함께 전시관에 들어섰을 때 대여섯명의 시민들만이 천천히 작품을 감상하는 것이 눈에 띠었다. 우리는 입구에서부터 시작해서 2층까지 전시되어 있는 작품들을 하나씩 천천히 감상했다. 
조용한 음악과 함께 감상하는 화가들의 작품은 나의 마음에 평화를 선사하기에 충분했다. 

정물화, 추상화, 인물화, 풍경화 등 다양한 작품들을 보면서 학창 시절때 그림그리기를 했던 기억이 나곤 했다. 사람들의 발자국 소리마저 조용한 전시관 안에서 약 30분 동안의 감상시간은 정말 빼앗기기 싫은 나만의 시간이었다. 전시된 작품들은 하나같이 정성과 혼을 다해 그려진듯한 느낌을 받았다. 

예술을 접하는 느낌이 이런 것일까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미술 작품을 감상하는 시간은 내게 값진 것이었다. 
작가들의 정성어린 작품을 보는 나의 느낌과 작품을 직접 만든 작가들이 자신의 작품을 보는 느낌은 분명 다를 것이다. 
하지만 그런 차이에 관계없이 나는 수많은 전시작품들을 보고 예술을 접하는 조용한 기쁨을 얻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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