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바로가기본문 바로가기하단 바로가기

상세보기
위대한 자연의 힘
문명이 발달한다 하더라도 우리는 자연에 순응한다
2010-01-21 12:55:16최종 업데이트 : 2010-01-21 12:55:16 작성자 : 시민기자   한인수

2주전 서울과 경기도에 내린 폭설로 인해 우리는 생활에 큰 불편을 겪었다. 직장이나 학교에 다니는 사람들은 정해진 시간에 출근이나 등교를 하지 못해 발을 동동 굴렀다. 
60여년 만에 처음 내린 폭설로 인해서 우리들의 삶의 패턴은 큰 충격을 받았다. 내린 눈을 치우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시간과 힘을 소비했다. 

위대한 자연의 힘_1
눈내린 길 위에 뿌리는 비

너나 할 것 없이 모두가 하나가 되어 눈을 치우기 위해 애를 썼지만 사람의 힘으로는 그렇게 많은 눈을 치우는 것이 불가항력적이었다. 수원시에서 이번 폭설로 인한 눈을 치우는데 20억원이 들었다고 한다. 
중장비를 이용해서 눈을 치우려고 지방자치단체에서 20억원이라는 거금을 투자했지만 사람과 차량의 통행량이 많은 곳에만 한정된 제설작업이었다. 통행량이 적은 곳에는 지방자치단체의 손길이 미칠 수 있는 여력이 없었다. 하지만 시민들은 한 삽, 두 삽씩 쌓인 눈을 치우기 위해 날마다 쌓인 눈을 퍼날랐다. 도로를 향해 눈을 뿌려서 자동차들이 밟고 지나다니면서 눈을 없애보려는 사람들도 많이 있었다. 

하지만 한 개의 시에서 20억원이나 투자를 제설작업을 하지만 위대한 자연은 단 하루만에 내린 눈의 대부분을 녹이는 광경을 보여주었다. 
19일 저녁부터 부슬부슬 내리기 시작하는 비에 길에 쌓여있던 눈이 녹기 시작했다. 얼었던 눈이 녹으면서 생긴 물로 인해 길은 질퍽해졌다. 새삼 자연의 놀라운 힘을 목격하는 순간이었다. 인간이 안간힘을 써서 며칠 동안 치우려던 눈을 하늘에서 내리는 작고 작은 물방울 하나하나가 모여서 단 하루만에 대부분을 녹여버렸다. 
고리타분한 이야기라고 할 수 있겠지만 인간의 힘은 아직도 자연의 힘 앞에서 무력하다는 것을 느낀다. 

아이티에서 발생한 지진을 보아도 마찬가지이다. 
사진을 통해서 보이는 아이티의 현재 모습은 전쟁보다 더 참혹하고 보는 이들로 하여금 눈물을 흘리게 한다. 수천명이 다치고 사망한 이번 지진으로 인해 각국에서 원조의 손길을 내밀었다. 수없이 많은 개인들이 트위터, 카페, 개인통신을 이용해 아이티의 위기에 처한 사람들을 위한 도움의 손길을 내밀었다. 인간이 아무리 위대한 일을 하고 인류에 큰 공헌을 한다 할지라도 자연의 힘 앞에서는 정말 미미한 존재라는 것을 실감한다. 

새삼스레 위대하게 느껴지는 자연 앞에서 나 자신을 겸손하게 하고자 한다. 
내가 아무리 잘나고 남보다 뛰어난 재능이나 가진 것이 있다 할지라도 자연의 힘 앞에 언제 어느 순간에 잃어버릴지 모르는 일이다. 도시가 발달해도 우리는 자연에 순응해야 한다. 문명이 발달한다 하더라도 우리는 자연에 순응해야 한다.

폭설, 재설장비, 지진, 아이티, 복구작업, 한인수

연관 뉴스


추천 0
프린트버튼
공유하기 iconiconiconiconiconicon

 

페이지 맨 위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