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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 우리에게 필요한 것
오륜(五倫)의 '장유유서(長幼有序)'
2010-02-01 11:29:32최종 업데이트 : 2010-02-01 11:29:32 작성자 : 시민기자   조보경

지금은 21세기로 엄청난 과학발전과 더불어 생활이 편리해지고 있다. 
그에 따라 우리나라는 고령화 국가를 넘어 초고령화 국가로 진입하고 있을 만큼 노인들의 인구비중이 점차 커지고 있다. 

이때, 우리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 

어제 오후였다. 수업이 끝나고 집에 가는 길에 내 또래 정도로 보이는 여자 두 명이 어떤 할아버지 곁을 지나고 있었다. 
서로 옷이 스칠 만큼의 좁은 골목이었기 때문에 할아버지와 학생들은 서로 부딪히며 가야했다. 
근데 그 학생들 중 한명이 할아버지도 느낄 만큼의 잔뜩 찡그린 표정으로 최대한 할아버지와 붙지 않으려 벽으로 몸을 밀착시키고 '아씨..'라는 말을 뱉어냈다. 
그리고 할아버지가 지나가시자마자 '아 이상한 냄새나는 것 같아'라며 더 멀리 있던 나조차도 들릴 만큼의 목소리로 옆의 친구와 킬킬거리며 지나갔다. 할아버지께서도 분명 들으셨으리라 생각한다. 

난 그때 예전부터 동방예의지국(東方禮義之國)이라 칭하던 우리나라의 젊은이들이 어떻게 이렇게 나이 드신 분들에게 이런 행동을 할 수 있을까 생각했다. 
노인은 오래사신 것으로도 존경받아 마땅하다. '나라님도 노인대접은 한다'는 말이 나올 정도의 나라에서 언제부터 이런 행동을.......

지금의 청소년들은 아니, 20~30대 어른들부터도 노인들을 모시려 하지 않고, 귀찮은 일거리 정도로만 생각하기도 한다. 심지어 종종 뉴스에서 노인폭행이라던가 부모를 살해한 자식에 관한 이야기를 듣기도 한다. 

그렇다. 21세기,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건 노인공경의 마음이다. 
요즘엔 노인 분들을 위해 많은 편의시설과 취미시설 등을 만들고 있다. 허나 정작 우리가 노인 분들을 향해 가져야할 마음가짐, 그것이 사라지고 있다. 

21세기, 우리에게 필요한 것_1
21세기, 우리에게 필요한 것_1

사람들은 누구나 살아가며 나이를 먹고 노인이 된다. 
그학생들도 나이를 먹을 것이다. 그때, 좋은 편의시설을 이용하고 취미활동을 다닐 지라도 학생 자신들이 했던 행동이 자신에게 돌아온다면 어떤 느낌이 들까. 만일 나라면 다시는 밖에 돌아다니지 못할 것 같다. 

노인공경은 거창한 것이 아니다. 버스에서 자리를 비켜드리는 것, 짐을 들어드리는 것, 인사를 잘 하는 것도 노인공경이라 할 수 있다. 
물론 이런 것들은 보여주기 위해서가 아닌 진심으로 해야 한다는 점을 잊지 않아야 한다.

장유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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