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바로가기본문 바로가기하단 바로가기

상세보기
컴퓨터 먼지 청소 한번으로 30만원을 절약한 사건
2010-01-18 12:55:58최종 업데이트 : 2010-01-18 12:55:58 작성자 : 시민기자   한인수

컴퓨터는 이제 일상에서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그래서 좋은 컴퓨터를 조금이라도 더 낮은 가격에 구입할 수 있으면 그것이 자랑이 되고 뿌듯함을 느낄 수 있다. 
요즘은 국산 컴퓨터뿐만 아니라 수입한 컴퓨터도 쉽게 구입을 할 수 있어 수없이 많은 브랜드 중에 어떤 컴퓨터를 골라야할지 막막할 때가 있다. 

보수적인 사람들이라면 국가 경제를 생각한다면서 우리나라 기업이 생산한 컴퓨터를 찾는다. 반면 어떤 사람들은 새로운 기능과 디자인을 추구한다면서 수입컴퓨터를 선택한다. 수입한 컴퓨터도 좋기는 하지만 가끔씩은 A/S 때문에 골치 아픈 경우가 가끔은 있다. A/S 센터를 방문해서 수리를 하면 그나마 다행이지만 A/S 센터가 별도로 없이 방문 A/S만 가능한 경우에는 출장비가 만만찮게 들어가기 때문에 소비자로서는 수리하려고 마음먹는 것이 쉽지 않다. 

세계적으로 이름난 D회사의 컴퓨터가 좋다는 소문을 듣고 구입을 했다. 그 회사의 컴퓨터가 좋은 것은 소문을 들은 것도 있지만 TV에 보이는 드라마, 영화 혹은 실제로 은행에서 업무용으로 많이 사용하고 있는 것을 보았다. 또한 스타크래프트라는 게임을 하는 프로게이머들도 이 회사의 제품을 사용하는 것을 직접 눈으로 확인하고서 나도 그 회사의 컴퓨터를 구입해야겠다고 결심을 했다. 
구입을 하고 나서 뿌듯했다. 좋은 컴퓨터를 인터넷으로 저렴한 가격에 구입했기 때문만은 아니었다. 직접 사용을 해보니 편리한 점이 많이 있었다. 부가적으로 받는 키보드나 스피커도 여느 회사의 제품과는 달라 내가 선택한 것에 대한 후회가 전혀 없었다. 지인들도 나의 컴퓨터를 보고서 대부분 부러워하는 모습에 어깨가 우쭐하기까지 했다. 

컴퓨터를 구입한지 만 3년이 지나서 A/S기간이 끝날 즈음에 문제가 생겼다. 
전원 버튼을 눌렀는데 부팅이 되다가 멈춰버리는 현상이 발생했다. 보통 부팅을 하면 화면에 영어가 많이 나오면서 곧바로 윈도우 로고가 떠야 하는데 영어가 나오는 화면에서 멈춰버렸다. 
이틀동안 컴퓨터를 고쳐보려고 씨름을 했지만 소용이 없었다. 그래서 마지못해 제조사에 문의를 했다. 증상을 이것저것 물어보더니 마더보드, 즉 모든 회로를 통제하는 기판이 고장이 났으니 새것으로 교체를 해야 한다고 했다. 금액을 물어보았더니 마더보드 25만원에 출장비 4만원을 더해서 30만원의 견적을 이야기했다. 
그 금액이면 충분히 조립품을 새것으로 구입하기에도 충분한 금액이었다. 일단 전화를 끊고 컴퓨터를 다시 한번 내려다보았다. 어떻게 할지 고민이었다. 

컴퓨터 먼지 청소 한번으로 30만원을 절약한 사건_1
컴퓨터 내부의 먼지를 제거하는 모습

내려다보는 순간 컴퓨터 내부에 먼지가 너무 많다는 생각이 들어서 진공청소기를 꺼내서 컴퓨터 내부에 있는 먼지를 빨아들였다. 열을 식히기 위한 팬 주변에는 특히 먼지가 많아서 면봉으로 닦기도 했다. 10분 정도 청소기로 열심히 청소를 한 다음 마지막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컴퓨터를 다시 켜보았다. 그랬더니 부팅이 되면서 가동이 잘 되었다. 나는 깜짝 놀랐다. 그래서 다시 컴퓨터를 끄고 세밀하게 컴퓨터 내부의 먼지를 닦아내었다. 

다시 컴퓨터를 켰을 때는 따로 수리를 받을 필요가 없을 정도로 잘 가동이 되었다. 제조사 A/S 담당기사의 말만 듣고 기판을 교체했다면 거금이 들어갈 뻔 했지만 작은 먼지 청소 한번으로 그 비용을 줄 일수 있었다. 
곰곰이 생각해보니 예전에 이런 말을 들은 적이 있다. 전자제품 A/S를 맡기면 특별히 부품을 교환하는 경우가 아니라면 내부 청소만 하고 수리를 끝낸다는 것을 들은 적이 있다. 나의 컴퓨터를 통해 그런 소문을 직접 체험을 했다. 집안에 있는 전자제품들도 동일하게 생각할 필요가 있다. 
A/S를 한번 맡기면 비용과 시간이 만만찮게 소비가 된다. 그러니 작은 문제점이 청소 한번으로 해결될 수 있다는 점을 기억해서 비용과 시간을 절약하는 생각이 필요하리라 본다.

컴퓨터, A/S기간, 출장 수리비, 한인수

연관 뉴스


추천 0
프린트버튼
공유하기 iconiconiconiconiconicon

 

페이지 맨 위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