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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동! 시민기자]'눈 치우기'는 시민 모두의 일입니다
지금은 내 집 마당을 떠나 공공의 장소로 나가 협력할 때입니다
2010-01-07 18:51:25최종 업데이트 : 2010-01-07 18:51:25 작성자 : 시민기자   김해자

우리나라 기상관측 이래 최대 폭설이라고 합니다

지난 4일 서울지방에 쏟아진 25.8cm 폭설의 여파가 아직까지도 계속되고 있다. 
1949년 울릉도에 내린 24.7cm와 다음 해에 강원도 강릉에 내린 27.4cm 이후 수도권에서는 최대로 많이 내린 눈 이라고 한다. 
따라서 요즈음 아침마다 출근인파가 몰리는 지하철은 '지옥철'로 변했고, 도로를 운행하는 차량들은 거북이 신세를 면치 못한다는 보도를 오늘까지도 접하고 있다. 

[출동! 시민기자]'눈 치우기'는 시민 모두의 일입니다_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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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동! 시민기자]'눈 치우기'는 시민 모두의 일입니다_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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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장 우리 집 경우만 보더라도 이전의 아침 풍경과는 다르다. 
행여나 서울로 출근하는 남편이 지각할까봐 새벽 5시에 일어나 아침준비를 해야만 한다. 이전 아침식사 시간은 6시 15분이었는데, 요즈음은 5시 40분에 준비한 아침식사를 마치고 남편은 목도리, 장갑, 마스크 등 완전무장을 하고 집을 나선다. 
도로가 빙판인지라 버스를 타고 가라고하니, 도무지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가 없다고 한다. 이유인즉, 정류장으로 쏟아져 나온 수많은 인파로 인해 더 스트레스를 받는다는 것이다. 

지구는 온난화현상으로 계속 더워진다는데 웬 폭설?

고향이 강원도라 겨울의 끝자락까지 설경(雪景)을 만끽하며 살았다. 
그런데, 수원으로 온 이후엔 거의 '눈다운 눈'을 구경할 수가 없었다. 아마도, 지구의 온난화 현상이 가세하여 눈 보기가 더욱 어려워진 것이 아닌가하고 생각했었다. 

그런데 이번에 내린 폭설, 한파는 지구온난화로 인해 기온변동 폭이 커지면서 부분적으로 발생한 것이라고 한다. 즉, 지구촌 모두 동일한 범주에 속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번 폭설, 한파는 눈 덮인 시베리아 한기와 적도 부근에서 따뜻하고 축축한 공기가 북상하면서 거대한 눈구름이 만나 서울, 경기지역 등에 쏟아졌다고 한다.

수원의 상황은 괜찮은지요

뒤엉킨 차, 미어터지는 지하철 등 서울의 풍경을 T V 에서 보며 하루빨리 도로가 예전상태로 정상화되기를 바라며, 우리 수원은 그보다 형편이 좀 나은지 돌아보았다. 
우선 우리가 살고 있는 아파트주위를 돌아보았다. 입구를 나서자마자 장난이 아니다. 워낙 눈이 많이 쌓이다보니, 밑바닥이 얼어붙은 것이다. 

살금살금 걸어 나와 보니 햇살이 드는 양지바른 곳은 그래도 녹았지만, 그늘진 곳은 빙판길이었다. 기온이 올라가야 지금 한없이 쌓여있는 눈이 녹을 텐데, 이번 주 내내 춥다고 하니 걱정이다.

친인척 중에 수원시의 녹봉을 받고 있는 공무원이 두 명이나 있어, 격려차 전화를 걸어보았다. 
"눈 치우느라 힘들지요?"하니 "며칠 전부터 전 공무원이 비상 이예요. 지금도 눈치우고 왔어요. 내일 아침에도 거리로 나갑니다." 한다. 

[출동! 시민기자]'눈 치우기'는 시민 모두의 일입니다_3
제설작업을 하는 공무원들

전화 통화 끝에 "제설작업에 군인들도 나오는데 아직도 인원이 부족하다"고 귀띔한다. 

지금도 많은 분들이 보이지 않는 곳에서 거리의 눈을 치우고 있을 것이다. 
그렇지만, 아직까지도 제설작업에 많은 시민들의 도움을 필요로 하고있다.  

내 집 마당을 떠나 우리가 공유하는 도로와 공원 등에 쌓인 눈을 치우러 우리 모두 나서야 할 때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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