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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원에 있는 비둘기들에게도 먹이를
너무 춥고 배가 고파 보여요
2010-01-08 13:57:13최종 업데이트 : 2010-01-08 13:57:13 작성자 : 시민기자   박종명

어제 오후 수원 화성의 설경이 너무 아름다워서 장안공원에 나가서 풍경을 카메라에 담고 있는데 신기한 모습을 보게되었다.

화서문 근처에 가면 보게 되는 시민들을 즐겁게 해 주는 비둘기들이 너무 많이 내린 눈 때문에 몇일동안 먹이를 찾지못해 눈위에서 추위에 떨고있는 모습을 발견했다.

두시간 후에 설경으로 뒤덮힌 화성의 모습을 찍고 집으로 오는 길에 장안공원을 지나오는데 어떤 아주머니 한분이 비둘기 먹이를 주고 있어 배고픈 비둘기들이 주워 먹느라 신이 났다.

손바닥에 먹이를 올려 놓고 있으니 흰비둘기 한마리가 용기있게 손바닥에 올라타서 맛있게 먹고 있는 모습도 보인다.

수원 장안구 영화동에 사신다는 아주머니는 장안공원 눈구경을 하러 나왔다가 눈위에 앉아 추위에 떨고있는 비둘기 모습들을 보고 안스러운 생각에 집으로 다시 돌아가서 돈을 가지고 동네슈퍼에 가서 쌀 튀밥을 사가지고 다시 와 먹이를 주고 있다고 한다.

먹이를 주니 너무나 반가워 하는 비둘기들 모습을 바라다 보면서  흐믓해하는 모습이었다.

추위에 먹이를 주면서 10분정도가 넘으니 비둘기들이 두려움이 없어져서 그런지 아주머니 머리까지 올라가 앉는 녀석도 보인다.

한참을 지난 후에 지나가던 아주머니 한분도 자리를 함깨했다 신기해 하는 아주머니 한분이 함께 앉아 먹이를 얻어서 손바닥에 올려놓고 기다리니 한참만에 한마리가 손위에 올라갔다.

공원에 있는 비둘기들에게도 먹이를_1
추위에 먹이를 주는 아주머니

공원에 있는 비둘기들에게도 먹이를_2
영리한 비둘기들의 모습이다

10분 이상을 지켜 보았는데 먹이를 가져 온 아주머니한테는 항상 두세마리가 먹이 쟁탈을 벌이는데 나중에 와서 먹이를 주는 아주머니에게 가는 녀석들이 너무 적어 비둘기들의 영리함을 알 수 있었다.
아주머니가 먹이를 가지고 자리를 옮기니 비둘기들이 먹이를 따라 졸졸 따라가는 모습이 재미 있어 보였다.

서 있는 아주머니 머리위까지 올라 앉기도 하고 먹이가 든 봉지를 따라가는 모습들도 보이고 눈위에 던져 준 먹이 쟁탈전을 벌이는 모습은 먹고 살려고 치열한 생존경쟁을 하는 모습이다.

비둘기들이 화서문 근처 누각위에서 터를 잡고 생활하기 때문에 화서문을 가면 볼 수 있는 비둘기들인데 너무나 추운 날씨에 눈들이 많이와서 먹이를 찾기가 너무 힘들어 배고파 한다.

그 모습이 안스러워 집으로 다시 들어가 먹이를 사가지고 오셨다는 아주머니같은 분들이 우리 주위에 있기에 공원에서 갖은 재롱으로 우리들을 즐겁게 해 주고있는 비둘기들이 추위와 배고픔에 얼어죽지 않고 살아서 내년 봄에 또 다시 활기찬 모습을 다시 볼수 있을 것 같다.

공원에 있는 비둘기들에게도 먹이를_3
먹이를 따라 쫓아가는 비둘기들

공원에 있는 비둘기들에게도 먹이를_4
화서문 누각에서 사는 비둘기들이다

이 모습을 보면서 추위에 배고픈 비둘기들에게  장안공원 관리자는 한 겨울동안 먹이를 주어서 공원안에서 비둘기 재롱을 계속 보게 되기를 시민으로서 부탁하고 싶다.

비둘기들의 피해도 걱정하는 사람들이 있는 현실속에 비둘기들에게 먹이를 제공한다는 일은 신경쓰기가 쉬운 일이 아니겠지만  눈위에 쪼그리고 앉아 추위에 떨고 있는 모습이 안스럽다.

요즘처럼 눈이 내려 먹이를 구하기가 힘든 추운 겨울에만이라도 먹이 주는 일을 부탁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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