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바로가기본문 바로가기하단 바로가기

상세보기
제설작업, 지역민들의 발걸음 한층 가벼워져
정자3동 자원봉사자들에게 감사를 전한다
2010-01-10 13:36:06최종 업데이트 : 2010-01-10 13:36:06 작성자 : 시민기자   박종일

내 집앞 내 가게앞 눈이 아직도 방치되어 빙판길에 노출되어 있지는 않나요?
아니면 재설작업으로 안전한 보행도로를 확보하고 계시나요?

기록적인 폭설과 기온이 영하10도 이하로 떨어져 도로에 쌓인 눈이 얼어붙은 도로에 포크레인이 동원되어 제설작업을 함으로써 막힌 길이 조금씩 정상을 찾아가고 있다.
대로변과 달리 보도와 골목길은 제설작업의 어려움이 많아 주민불편과 시민안전에 아직도 노출되어 있다.

제설작업, 지역민들의 발걸음 한층 가벼워져_1
제설작업에 동참해주신 모든분들께 감사를 드립니다

치워도 치워도 끝이 없는 눈과의 전쟁이 주말에도 계속 이어지고 있다.
"솔선-대원님들 폭설로 힘든 한주를 보내셨죠, 눈이 얼어붙어 손이 닿지 않는 인도와 골목길이 안전에 크게 노출되어있어 긴급히 재설작업을 하려 합니다, 적극적인 동참을 부탁드립니다." 
내 지역의 안녕과 질서유지 봉사활동으로 살맛나는 동네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방범기동순찰대' 대원들에게 문자메세지를 보냈다.

야간 순찰활동도 힘든 일인데 편히 쉬어야할 주말에 봉사활동을 하자고 하니 내심 미안한 마음이 앞선다.
토요일 오후1시 피곤한 몸을 이끌고 나와 우리 동네 우리 집 앞 눈치우기에 솔선수범하는 대원들의 모습이 고맙다.
넉가래, 삽, 빗자루 등 재설장비를 준비하여 햇볕이 재대로 들지 않아 빙판길이 되고 있는 골목길 인도확보 작업을 우선적으로 실시했다.
지나가는 한 주민은 머쓱해 하며 "미안하다"는 말부터 건넨다. "워낙 많은 눈이 와 엄두가 나지 않았는데 이렇게 먼저 눈을 치워주시니 면목이 없네요. 함께 좀 치울게요."하고는 삽을 들고 재설작업에 동참한다.

제설작업을 하면서 느끼는 것이 많다.
폭설시 '내 집 앞은 내가 먼저'라는 생각으로 자발적으로 제설작업에 나선 시민들을 많이 찾아볼 수 없었다는 것이다. 제설작업을 하는 모습을 보고는 그냥 스쳐지나 간다. 수고한다는 말 한마디라도 해주면 힘이 날걸... 

오죽했으면 이번 폭설시 '눈 치우기 아르바이트'가 큰 인기를 끌었다는 기사를 볼 땐 세상 참 으로 요상하게 변하고 있다는 사실을 새삼 느끼게 된다.
뿐만 아니라 자기 집을 치우지 않으면 과태료 100만원을 부과하는 법을 정부에서 추진한다고 한다.
어려운 살림살이와 경쟁사회에 지쳐서 일까?

온 세상을 하얀 나라로 포장해 아름다움을 선사하며 연인들에게는 낭만과 사랑을 어린이들에게는 꿈과 희망을 주던 고마운 눈이 이제는 처치곤란이 된 변화된 세상...
시민들의 성숙된 시민의식을 발휘하여 내 주위를 잠시라도 돌아보는 여유로움이 절실한 것 같다.

제설작업, 지역민들의 발걸음 한층 가벼워져_2
도로변 제설작업에 투입된 포크레인
,
제설작업, 지역민들의 발걸음 한층 가벼워져_3
지역민들의 발걸음을 가볍게 하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

오늘 제설작업에는 김병태 정자3동 동장을 비롯한 직원들과 새마을협의회 등 각 단체들도 각자 지정된 구역에서 함께 봉사활동을 펼쳤다.
눈 속에 발이 푹 빠지기도 하고 얼음바닥에 넘어지기도 한 제설작업에 혼신을 다한 이분들이 있어 지역민들의 보행하는 발걸음이 한층 가벼워질 것이다.

누가 뭐라해도 묵묵히 지역민들의 손과 발이 되기위해 노력하는 정자3동 자원봉사자 모든 분들에게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박종일님의 네임카드

연관 뉴스


추천 0
프린트버튼
공유하기 iconiconiconiconiconicon

 

페이지 맨 위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