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금 전 일이다. 폭설로 인해 월요일부터 차를 주차해 둔 상태였는데 화요일인 어제는 차를 옮기기 위해 시동을 걸었더니 바퀴만 헛돈다. 사진/박신희 시민기자 가입한 자동차 보험 콜센터로 전화를 했다. 최대한 빠른 시간에 연락드리겠다는 안내멘트가 나온다. 바로 담당기사님의 전화번호가 보인다. 정확한 위치를 알려주었더니 거짓말처럼 5분도 채 못 되어 도착했다. 근처에 왔다는 전갈은 2분 전에 받았다. 이런 세상에. 정말 감사했다. 저녁 10시가 다 되어 가는 시간에 기사는 왔지만 하얀 눈보다 더 아름답고 멋지게 보였다. "기사님 고맙습니다." "당연히 할 일을 한건데요..." 고객만족 1000%라고 말씀드렸다. 폭설로 아파트 단지내는 함께 눈치우기가 되지 않는 한 눈으로 뒤덮혀 있는 것이 현실이다. <해피수원뉴스>에서도 '내 집 앞은 내가 치웁시다'라는 기사가 실려있지만 실상 아파트 입주자들이 나와서 눈을 치우는 것을 보지 못한다. 시민기자 또한 마음 뿐이지 동참을 못하니 할말은 없다. 30분 정도 시동을 켜두었다가 끄라는 전갈을 받고 보니 지정된 주차장으로 이동을 하고 싶어 운전을 부탁하니 차를 자세히 살피더니 "제가 밀어 드릴터이니, 운전해 보세요. " 라고 말을 건넨다. 상태를 보니 워낙 깊게 눈이 쌓여 바퀴가 헛 돌것이라는 것을 예측한 듯하다. 엄동설한 이 추운 날씨에 기사님은 뒤에서 있는 힘을 다해 밀어준다. 괜실히 겁이 났지만 저렇게 열심히 하는 기사가 있는데 내가 이정도 가지고 두렵고 겁을 먹으면 안되지 하면서 용기가 나기 시작했다. 닥치면 다 하게 되고 궁하면 통한다지만 성실한 기사님를 보니 저절로 흐뭇해진다. 더구나 겸손하기까지 하니... 남편도 시민기자도 폭설로 대중교통을 이용하기로 했지만 주차를 며칠 째 해 둔 차라면 가끔 시동을 켰다 끄는 것도 괜찮은 방법 같다. 그리고 만일의 사태를 대비하여 가입한 자동차 보험 콜센터 번호는 저장해 두는 것이 훨씬 편리한 것 같다. 급한 상황이 초래된다해도 당황하지 않고 신중하게 신속하게 일을 처리할 수 있기 때문이다. 고객만족 천프로, 긴급출동서비스, 성실한 기사님, 김성희 연관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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