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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폰 없는 과거로 돌아갈 수 있을까?
2010-01-12 17:34:57최종 업데이트 : 2010-01-12 17:34:57 작성자 : 시민기자   한인수

휴대폰 없는 과거로 돌아갈 수 있을까?_1
더욱 새로운 기능이 탑재될 것으로 기대되는 휴대폰
휴대폰은 정말 편리하다. 
휴대폰이 있으면 어디에 있든지 전파만 송ㆍ수신 가능하다면 상대방과 대화를 할 수 있다. 하지만 가끔은 휴대폰이 없었으면 하는 바람이 생길 때도 있다. 
사람들과 이야기를 하고 싶지 않을 때에는 휴대폰이 걸림돌이 된다. 휴대폰이 없다면 얼마나 불편할까라고 생각할 만큼 휴대폰은 일상에서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작년 여름 지인들과 물놀이를 갔다. 그런데 실수로 바지 주머니에 휴대폰을 넣은 채 바닷물에 들어가 버렸다. 덕분에 휴대폰이 고장났다. 
휴대폰을 새로 신청해야 한다는 생각은 있었지만 막상 휴대폰이 없다보니 편한 점도 있었다. 휴대폰을 충전할 일도 없고 누구한테 전화올 걸 걱정할 일도 없었다. 전화받고 싶지 않은 사람에게서 전화가 올까 염려할 일도 없었다. 

하지만 그렇게 편하다고 생각하며 지내는 시간이 한달가량 될 무렵 주변 사람들의 성화가 빗발쳤다. 나는 휴대폰이 없어서 편하지만 주변 사람들이 나와 전화통화를 원하는 때에 할 수 없어 불편하고 답답하다고 성화였다. 사실 그런 성화가 즐겁기도 했다. 하지만 주변사람들의 성화에 못이겨 휴대폰을 신청하고 새로운 전화번호를 부여받았다. 

요즘 휴대폰없이 사는 사람을 거의 못 봤다. 하다못해 초등학생들까지 휴대폰을 가지고 다닌다. 
휴대폰이 없던 시절에는 어떻게 살았을까 돌이켜보니 주로 집전화로 약속을 잡고 안부를 묻곤 했다. 그 덕분에 상대방의 집으로 전화를 걸때는 항상 이야기하고 싶은 당사자가 직접 전화를 받기를 바라기도 했다. 
부모 중 한분이 받을 경우에 인사도 해야 하고 왜 전화했는지 용건을 밝혀야 할 경우도 생기기 때문이다. 그래서인지 집전화를 많이 이용하지 않았다. 

그런 불편함 속에서 휴대폰의 등장은 정말 획기적이었다. 초기에는 요금이 일반전화보다 많이 비싸다는 점이 부각이 되어 꼭 필요한 경우에만 휴대폰을 사용했다. 아니면 수신전용으로 사용하면서 받는 전화로만 사용하기도 했다. 
하지만 편리한 휴대폰은 10년 이상 사용하다보니 이제는 비싼 요금에 대한 개념이 점점 사라진다. 인터넷 상에서 휴대폰 요금을 내린다는 기사가 실리고 휴대폰 요금 때문에 경쟁이 붙었다고는 하지만 실제로 체감하지도 못할 정도다. 

휴대폰이 일반화되다보니 공중전화를 찾아보기도 힘들다. 유동인구가 많은 곳이 아니면 공중전화 부스가 아예 없다. 사실 공중전화가 옆에 있어도 휴대폰을 소지한 사람이라면 공중전화가 있는 곳까지 가는 것이 귀찮아서 그냥 휴대폰을 사용한다. 
공중전화가 훨씬 저렴하기는 하지만 동전이나 전화카드가 있어야 하는 불편함을 겪기보다는 주머니에 넣고 다니며 버튼만 몇 개 누르면 통화가 되는 휴대폰을 더욱 즐겨 사용하는 것이 사람들의 심리다. 

지금보다 불편한 과거로는 돌아가기가 어렵다. 사람들은 편리함과 안정을 원하기 때문에 휴대폰없이 다니는 세상을 더 이상 원하지는 않는 듯 한다. 
휴대폰은 날이 지날수록 그 기능이 다양화되고 예전에는 상상도 못했던 기능들이 휴대폰에 탑재된다. 아마도 지금은 생각할 수도 없는 기능들이 앞으로 휴대폰이 탑재가 되어 더욱 편리한 세상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휴대폰, 편리함, 공중전화, 한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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