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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병에 좋은 ‘땅속의 배’ 야콘의 모든 것
2010-01-13 20:32:05최종 업데이트 : 2010-01-13 20:32:05 작성자 : 시민기자   유시홍

나에겐 소망이 하나 있다. 내 나이 60이 되는 해에 마음에 두고 있는 시골로 내려가서 어린시절 지냈던 농촌생활을 하는 것이다. 
소망을 이루기 위하여 얼마 전 부터는 인터넷상에 귀농생활과 관련한 카페를
 (http://cafe.daum.net/steelhouse.) 개설하여 카페지기로서 카페를 관리하고 있으며 몇 군데의 귀농관련카페에 가입하여 정보를 습득, 공유하며 열심히 활동하고 있다. 

얼마 전 집안정리를 하다 보니 사용하지 않는 생활용품들이 있어 시골에서 생활하는 사람들에게 필요한 물품이라 생각되어 카페를 통하여 나눔을 하였더니 감사의 답례로 직접 재배한 '야콘'이라는 채소를 보내왔다. 

고마운 마음으로 받았지만 먹어 본적도 없고 생소한 채소라 몇 일을 베란다에 방치하였다가 보내준 성의를 무시하는 것 같은 송구스러운 마음이 들어 먹어보기로 하고 인터넷을 통하여 검색하여 보니 매우 유용한 식품이라는 것을 알게 되어 이렇게 소개하여 보기로 한다. 

야콘은 몇 년 전만 해도 국내에서는 이름조차 생소한 식품이었다. 그러던 중 2006년 12월  KBS 방송의 모 프로에서 야콘을 소개하면서, 실험맨을 출연시켜 야콘을 먹기 전과 먹은 후의 혈당치 변화를 보여줌으로써 국내에서도 야콘 붐이 일어나게 되었다. 

일명 '땅속의 배'라고 불리는 야콘은 남아메리카 안데스산맥이 원산지인 국화과 식물이다. 고구마와 비슷한 생김새로 배와 천마의 맛이 적절히 어우러져 있고, 채소답지 않은 당도를 자랑한다. 

당뇨병에 좋은 '땅속의 배' 야콘의 모든 것 _2
당뇨병에 좋은 '땅속의 배' 야콘의 모든 것 _2

대표적인 저칼로리 채소인 야콘은 당뇨병 환자에게 특히 유익한 작물로 알려져 있다. 야콘은 혈당의 상승을 더디게 해줄 뿐 아니라 음식물 중에 들어 있는 당의 흡수를 방해해 준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또한 미네랄이 풍부해 성인병 예방에 좋은데, 특히 현대인의 고질병인 과민성대장증후군에 뛰어난 효능을 발휘한다고 한다. 야콘은 일년에 딱 한 차례, 10월에서 이듬해 1월까지 수확된다. 강원 횡성, 충북 제천과 경기 여주, 경북 안동과 봉화 등지에서 출하가 많이 이뤄진다. 

좋은 야콘은 껍질 색이 자줏빛 또는 팥죽 색을 띤다. 과육의 색이 하얀색보다는 노란색을 띠는 게 당도가 높다. 과육이 흴수록 덜 익은 것이다. 겨울철에는 과육이 더 짙은 노란빛을 띠기 때문에 추워질수록 야콘의 맛은 한층 좋아진다고 한다. 바로 수확한 야콘보다는 수확 후 2주 정도 지나 숙성된 야콘이 더 달고 맛있다. 

야콘의 가장 큰 효능으로서, 야콘에 함유된 인슐린은 당뇨의 예방 뿐만 아니라 치료 효과까지 있음이 입증되었다. 야콘을 먹으면 장내의 당분 흡수를 억제, 방해해서 식후의 급격한 혈당치 상승을 억제해서 인슐린의 분비를 절제하고 췌장의 인슐린 분비세포 부담을 경감시킨다는 것이다.

또한 야콘에 함유된 폴레페놀은 산화 물질로서, 콜레스테롤을 감소시키며 동맥경화의 예방에 효과가 있으며, 야콘 무게의 약 10%를 차지하는 프락토 올리고당은 체내 소화 흡수가 느리고 적어 비만증을 예방하며 단맛을 즐길 수 있다. 그리고 야콘에 함유된 풍부한 식이섬유는 장내 비피더스균등을 증가시켜 만성변비에서 벗어나게 하고 나가서는 면역성도 강화 시킨다. 

미네랄 특히 칼륨을 많이 포함하고 있는 야콘은 체내 나트륨 양의 밸런스를 맞춰 혈압을 낮추는 효능이 있으며 그외 갈슘, 마그네슘등도 풍부한 알카리성 식품으로 골다골증 예방에도 효과적이며, 알카리성 식이섬유가 풍부하고 저칼로리이기 때문에 다이어트 식품으로도 이용되고 있다. 

야콘을 활용한 음식은 생각보다 다양하다. 

야콘은 그냥 생식으로 과일처럼 깍아서 먹는게 제일 좋다. 식사를 하고 난 뒤 야콘을 깎아서 50g 정도 먹으면 입안이 개운하며, 요구르트와 1:2로, 우유와 1:1로 섞어 마셔도 좋다.. 

그리고, 각종 생선찌개에 무, 연근, 감자, 당근 대신 넣어서 조리하면 비린내가 없어지며 개운한 것이 특징이며 오랜 시간이 지나도 야콘 형태와 향을 그대로 지니고 있다. 또한, 깍두기, 채나물, 김치 속 등에 무와 같은 방법으로 만들면 더욱 감칠맛을 내준다. 

야콘을 잘 씻은 다음 믹서기나 강판에 갈아서 밀가루나 녹두가루에 물 대신 야콘 간 것을넣고 갖가지 양념을 한 다음 부침개를 만들어 먹어도 좋으며, 물에 씻어 겁질을 깍은 후 모양 있게 썰어 즉시 소금물에 담갔다가 바로 꺼내어 마요내즈에 버무려 셀러드를 만들어도 좋다. 또한 모양있게 썰은 다음 계란 , 밀가루, 빵가루 등을 입힌 후 식용유에 튀겨서도 먹는다. 

당뇨병에 좋은 '땅속의 배' 야콘의 모든 것 _1
당뇨병에 좋은 '땅속의 배' 야콘의 모든 것 _1

야콘잎에도 혈압이나 혈당값을 내리는 카테킨, 배당체(후라보노이드, 다당류) 성분이 많이 함유 되어있다. 타닌성분으로 쌉싸름한 맛이 나는 야콘잎을 3리터의 물에 약 2g정도 넣고 끓여 건강차로 마시며, 묵나물로 무쳐 먹거나 국을 끓여 먹어도 좋다. 

그러나 몸에도 좋고 맛도 좋은 야콘에 한 가지 흠이 있다면, 저장성이 떨어진다는 점이다. 수분 함량이 높기 때문이다. 가능하면 구입 후 빨리 먹는 게 좋다. 하지만 10도 정도의 저온으로 냉장 보관하면 상당기간 보관 할 수 있다. 

이밖에도, 인터넷검색을 통하면 야콘에 대한 정보가 수두룩하다. 가격 또한 직접 재배하여  생산한 판매자가 많아 저렴한 가격에 구입이 가능하다. 과일도 좋지만 대용으로 야콘을 추천한다. 

야콘을 먹다보면 지병인 고혈압과 당뇨병을 앓고 있는 어머니의 모습이 눈앞에 아른거린다.  이번 설날에는 야콘 한 박스를 둘러 메고 본가로 향할까 한다.

야콘, 당뇨병, 과민성대장증후군, 다이어트, 유시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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