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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직전쟁? 알바도 전쟁!
아르바이트도 전략적으로 준비해야 성공한다...!
2010-01-12 00:07:34최종 업데이트 : 2010-01-12 00:07:34 작성자 : 시민기자   최은심

실업자 속출, 취직전쟁,스펙쌓기....

솔직히 고등학생 때까지만 해도 남의 이야기인 양 한귀로 듣고 한귀로 흘려보냈던 문장들이다.
하지만, 막상 스무살이 된 내가 직접 뛰어들어야하는 세상이라고 생각하니 덜컥 겁부터나고, 마치 어른들의 세상을 훔쳐보는 어린아이마냥 어색하기만하다. 하지만 이대로 쫄아 있기만 해서는 안될 일!
그래서 졸업을 앞두고 무료한 방학을 흘려보내고 있는 요즘! 그 세상을 간접적으로나마 체험해보려 아르바이트 구하기에 도전했다!

"진짜 직장을 구하려는 것도 아니고, 아르바이트를 구하는 것뿐인데 뭐가 그렇게 어렵겠어?" 라고 생각 했던게 솔직한 나의 첫 각오이자 느낌이였지만, 어른들의 세계란 그렇게 호락호락하고 만만한 곳이 아니었다.
절대 아르바이트라고 무시해서는 안될 일! 아르바이트의 세계에서도 그 세계만의 스펙과 전쟁은 존재했다.

내가 일단 아르바이트 정보를 얻기위해서 사용했던 건 구인광고가 잔뜩 실려있는 생활정보 신문과 아르바이트 전문 포털 사이트인 '알바몬'과 '알바천국' 사이트였다. 그 밖에 발로 뛰며 얻게된 유리창에 붙어있는 '알바구함' 구인정보도있다.

드라마를 보면 자주 보게 되는 장면이있다. 가난 이라는 곤경에 처한 여주인공이 구인광고가 잔뜩 실려있는 신문을 펼쳐놓고 빨간펜으로 엑스자를 쫙쫙 그으면서 이곳 저곳에서 거절을 당하는 장면 말이다. '드라마니까 저런거지 어떻게 저 많은데서 거절을 당하냐?' 라고 생각했었지만 정말 그게 현실일 줄이야...! 어떻게 그 많은 데서 날 다 거절할 수 있는거지? 라고 좌절도 했지만, 그건 다 나의 실수에서 비롯된 결과였다.

구인정보가 잔뜩 실린 생활정보 신문을 사용할때는 먼저 업종별로 세세하게 나누어진 신문면을 골라내어 표시하면서 내가 할 수있는 일과 내가 하고 싶은 일을 동그라미 쳐두어야 알아보기 쉬울 것이다.
두번 째로 형광펜으로 나이제한에 걸리지는 않는 지, 경험자를 모집하는 것인지 초보자도 모집하는 것인지도 쫙쫙 그어두어야 구분할 수 있을 것이다. 세번 째로는 일하는 기간, 시간, 시급등을 체크하면서 나의 조건과 맞추어가며 아르바이트를 골라 내야 한다.
그래야 전화비도 절약할 수 있고 헛수고를 하게 되는 불상사도 줄일 수 있다.

하지만 솔직히 위와 같은 방법은 나처럼 성질급한 사람에게는 짜증나고 번거로운 일이 아닐 수 없었다.
그래서 내가 두번 째로 정보를 얻기로 선택한 방법은 인터넷 포털사이트 이용이였다.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으며 '조건검색'이라는 방법을 통해 클릭 몇번이면 내 조건과 딱 맞는 아르바이트를 소개해주기 때문이다. 

(↑포털사이트
(↑포털사이트 "알바몬"의 조건별검색 화면)

(↑포털사이트
(↑포털사이트 "알바몬"의 온라인지원 화면)

지역별,업종별,시간별,시급별,연령별 등 다양한 검색을 할 수 있다는 것이 인터넷 포털사이트의 가장 큰 매력이다. 인터넷 포털사이트를 이용하면 또 한가지 큰 장점이 있다. 

바로 이력서를 제출하러 직접 발로 뛰지 않아도 된다는 것이다. 모든 업체에서 인터넷으로 접수를 받아주는 것은 아니지만 대부분의 업체에서는 인터넷 이력서 제출을 허용하고 있으며, 아르바이트 포털사이트에 로그인을 하면 따로 이력서를 저장해둘 수 있는 해택이 주어져 클릭 한번으로 이력서 제출을 끝낼 수 있다.

(↑시민기자의 인터넷 이력서 일부)
(↑시민기자의 인터넷 이력서 일부)

그렇지만 이렇게 큰 장점이 있는 인터넷 포털사이트일지라도 나름대로의 문제는 있다.
그건 바로 모든 사람들에게 쉽게 노출되는 정보들이라는 것이다. 온 국민이 이용할 수 있는 정보들이다 보니 조금만 지체했다가는 그 알바자리는 이미 다른사람의 차지가 되어버리고 만다.

또한 인터넷으로 접수하다보니 1:1로 얼굴을 마주하고 평가하는 것이 아니라 그 사람의 경력이력이나 스펙 중심으로 사람을 뽑게 될 것이다. 그러므로 나같은 사회초짜생에게는 불리할 수도 유리할 수도 있는 아이러니한 정보수집 방법이다.

그래서 결국 내가 선택한 방법은 발로 직접 뛰며 이력서를 내러다니고 사장님에게 어필하는 방법을 선택했다. 여기에서는 잘 웃고 외향적인 성격의 사람들이 참 유리하다.
대부분의 알바가 서비스직종에 관련된 이상 알바생의 성품이라던지 용모단정,표정 등을 보지 않을 수 없다. 그러므로 무조건 활짝 웃으며 밝은 표정을 유지하도록하고 간단한 응답질문에도 성실히 임하는 태도를 보여야 유리하다. 또한 요란한 옷차림이나 짙은 화장은 독이 될 수도있으니 적당히 피하고 적당히 하는 것이 좋겠다. 제일 일러주어야 할 사항이 있다면 그건 바로 이력서 작성이다.
내 친구의 경우를 소개하자면, 그 친구는 이력서에 땡땡 학교 입학.졸업만을 적어냈는데 이력서를 내는 족족 거절당했다고 한다.

나 같은 경우는 비록 방학동안 단기알바였지만 내가 살던 빌라 청소 알바라던지 고모가 운영하시는 갈비 집 서빙경력을 하나도 빠짐없이 적어내어 면접에 응할 수 있는 기회까지는 쉽게 얻어낼 수 있었다. 또한 직장을 구하는 것이 아니라 아르바이트이기 때문에 여태까지 다녀왔던 학교의 이력을 꼼꼼히 적기보단 간단히 최종학력을 적어주는 것이 좋다.
또, 경력의 이력뿐만 아니라 보건증이나 자격증을 소지하고 있다면 빠짐없이 적어주는 것이 좋다. 

그리고 가장 강조하여 적을 수 있는 스펙이 있다면 그건 바로 가능한 기간을 적어두는 것이다.
아르바이트라고 하여 단기로만 생각하는 경우가 많으나 대부분의 업체에서 요구하는 것은 장기알바였다. 특별히 기간에 영향을 받지 않는 알바생의 경우는 이력서에 "장기알바가능"이라고 써주는 것이 유리하다.

이렇게 여러 가지를 체험해보고 정보와 팁을 소개하지만 그 무엇보다 중요한건 그 아르바이트에 임하는 사람의 진심이다. 단지 용돈을 벌기 위해서가 아니라 세상을 배우고 진정한 자세를 배우기 위해서라면 반드시 성공하리라고 믿는다.

이렇게 결국 나도 사회초짜생이라는 걸림돌을 뛰어넘고, 나이는 스물이지만 아직 졸업을 앞 둔 학생이라는 장애물을 헤쳐 내 원하는 아르바이트자리를 차지할 수 있었다.
추운 겨울 아르바이트 자리를 찾는 것 까지만 해도 힘들었지만, 지금부터가 진정한 시작이다!
대한민국의 모든 알바생이여 파이팅!

최은심, 알바, 아르바이트, 취직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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