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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을 그림 전체로 보는건 어떨까
2009-12-10 18:27:42최종 업데이트 : 2009-12-10 18:27:42 작성자 : 시민기자   박진연

우리는 항상 눈앞의 일에만 집착을 하게 된다. 삶을 전체로 바라보게 되면 조금 더 여유를 가질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눈앞의 일들로 인해 삶의 무게를 느끼며 힘들어 한다. 인간은 미래를 예측할 수 없고 바로 앞의 일밖에 볼 수 없어서 그런 진리를 알면서도 항상 눈앞의 일에 매달려 산다. 

삶을 그림 전체로 보는건 어떨까_1
사진/김우영

나 또한 인간인지라 항상 책을 읽고 명상을 하면서 좀 더 폭넓은 시야로 가지고 삶을 대하려고 하지만 하루하루 삶의 무게에 짓눌리는 것이 다반수다. 그럴 땐 과거 사람들의 인생 이야기를 살펴보면 하루하루 삶의 무게에서 커다란 지혜를 얻게 되는 경우가 많다.

시대의 총아였던 사람도 시간이 흐르면 어쩔 수 없이 그 시대에 뒤처지고 마는 것을 보면, 진실로 위대한 인물이 되기 위해선 철저한 자기관리와 노력으로 끝없이 변화와 발전이 필요한 것 같다. 진정한 위인과 평범한 인간의 차이란 결국 이런 노력의 유무에서 시작되는 것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든다. 

오즈의 마법사 여주인공인 주디 갤런드의 경우를 보면 너무 젊은 나이에 갑자기 성공하는 것도 긴 인생에 있어서는 해가 되는 것 같기도 하다. 등산을 할 때도 한 번 정상에 오른 사람은 반드시 그곳에서 내려와야 한다. 중요한 것은 어떤 모습으로 산을 내려오는가가 아닐까. 여기서 인생의 성공과 실패가 가름되는 것 같다. 

나의 삶의 전체를 지배했던 생각은 내가 정말 좋아하는 일을 찾아서 거기에 미쳐서 내 삶을 하루하루 사는 것이었다. 그런 삶을 살았던 니진스키를 보고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다. 우리는 항상 고정관념을 가지게 되고 그것을 하나씩 깨어나가면서 성장해 나가는 것 같다라는 생각이 든다. 춤추는 것이 살아가는 유일한 이유였던 니진스키, 그는 자신이 원하는 춤을 출 수 없다는 것을 알고 그만 삶의 끈을 놓아버렸다. 오직 한 가지, 춤에 대한 지나친 열망이 오히려 그의 몸을 병들게 한 것이다. 자신의 일에 미쳐버린다는 건 어디까지 선을 그어야 하는 것일까? 

우리에게 많이 알려진 마릴린 먼로는 진정한 여배우로 인정받지 못한 것을 평생 괴로워했다. 하지만 그녀가 만약 '사람들이 뭐라고 해도 나는 나의 길을 간다.' 라고 생각하고 마음을 비울 수 있는 강인함이 있었다면 그녀의 인생은 훨씬 달라지지 않았을까라는 생각을 하면서 나도 시류에 휩쓸리지 않고 나 자신을 사랑하면서 내 길을 걸어가야 겠다라는 생각을 했다.

자신의 재능이 뛰어나더라도 자신의 절제된 생활을 얼마나 잘해야 하는가를 생각하게 해준 쇼팽은 낭비벽이 심하고 건강마저 안 좋아서 결국 일찍 삶을 마감하고 말았다. 음악의 신동도 결국은 개인생활을 제대로 간수하지 못해 일찍 음악 인생을 마감하고 만 셈이다.

그래서 이런 과거의 사람들을 보면 항상 느끼는 것이 재능이 있다고 인생이 다 행복한 것도 아니고 큰 부와 명예를 얻었다고 해서 인생의 엔딩까지 좋은 것은 아니다라는 생각이 든다. 그러니까 너무 눈앞의 일에 조바심 내지 말고 하루하루 열심히 살아간다면 처음과 끝이 항상 좋을 거라는 생각이 든다.

, 오즈의 마법사, 성공과 실패, 박진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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