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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미산 굴뚝이 신기해요
경복궁 답사기
2009-12-30 18:58:14최종 업데이트 : 2009-12-30 18:58:14 작성자 : 시민기자   이이선

며칠 전 서울 세종로에 있는 경복궁에 출사를 다녀왔다. 함박눈이 아닌 흰눈이 내리면서 쌓인 설경이 아직도 남은 경복궁의 모습은 아름다웠다.

요즘에 와서 가진 사진 취미 때문에 오랜만에 가 본 경복궁은 추위에 움추린 듯 사람들이 많지 않아 썰렁한 기분마저 들기도 했지만 사진을 찍는 우리 일행들에게는 오히려 그곳의 한적함이 더 좋았다.

그곳에서 보물 811호인 아미산 굴뚝을 보게 되어 엣 선조들의 감각적인 색감을 느껴보고 왔다.

인터넷을 검색해 보니 경복궁의 아미산(峨嵋山)은 경회루의 연못을 판 흙을 쌓아 돋운 작은 가산(假山)이지만, 백두대간에서 흘러나 온 맥이 북한산  북악을 지나 경복궁에서 멈춘 장소라고 한다. 

아미산 굴뚝이 신기해요_1
왕비의 침전으로 사용된 교태전 모습

아미산 굴뚝이 신기해요_2
아미산 굴뚝이 있는 후원

아미산에는 괴석의 석분(石盆)과 석지(石池) 등 석조물이 배치되었는데,이 가운데 아미산 굴뚝이 있다.
아미산 굴뚝은 왕비의 침전인 교태전의 온돌방과 연결된 굴뚝으로 1855년(고종 2년) 경복궁을 중건할 때 만든 것이 현재는 4개가 남아 있는데 화강석 지대석 위에 벽돌로 30단 혹은 31단으로 쌓아 올렸다고 한다.

육각형의 굴뚝벽에는 덩굴 학박쥐 봉황 소나무 매화 국화 불로초 바위 새 사슴등의 무늬를 벽돌로 구워 배열하였고 벽돌사이에는 회를 발라 면을 구성하고 십장생 사군자와 장수 부귀 등 길상의 무늬 및 화마 악귀를 막는 상서로운 짐승들도 표현되어 있는 굴뚝의 윗부분은 조형전으로 목조 건물 형태를 모방하였다고 한다.

굴뚝 위로 연기가 빠지도록 점토를 빚어서 만든 집 모양의 장식을 설치하였는데 굴뚝으로서의 기능을 충실히 하면서 각종 문양의 형태와 구성이 매우 아름다워 궁궐 후원의 장식적 조형물로서 훌륭한 작품이다.

아미산 굴뚝이 신기해요_3
경회루의 모습이 아름다워요

아미산 굴뚝이 신기해요_4
국립 민속박물관이 뒤로 보인다

경복궁 후원에 있기 때문에 미리 내용을 알고 가면 보물로 지정된 아미산 굴뚝을 관람하는 묘미가 있으니 경복궁 관람을 할때에는 꼭 한번 찾아보시길 바란다. 요즘은 경복궁내 국립민속박물관도 무료개방하니 가 보시기를...  

한편 추운날씨 덕분에 경복궁 궁내에 있는 경회루에 주변 물이 얼어 또 다른 아름다운 모습을 이루고 있다. 추운 겨울에 찾아보는 경복궁도 운치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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