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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학 콘서트 '음악을 품은 여행콘서트'에 모두가 반하다
오페라를 읽다. 길위의 움직이는 학교 등 금년 4회 마지막 회
2020-12-19 00:02:20최종 업데이트 : 2020-12-21 15:39:19 작성자 : 시민기자   김청극
라 클라쎄 3인조의 수준높은 오페라곡

라 클라쎄 3인조의 수준높은 오페라곡


수원시 인문학콘서트 '음악을 품은 여행콘서트'가 18일 오후1시부터 5시까지 수원밸류하이엔드호텔 6층 세미나실에서 열렸다. 수원시가 주최했고 사단법인 평생학습을 실천하는 사람들이 주관했다. 코로나19의 위험으로 사회적 거리두기에 따라 어렵게 대면으로 15명인 최소한의 인원으로 제한했고 참여가 어려운 사람들을 위해서는 수원시 유튜브 채널 영상으로 참여하도록 했다.

한편 수원시는 온라인으로 작가, 시인 등을 초청하여 지난 7일부터 3회에 걸쳐 강연을 한 바가 있다. 7일에는 김소라 작가의 '사이의 시간에서 마주 보다'를 시작했다. 공연으로 이승태의 당연한 것들, 걱정 말아요, 그대가의 노래를 곁들여 한층 품격을 높였다. 김소라 작가는 중학생인 아들과 몽골을 한 달간 여행하며 겪은 체험을 신선하고 재미있게 엮어 나갔다.

9일에는 김승일 시인이 '학교폭력피해자가 학교폭력 저항시인이 되기까지'의 이야기를 진솔하게 해 뜨거운 반응을 불러 일으켰다.

11일에는 박경화 작가가 '한번 쓰고 버리나요? 당신의 삶은 일회용이 아니죠'의 강의를 했다. 3회에 걸친 유튜브 채널을 통한 인문학 강의는 댓글이 증명하듯 수원시는 인문학 중심의 도시로 그 기능을 다양화하고 특히 시민이 함께 참여하고 만들어가는 도시를 이어가고 있다.
코로나19의 위험을 이기자는 모두의 구호

코로나19의 위험을 이기자는 모두의 구호


18일 도용복 오지탐험가의 인문학 강의와 성아그룹 라 클라쎄(La Classe)의 해설이 있는 클래식 음악공연은 좀처럼 대하기 어려운 순도 높은 인문학 강의였다. 어렵게만 느껴지는 인문학을 음악과 함께 즐겨 재미는 물론 중요성을 인지하고 공유하는 자리였다.

'오페라를 읽다' 바리톤 오유석은 수원 영화초등학교를 거쳐 수원북중학교 출신으로 오페라가 무엇인가를 압축해서 강의했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악기가 사람의 목소리라는 퀴즈로 시작했다.
소프라노 손지현의 사랑의 묘약

소프라노 손지현의 사랑의 묘약


간간히 들려주는 테너 황태경과 소프라노 손지현을 통한 노래는 코로나19로 지친 영혼을 달래고 커다란 힘을 안겨 주었다. 순간 순간이 감격이며 모두가 심취되어 세미나 실은 흥분의 도가니였다. 유튜브 채널 방송을 위한 3대의 영상카메라는 오페라의 주인공들에게 맞춰졌다. 성악곡의 종류, 오페라의 탄생이야기, 오페라의 역사, 평상시에 우리가 보통으로 알고 있는 것에서 벗어나 심오하기까지 했다. 세 사람 모두가 오페라로 유명한 오리지널 외국에서 공부한 터라 그 향기로움이 독특했다.
바리톤 오유석과 테너 황태경의 '딜라일라' BRAVO!

바리톤 오유석과 테너 황태경의 '딜라일라' BRAVO!


톰 존슨의 힛트 곡 '딜라일라'를 원어와 번역어로 듀엣이 부를 때, '둘도 없는 내 여인아'와 '저 푸른 초원 위에'를 부를 때 여기저기에서 BRAVO !(남자가 노래할 때)를 외쳤다.(여자가 노래할 때는 BRAVA!, 혼성일 때는 BRAV!, 여성 합창단일 때는 BRAVE!) 1시간30분 1강이 끝났지만 즉석 팬들은 아쉬움으로 가득찼고 사진을 찍느라고 정신 없었다.
도용복 강사의 '길 위의 움직이는 학교' 열강

도용복 강사의 '길 위의 움직이는 학교' 열강


10분간 휴식 후 이어지는 2강은 사라토가 회장인 도용복 강사의 인문학의 향연, '길 위의 움직이는 학교'였다. '사라토가'는 인디언 추장의 이름에서 따온 것이다. 길 위의 학교란 오지로 가는 것을 길 위의 움직이는 학교에 가는 것이라고 하며 많은 것을 배운다는 뜻이다. 강사는 "오지를 다녀보니 지역마다 문화와 풍속은 다르지만 우리의 고향처럼 푸근하다"고 말했다.

쌀밥 한끼를 위해 다부동 고지에서 총알을 나르고, 대학에 가기 위해 밤엔 DJ까지, 월남전 지원, 고엽제 후유증으로 50세에 인생을 바꾼 이야기, 여행을 출발하고 음악공부를 했던 이야기들 무궁무진한 산 경험담으로 가득했다. 현재 78세의 나이인데도 당당함과 야무진 것을 보며 모두가 자신을 깊이 생각해 보는 자극적인 시간이었다.

190개 세계나라의 탐험 등 오지 마을을 통해 변화가 곧 기회라는 인생철학을 체험적으로 이야기했다. 외국어공부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지금 당장하지 않는 것은 영원히 하지 않는 것과 같다"는 좌우명을 강조하며 그리스인 조르바 묘비명, 헤밍웨이의 노인과 바다이야기, 젊은이들이여! 이스라엘 키부츠로 떠나라고 하는 다양한 경험이 차세대 리더를 만든다는 교훈을 심어줬다. 강의 도중에는 정인섭 작사, 현제명작곡 '산들바람'을 불러 분위기를 바꿨다. 모차르트 변주와 도용복 작사로 된 6.25 전쟁 UN참전국 쏭을 모두가 따라 불렀다.
참가자의 질문에 답하는 사회자와 도용복강사

참가자의 질문에 답하는 사회자와 도용복 강사


마무리를 하며 사회자와 강사와의 대화를 통해 질문내용을 답변했다. 세계를 다니던 중 변화의 세대에 어울리는 교육, 가장 어려웠던 것, 여행을 다닐 때마다 유언장은 어떻게 작성했나? 각국을 다니며 생겨나는 언어의 장벽 등 진솔한 답변을 들으며 시간이 다 되어가는 아쉬움을 모두가 느꼈다.

참석한 모두에게 한 경영인의 삶과 여행에 관한 이야기인 '빠샤 아저씨'(도용복 지음) 책 한 권을 친필 사인과 함께 선물로 줬다. 코로나19로 모두가 지친 탓인지 쉽게 자리에서 일어설 줄을 몰랐다. 마무리 사회자의 멘트 역시 다음 번의 인문학콘서트를 예고하며 모두가 기대감을 가졌다. 참석자 모두는 수원시가 사람의 가치를 최고로 여기며 인문중심도시를 지향하는 인문학의 대명사라는 것에 커다란 자부심을 가져보는 기회이기도 했다.

바리톤 오유석, 인문학콘서트, 오지탐험가, 오페라, 도용복, 김청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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