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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 앞에 두고 랜선에서 만나요” 지금은 온라인 송년회가 대세!
새벽배송, 드레스 코드 등 다양한 이벤트로 온라인 송년회’ 증가
2020-12-28 07:25:37최종 업데이트 : 2020-12-28 15:13:38 작성자 : 시민기자   김윤지
"오늘 11시에 온라인 송년회가 있습니다. 송년회 드레스 코드는 '빨강' 입니다. 미리 보내드린 커피 쿠폰으로 카페에서 음료를 테이크아웃한 다음에 줌(화상회의 프로그램)에서 만나요!" (권선동 A동아리 회장)

권선동에서 동아리를 운영하고 있는 김상녀 씨는 오랜만에 회원들과 랜선에서 만났다. 연말을 앞두고 매년 송년회를 했지만 올해는 온라인 송년회를 계획한 것. 비록 직접 만나 맛있는 음식을 먹지는 못했지만 '나름 특별한 추억이 될 것'이라고 말한다. 그녀는 "올해 거의 모임을 가지지 못해서 그런지 회원들이 온라인 송년회를 더욱 반가워했다"고 말했다.
빨간 옷, 소품으로 드레스 코드를 맞춘 온라인 송년회 모습

빨간 옷, 소품으로 드레스 코드를 맞춘 온라인 송년회 모습


온라인 송년회지만 대면 송년회처럼 음식도 있고, 드레스코드도 있다. 모두 빨간 옷과 소품으로 준비한 회원들의 반응이 뜨겁다. 매탄동에 사는 김오연 씨는 "올해는 거의 집에서 시간을 보냈다. 집에 아이들이 있지만 원래 했었던 운동, 모임들이 줄어들자 우울하고 혼자 있는 기분이었다. 하지만 온라인으로 회원들을 만나니 여전히 혼자 있긴 하지만 외로움이 사라졌다. 특히 드레스 코드를 맞춰서 만나니 소속감이 느껴지면서 연말을 기분 좋게 마무리할 수 있었다"고 말한다.  

연말을 앞두고 송년회가 한창인 요즘, 올해는 온라인 송년회가 인기를 끌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해 사회적 거리두기가 이어지면서 비대면 방식으로 송년회가 이어지는 것. 많은 송년회들이  화상회의 프로그램을 이용해 이루어지고 있고, 랜선에서 즐길 수 있는 이벤트도 늘어나고 있다. 드레스 코드를 맞추는 경우도 있고 각자 음식을 앞에 두고 즐기는 경우도 있다.
새벽배송으로 교사들에게 배달된 온라인 송년회 음식

새벽배송으로 교사들에게 배달된 온라인 송년회 음식


교동에 있는 C학교 교장은 교사들과 온라인 송년회를 보내기 위해 '새벽배송'을 이용했다.
김양숙 교장은 "올해 온라인 수업으로 수고가 많았던 교사들과 송년회 자리를 만들어보고 싶었다. 송년회하면 무엇보다 맛있는 음식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온라인 송년회 당일, 새벽배송으로 모든 교사들에게 음식을 보냈다. 온라인 송년회가 저녁 시간에 진행돼서 메뉴 한 가지는 온라인 송년회 때 먹을 야식으로 멘보샤, 다른 한 가지는 다음날 아침식사로 밀페유나베로 정했다. 특히 아침식사는 그동안 고생했다는 의미를 담아 식사로 준비했다. 또 다른 재료가 필요 없는 밀키트(요리에 필요한 손질된 식재료와 딱 맞는 양의 양념, 조리법을 세트로 구성해 제공하는 제품)로 준비했는데 바쁜 교사들의 반응이 뜨거워서 뿌듯했다"고 말했다.

온라인 송년회가 랜선에서 만나는 특성상 제약이 있다고 생각하는 편견도 점점 사라지고 있다. 권선동에서 학부모 모임이 있는 박은영 씨는 영화 토론회가 있는 '온라인 송년회'에 참석했다고 말했다.
그녀는 "코로나19로 인해 학교에서 활동했던 학부모 동아리를 거의 못했다. 게다가 학교에 못가는 아이들이 집에 있어 아이들 챙기느라 영화 한 편도 제대로 보지 못했다. 그래서 올해 온라인 송년회는 영화 토론회로 진행하기로 했다. 먼저 기간을 정하고 유튜브에서 볼 수 있는 영화를 선정해 관람한 뒤, 온라인 송년회에서 토론을 하는 방법이다. 영화는 '먹고, 기도하고, 사랑하라'로 정했다"고 말했다.
온라인 송년회를 영화 토론회로 진행하기 위해 함께 볼 영화 ulr주소를 공유하기도 한다.

온라인 송년회를 영화 토론회로 진행하기 위해 함께 볼 영화 ulr주소를 공유하기도 한다.


영화 토론회로 진행되는 온라인 송년회는 이색적이라는 반응이 많다.
함께 학부모 동아리에 참여하는 문지영 씨는 "다른 시간에 각자 보는 영화였지만 이야기를 나누면서 마치 같이 영화관을 간 느낌을 받았다. 예전에는 모임이나 약속을 하려면 시간을 어렵게 맞춰야 했지만 지금은 오히려 온라인 만남이 편해졌다. 서로 다른 상황이지만 공통 관심사가 있으면 언제든 만날 수 있기 때문이다. 코로나19로 일상은 힘들어졌지만 온라인 송년회는 위로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대면 만남이 꺼려지는 요즘 온라인 송년회가 일상생활에서 자리 잡고 있다. 처음에는 어색했던 랜선 만남이 지금은 생활에 활력이 되면서 이색적인 이벤트도 다양해지고 있다. 

온라인 송년회, 김윤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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