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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으로 행복한 삶을 사는 꿈을 꿉니다. 몰리뱅의 소피시리즈
일월도서관의 원화전시
2021-03-26 16:16:40최종 업데이트 : 2021-03-26 16:16:35 작성자 : 시민기자   김청극
상세한 원화 작품 설명

상세한 원화 작품 설명


코로나19의 확진자 수가 줄어 들지 않는 상황에서 시민을 위한 수원시 행사가 취소되거나 축소되는 일들이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다. 수원시에 가장 많다는 도서관도 시민(어린이, 성인)을 위한 프로그램을 계획은 하였으나 대면은 고사하고 줌을 이용한 영상강의도 최소한으로 축소 운영하고 있는 실정이다.

쾌적한 내외 환경의 일월도서관

쾌적한 내외 환경의 일월도서관


필자는 25일 일월도서관(장안구 일월천로 77, 천천동)을 찾았다. 선배 지인의 연락으로 도서관을 찾은 것이다. 선배 지인은 나이가 80세가 넘었다. 현재 시조 작가이다. 책을 늘 좋아하는 터라 집에서 가까운 일월도서관을 주 4회 이상은 찾는다고 한다. 선배이야기로는 도서관엔 볼만한 책도 많고 환경도 좋아 이만한 취미생활이 없다고 하며 만족감을 나타냈다. 오전10시경 일월도서관 앞은 봄의 향기가 피어나는 화창한 날씨로 코로나를 실감할 수 없었다. 로비에 들어서서 큐알코드로 신분을 확인하고 로비에 전시된 원화전시를 감상했다.

원화는 총 18점으로 1층 로비에 전시되 있었다. [소피가 속상하면, 너무너무 속상하면]2015년, 책의 줄거리를 담았는데 간단하면서도 이해하기 쉽게 재미있게 그림으로 표현해 놓았다. 작품협조는 '책 읽는 곰'출판사이다. [소피가 화나면 정말정말 화나면] 2013년, [소피는 할 수 있어 진짜진짜 할 수 있어] 2017년, 몰리뱅 작가의 3탄(3편) 소피시리즈로 전 세계에서 꾸준히 사랑받는 그림책의 고전이다. 소피는 그림그리기를 좋아한다. 숲도 좋아한다.

멀리 선생님이 반 친구들에게 말했다. "학교 끝나고 여러분이 가장 좋아하는 나무 한 그루를 찾아 보세요. 그런 다음 나무의 줄기랑, 가지랑, 잎파리를 찬찬히 살펴보세요. 내일은 여러분이 머릿속에 담아온 나무를 그릴 거에요" 미술시간에 가장 좋아하는 밤나무를 그린 소피, 나무는 파란색으로, 하늘은 주황색으로, "잘 했어요" 라고 칭찬 받을 거라고 생각한 소피, 그러나 앤드루를 비롯한 친구들은 "소피, 그림이 틀렸어, 진짜 나무는 파랗지 않아, 하늘도 이상한 주황색이잖아! 그림이 틀렸다"는 친구의 말에 소피는 풀이 죽었다. 그때 멀리서 지켜보던 선생님이 아이의 곁으로 다가온다.

그림을 그리며 감정의 변화이야기

그림을 그리며 감정의 변화이야기


마치 필자의 어린 초등학교시절을 연상케 했다. 기억을 되돌리니 미술시간에 그림를 개념적으로 그려서는 안 된다는 선생님의 말이 생각났다. 즉 그림을 그리라고 하면 거의 하늘을 그리고, 하늘색인 파란색, 산을 그리고 푸른 초록색, 나무를 그리고 역시 초록색이나 파란색,  집과 넓은 마당은 주황색, 들은 누런 마을의 곡식을 연상하며 주홍색 계통을 칠했던 기억이 났다. 그 당시 그림은 거의가 풍경화로 하늘, 산, 나무, 집, 전신주, 들판으로 그 넓은 도화지를 다채웠다. 하늘은 늘 하늘색이었고 나무는 초록색이었다. 그 외의 색으로 칠한다는 것은 큰일 나는 줄만 알았다.

멀리 선생님과 소피, 그의 친구들과의 그림이야기

멀리 선생님과 소피, 그의 친구들과의 그림이야기

아이들에게 그림그리기는 매우 중요한 자기표현 학습과목이다. 그림 안에 동심의 마음이 그대로 녹아있고 그 속에 상상력, 꿈, 미래이야기, 좁게는 가정환경과 개개인의 심리까지 들어 있다. 소피 이야기는 남에게 존중받지 못할지라도 좌절하지 말고 자신의 생각과 말하는 과정을 통해 스스로 자존감을 되찾는 법을 배워가는 과정을 말하고 있다. 놀림을 받는 소피를 선생님이 어떻게 다가가 이야기하고 격려하는가는 문제의 해결방법이다.

소피는 있는 그대로를 받아 들인다.

소피는 있는 그대로를 받아 들인다.


어른인 우리들이 갖는 고정관념, 내 생각을 아이에게 강요한 적은 없는지, 우리들이 자유롭게 생각하고 표현하도록 풀어놓아 달라는 아이들의 주장이 그림 속에 숨어 있다. 서로의 그림마다 특별하고 다른 점을 찾아보는 것 그들에겐 너무도 중요한 일이다. 그래서 서로를 이해하게 된다. 결국 소피는 "그냥 있는 그대로의 제 모습이 좋아요"라고 말한다.

전시를 담당하고 있는 이지헌 주무관은 "중앙로비에 설치한 미술전시여서 이제까지 총 관람인원의 통계를 잡을 수는 없지만 주말이나 휴일에 도서관을 찾는 어린이와 학부모는 상당수였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런 어린이를 위한 전시는 아이들의 성장과 꿈, 상상력을 갖는데 더 좋은 일일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일월도서관의 4월 프로그램 안내

일월도서관의 4월 프로그램안내


한편 일월도서관은 4월부터는 성인을 대상으로 '영화의 얼굴' 즉 50년 대 부터 80년대까지의 영화를 책으로 전시한다. 2015년에 개관한 일월도서관이 생태환경 특성화도서관으로 지역사회의 문화의 센터역할을 다하고 있었다.
김청극님의 네임카드

일월도서관, 소피시리즈, 몰리뱅, 환경생태, 김청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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