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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유냉장고 통해 '정(情)' 나누는 사람들
서호천 시민생태농장 농작물 ‘수원시 공유냉장고’ 통한 비대면 나눔으로 '훈훈'
2021-07-14 22:40:27최종 업데이트 : 2021-07-16 12:07:09 작성자 : 시민기자   박종일
전국의 롤모델이 되고 있는 '수원시 공유냉장고'

전국의 롤모델이 되고 있는 '수원시 공유냉장고'


지역환경 단체에서 키운 농작물을 경제적으로 어려운 지역주민들과 함께 나누고 공유하는 훈훈한 소식이 전해지고 있다. 서호천의 친구들(대표 이성훈)은 서호천 시민생태농장에서 친환경 농법으로 정성스럽게 키운 상추와 쑥갓 등 건강한 농작물을 수원시 공유 냉장고를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수원시 공유냉장고는 경제적 어려움에 고통받고 있는 내 이웃에게 삶의 힘이 되는 사랑·나눔·공유 프로젝트. 2018년 권선구 고색동의 한 커피숍에서 처음 시작됐다. 시민들이 집에 있는 음식이나 물품을 냉장고에 넣고, 필요로 하는 시민들은 누구나 눈치 보지 않고 자유롭게 가져다 먹을 수 있다.

문제는 365일 하루도 빠짐없이 냉장고에 음식물을 계속 넣기가 쉽지 않기 때문에  얼마 못 갈 거라며 반신반의던 사람들이 많았다. 하지만, 수원시민들의 나눔으로 3년째 순항하며 현재 25곳의 공유 냉장고가 운영중이다. 특히, 공유 냉장고가 입소문을 타면서 2018년 환경부 주최 지속가능발전대상에서 국무총리상을, 2019년에는 장려상을 그리고 올해는 대통령상까지 받아 전국의 롤모델로 자리 잡았다. 
 
이성훈 서호천의 친구들 대표와 회원들이 공유냉장고에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이성훈 서호천의 친구들 대표와 회원들이 공유냉장고에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일회성으로 끝나지 않고, 3년째 성공적으로 이어가며 전국이 롤모델이 될 수 있었던 원동력은 수원시민들의 관심과 적극적인 동참이 있어 가능했다. 

나눔을 실천하고 있는 서호천의 친구들은 서호천 상류에 있는 시민생태농장에 봄에 씨앗을 뿌리고, 모종을 심어 정성스럽게 재배한 상추와 고추 등 건강한 친환경 농작물을 공유 냉장고를 통해 지난 4월부터 매월 비대면 나눔을 실천중이다. 

서호천 시민생태농장은 2013년, 각종 쓰레기로 뒤덮여 버림받은 땅을 서호천의 친구들이 지역주민들과 함께 공유하는 공간을 만들기 위해 발 벗고 나섰고, 그 결과 장안구 행정지원을 받아 시민생태농장으로 탈바꿈해 지금까지 이어오고 있다.


당일 수확해 씽씽한 친환경 농작물을 준비하고 있는 회원들

당일 수확해 씽씽한 친환경 농작물을 준비하고 있는 회원들



이성훈 대표를 비롯해 회원들이 당일 수확한 싱싱한 농작물을 먹기 좋게 포장해 공유냉장고에 전달하고 있으며, 지난 4월 장안구 파장동에 있는 16호점을 시작으로 5월 23호점, 6월 14호점에 전달했다.

시민생태농장에서 회원들과 농작물 수확에서부터 포장, 전달까지 함께한 이성훈 서호천의 친구들 대표는 "서호천 시민생태농장 이용수칙이 있다. 첫 번째가 이웃끼리 만나면 반갑게 인사하기다. 다음이 환경보호를 위해 화학비료 및 농약, 비닐을 사용하지 않는다. 여기에서 재배되는 모든 농작물은 친환경"이라고 밝혔다.

이어 "코로나19 발생 전에는 지역주민들이 모여 친환경으로 재배한 농작물을 이용해 음식을 만들어 서로 나누며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하지만 지금은 코로나19로 지역주민들과 편하게 만날 수 없다. 그래서 생각한 공유냉장고를 통해 지역주민들에게 비대면 나눔을 하는 중이다. 가을까지 이곳에서 나오는 농작물을 지속해서 공유냉장고에 전달하겠다"라고 약속했다.
 

서호천 친구들이 정성스럽게 준비한 농작물

서호천 친구들이 정성스럽게 준비한 농작물



공유냉장고 23호 매니저 길남주 사장은 "지난해 8월 우리 가게 앞에 공유냉장고를 설치해 지금까지 관리하고 있다. 우리 사회는 아직 살맛 나는 세상이라는 것을 공유냉장고를 관리하면서 새삼 느끼고 있다. 지역 환경단체인 서호천의 친구들이 정성스럽게 재배한 친환경 농작물을 예쁘게 포장까지 하여 기부해 주셨다. 이성훈 대표와 회원님들께 감사를 드린다. 우리 이웃들이 싱싱한 상추와 고추 등을 맛있게 먹을 것 같다"라며 앞으로 힘이 닿는 한 계속해 공유냉장고 매니저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서호천 시민생태농장

서호천 시민생태농장


코로나19 장기화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지역주민들이 늘어나면서 공유냉장고의 역할이 더 커지고 있다. 지금 시급한 것은 이웃에 대한 관심과 따뜻한 나눔이다. 무공해 농작물로 이웃과 나눔을 실천한 서호천의 친구들에게 박수를 보낸다. 나눔이 일회성으로 끝나지 않고 지속적으로 이어지길 기대한다.

서호천 시민생태농장, 주말농장, 공유냉장고, 기부, 농작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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