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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뚝딱뚝딱' 행궁동 재생의 소리 그 현장을 찾아가다
주민협의체가 중심이 된 다양한 프로젝트 눈길
2021-11-23 14:26:23최종 업데이트 : 2021-11-23 14:26:03 작성자 : 시민기자   김청극
목공전문강사로부터 목공기술을 배우는  회원들(이사)

목공전문강사로부터 목공기술을 배우는 회원들


도시재생사업! 다소 우리 귀에 낯설다. 수원시 인구 123만 명의 거대도시에는 폭발적인 주거환경과 길거리의 변화가 두드러진다. 지역간의 불균형을 해소하는 것이 커다란 과제로 남아있다. 구 시가지 시민들의 생활 또한 불편이 뒷따르는 만큼 지역에 맞는 도시재생사업이 필요하다.

도시재생사업은 2013년 제정된 '도시재생활성화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에 의거 추진된다. 현재 수원시에서 지원하고 있는 도시재생사업 대상지역은 행궁동, 경기도청 주변, 매산동, 세류2동, 연무동 등 5개 지역이다.

행궁동은 역사적인 수원화성 등 문화자원 활용을 비롯해 커뮤니티 비즈니스 마을관리, 양조협동조합, 조경협동조합이 주류가 되어 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지역적인 생활전반의 노후화가 삘라 주택개량, 공공시설정비, 조경에도 관심도가 높은 지역이다.

지난 17일 행궁동 도시재생사업의 현장을 찾았다. 2018년부터 3년째 이사 서비스 봉사를 하고있는 안태순씨를 만났다. 오랫동안 북수동에 살며 이 지역의 역사를 꿰고 있었다. 누구보다 이곳에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를 잘 알고있었다. 마침 행궁동어울림센터(팔달구 수원천로 351,북수동)에서는 작업이 진행 중이었다. 목공 전문강사로부터 5명이 목공작품을 제작하는 것을 배우고 있는 중이었다. 이들이 이곳을 움직이는 주인공이었다. 모두가 목공기술을 배워 직접 재료를 사다가 필요한 책장이나 판매대 등 비품을 제작하려는 의도였다.

안 이사는 "주민공동체에 공유경제 포맷에 맞춰 공동제작활동에 참여하고 있다"며 "옆에 있는 어울림 카페 역시 코로나19로 잠시 뜸한 듯 하지만 조만간 활성화될 것"이라 말한다. 그는 특히 주민의, 주민에 의한, 주민을 위한 주민협의체의 조직과 활동이 필수적이라고 역설했다. 
 


건물이 새 것이어 신선미가 넘치는 행궁어울림 풍경

새롭게 단장하여 신선미가 넘치는 행궁어울림 풍경



도시재생사업의 성공을 위해  행궁동 행정복지센터도 발벗고 나서고 있다. 여기에서는 주민협의체의 활동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전담부서인 수원시지속가능도시재단 도시재생지원센터에서는 주민협의체 활동에 대한 전반적인 만족도와 도시재생대학, 주민공모사업, 문화프로그램 등의 프로그램을 정기적으로 모니터링한다.

문화서비스나 축제와 이벤트에 대한 만족도 조사도 필수적인 사항이다. 이곳 주민들은 이 지역 주거환경에 대해 남다른 관심과 희망사항이 있다. 주거환경이 다른 지역의 고층 아파트가 아니어서 불편사항이 많기 때문에 도로 폭을 비롯해 도로포장 상태, 보행 편의성, 거리의 간판이나 입면의 디자인, 가로등 밝기, 가로 시설물과 가로 환경상태 등에도 무척 관심이  많다.


매주토요일 인근에서 열리는 버들프리마켓(코로나로 쉬는 경우가 많았다)

매주 토요일 인근에서 열리는 버들프리마켓 포스터.코로나로 쉬는 날이 많았다.



도시재생사업은 주민공동체가 생명이라고 남 이사는 강조한다. 가령 남수동의 주민공동체는 2021년 남수연화경로당 어르신이 주축이 되어 김선자 대표를 중심으로 남수마을협동조합을 만들었다. 그리하여 남수동 마을사랑방(남수동 청춘공방)에서 밑반찬과 꽃차, 건강차를 상품화하고 친환경 세제 만들기가 상품화하기에 이르렀다.
 
다소 한산한 행궁동 어울림 카페의 내부

다시 시작을 준비하는 행궁동 '어울림 카페'의 내부

 

현재는 단계적 일상회복에 따라 멈추어진 사업을 위해 행궁어울림 공유공방에선 입점업체를 모집중이었다. 10~15개의 행궁동 주민, 사업체, 사회적 기업을 대상으로 하는데 입점분야는 액세서리, 장식품, 생활잡화, 생활용품의 분야이다. 15일 현재 5개의 업체가 접수하여 1주일의 기간을 더 연장하여 접수를 받는다.

필자가 '행궁동 동네방네이야기'를 부탁하니 남 이사는 2019년의 행궁동 민선동장 선출이야기를 이어갔다. "수원시 최초로 주민추천제 민선으로 동장을 주민의 직접투표에 의해 선출했다"고 하며 자랑이 대단했다. 물론 "행궁동의 현안사업을 가장 잘 이해하는 동장이어 협조가 잘 이루어진다"고 했다. 

 
입점준비를위한 행궁어울림 공유공방

입점준비를 위한 행궁어울림 공유 공방


행궁동도시재생사업 공모사업 중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마을조경협동조합의 활동인데 2018년부터 2020년까지 도시재생대학으로 마을조경 입문과정과 심화, 응용과정으로 이수한 수강생들이 공동체를 결성했고 2019년에는 '행궁을 꿈꾸는 사람들'이란 비영리단체를 만들었다. 이들은 북수동 문화의 거리에 가로등 화분과 팔달로 2가 통닭거리에 프랜트 박스 정원을 공모사업으로 조성했다. 

2021년 행궁동 도시재생사업의 하나인 마을미디어 프로그램 "나도 DJ하자!"도 빼놓을 수 없다. 우리 동네 라디오팀 이름은 바로 '행궁동 라디오'다. 



1년에 4번의 행궁동 소식지 발간

1년에 4번의 행궁동 소식지 '행소다' 발간



행궁마을관리 사회적협동조합애서는 '행소다'라는 이름으로 1년에 네 번 마을소식지를 발행하여 지역정보를 공유하고 있었다. 소식지 2000부를 발행하여 전국의 도시재생사업 지역으로 발송한다. 사실 행궁동 이 길을 거닐면 서울의 인사동에 온 느낌이다. 건물은 작고 아담하지만 소박한 인간미를 느낄 수 있는 곳이다. 대도시의 높은 빌딩이 건물을 자랑하지만 낮은 이곳은 잔잔한 사람들 간의 정감을 불러 일으킨다. 도시재생사업에 대한 주민들의 기대가 무척 크다는 것 역시 고무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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