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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싹 담았수다!’ 새빛 민원 현장 동행취재
상언·격쟁의 정조대왕 정신을 계승한 수원시 ‘시민 민원함’
2025-08-08 21:26:26최종 업데이트 : 2025-08-14 16:54:38 작성자 : 시민기자 윤재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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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원 현장에서 기념 촬영. 10년 넘게 풀리지 않았던 생활 민원이 '폭싹담았수다!' 민원함을 통해 100일 만에 풀렸다. "가스도 안 들어왔어요. 수도도 없어요. 너무 힘들게 살았어요." 민원인 전상옥(입북동) 씨 말이다. 수도와 도시가스는 생활에 꼭 필요한 시설이다. 그런데도 민원인은 이런 기본적인 생활도 누릴 수 없었다. 여러 차례 불편을 호소했지만, 10년 넘게 여러 이해관계로 해결되지 않았다. 전 씨는 이러한 어려움을 '폭싹담았수다!' 시민 민원함에 담았다.
8월 7일 오전 10시에 입북동에서 수원시장 및 관계 부서 공무원이 참석한 가운데 민원 현장을 확인하고 주민 의견을 청취하는 시간이 있었다. 민원인의 불편 사항을 직접 듣고, 도로건설과와 맑은물공급과 등의 부서에서 도로개설 공사와 연계하여 상수관로 및 가스관 신설 추진을 발표했다. 담당 공무원이 민원 해결 과정을 설명하며, 도로개설 공사와 상수관로 가스관 시설 계획을 발표했다. '폭싹담았수다!' 민원은 매일 확인하고 분류하여 처리 담당 부서를 지정한다. 이번 생활 밀착 민원은 현장을 방문하여 해결 방안을 점검했다. 현장 확인과 조사 협의를 거쳐 도로와 가스, 수도 관로를 연결하는 실질적 해결을 위해 현장 출동 후 확인하는 절차를 마련했다. 현장에서 김정화(수원시청 도로교통관리사업소) 도로건설과장은 "주민 생활과 도시 기능 유지를 위한 필수 기반 시설의 조성이 요구되어 도로개설을 추진하던 중 소유주와의 보상 협의 지연 등으로 인해 사업 추진에 어려움이 있었으나, 최근에 지적 재조사 사업 및 보상협의가 완료되면서 본격적인 추진이 가능해졌다 올해 12월까지 도로개설공사를 마무리하고, 상수관로 및 가스관 시설 설치도 함께 추진할 예정이다. 상수도 시설은 11월까지 완료할 예정이다."라고 브리핑을 했다.
민원인과 이재준 시장. 민원인의 불편함을 듣고, 처리 과정을 약속하고 있다. 이재준 시장은 설명을 듣고 현장에 나온 상수도사업소장 등에게 "계획이 차질 없이 진행되냐. 그때부터 안정적인 공급이 되냐"라고 다시 확인하며, "우리가 '폭싹담았수다!'는 현장 민원 처리를 위해 시작했는데, 오늘 민원 처리는 생활 불편 해소로 처리가 가장 잘 된 사례 중에 하나다. 민원 현장에 세 가지를 원 톱으로 해결하는 일이 쉽지 않다. 관련 3개 기관 부서 공직자들한테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 그리고 민원인은 지역사회를 위해서 헌신하는 통장 일을 한다. 그런데 정적 본인 민원은 이루지 못하다가, 이번에 해결할 수 있게 됐다. 10년 이상 아니 20년 넘게 고생한 민원인에게 박수로 격려하자."라며 "11월 개통할 때 관련 직원들이 함께 한번 나와보자."라고 했다. 이광복 입북동 주민자치회장도 참석해서 민원 해결의 고마움을 표현했다. "우리 입북동은 125만이 사는 수원에 서쪽 끝자락에 있는 동네다. 그러다 보니 이런 생활 밀착형 민원이 많다. 2개월 전에 똑버스가 개통됐다. 오늘도 시장님 이하 관계자들이 직접 나서서 지역 민원을 해결한 것에 감사드린다. 이제 수원 연구·개발 사이언스파크 부지로 개발이 진행될 텐데, 더 적극적으로 지원을 부탁한다."라고 기대가 담긴 인사를 했다.
입북동 일원 도로. 토지 보상 협상 등이 끝나 도로와 수도관 가스관 등을 설치할 수 있다. 이에 대해 이 시장은 "이 문제는 부시장 때부터 들었던 건의다. 우리 관계 부서에서 권선경찰서 등과 협조해 해법을 마련하겠다. 앞으로도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고 쾌적한 생활환경을 조성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마무리를 했다. '폭싹담았수다!'는 정조대왕의 상언·격쟁을 계승한 수원시 민원 해결 정책이다. '폭싹담았수다!'는 정조대왕의 상언·격쟁을 계승한 수원시 민원 해결 정책이다. 백성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어려움을 꼼꼼하게 살폈던 정조대왕의 애민 정신을 본받아 5월 1일부터 8월 11일까지 100일 동안 운영했다. 시민의 민원함에는 민원, 제안, 고충, 건의 등을 자유롭게 작성해 시청과 4개 구청, 44개 동 행정복지센터에 설치된 함에 넣을 수 있었다. 새빛톡톡 '신청접수' 메뉴에서 '시민의 민원함'을 검색해 온라인으로 신청해도 된다. 8월 7일 현재 시민 민원함에는 1,500여 개의 민원이 들어왔다. 민원함에 담긴 시민의 의견을 꼼꼼히 살피고 끝까지 처리하는 것이 목표다. 민원 중에 80%는 시청에서 해결해 가고 있다. 나머지 20%는 결국 못하는 거다. 특히 10년 넘게 풀리지 않았던 생활 민원이 이 창구를 통해 100일 만에 실마리를 찾았다는 데서 의미가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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