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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향기 풍기는 8인 8색 「그리다 회원전」
북수원도서관 갤러리에서 21일까지 열려
2024-04-11 15:33:49최종 업데이트 : 2024-04-11 15:33:46 작성자 : 시민기자   김현호

'그리다 회원' 전시 기념사진'그리다 회원' 전시 기념사진


북수원도서관 갤러리는 4월 9일부터 21일까지 전시회 「그리다 회원전」(부제목: 우리들의 이야기)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회에 참여하는 '그리다 회원' 8명이 25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그리다'는 평범한 일상을 살아가는 중장년 여성들이 '그림을 만나고' '사람을 만나고' 함께 나누는 모임이다. 봄 생명력이 가득한 푸르른 잎과 다양한 꽃처럼, '그리다'의 첫 전시에서는 다양한 색과 질감을 가진 '우리들의 이야기'가 가득하다.

이종숙 작가와 그리다 회원전

「그리다 회원전」 이종숙 작가

 
회원들은 50~70대로 세월의 정이 느껴지는 그림을 그리고 있다. ▲이종숙(평화의 노래, 빛과 생명의 노래) ▲엄혜영(저편 넘어 봄이, 모과 정물, 슬픈 사랑) ▲천영숙(여름이 그립다, 겨울 풍경, 목단, 순수) ▲김정수(풍요로운 가을, 눈 덮인 풍경, 귤) ▲박수옥(방콕 딸과의 여행 1, 2, 3) ▲정순자(휴식, 그 여름날의 추억, 세월의 흔적, 기억이 머무는 곳) ▲최정섭(흐르는 세월, 벚꽃엔딩, 추억여행) ▲최은숙(엄마 1, 2, 3) 등 국내외 풍경화와 인물화 작품이 전시되어 있다.
 
취재 당일 만난 작가들은 각자의 작품에 대해 설명했다. 작가의 설명을 들으면, 작품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된다. 
 
이종숙 작가는 이번 전시회를 주관한 인물이다. 그는 현재 수원미술협회와 대한민국아카데미 미술협회, '그리다'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개인전 3회, 그룹전 40여 회 참여와 더불어 대한민국 나라사랑 공모전 및 서울시의회 의장상 수상, 인천시의회 의장상 수상, 대한민국 수채화 공모전 한민족미술협회회장상 수상, 관악현대미술대전 특선 수상 등 활발한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이종숙 작가, 평화의 노래. 72.7×53cm, watercolor on paper

이종숙 작가, 평화의 노래. 72.7×53cm, watercolor on paper

 
이종숙 작가의 거북을 소재로 한 '평화의 노래' 작품은 뜨거운 햇살, 건조한 모래바람, 거친 파도, 험난한 여정을 이겨내고 자신의 꿈과 목표를 이루기 위한 거북의 모습을 담고 있다. 마침내 편안한 바다에 안착한 거북의 모습이 인상적이다. 이 작가는 "그의 영혼은 더욱 자유롭게 바다를 누비며 평화로운 미래를 노래하는 작품으로 그렸다."라고 말한다. 푸른 바닷속의 거북을 바라보면 평화가 느껴진다.  

엄혜영 작가, 저 편 넘어 봄이. 73×54cm, watercolor on paper

엄혜영 작가, 저 편 넘어 봄이. 73×54cm, watercolor on paper
엄혜영 작가, 슬픈 사랑. 53×40.9cm,  watrrcolor엄혜영 작가, 슬픈 사랑. 53×40.9cm,  waterrcolor

 
엄혜영 작가는 '저편 넘어 봄이', '슬픈 사랑' 등 자연의 아름다움을 주로 그렸다. "그림은 나에게 주는 자유이자 행복이다. 잘 그리지 못한 그림을 보면서도 난 웃는다. 미래도 기대된다. 그림에서 행복을 찾는 것 같다."라고 설명한다. 작품은 여백 속에 평화롭고 아름답다. 작가는 경기 수채화협회전 6회, 수원시 미술단체연합전 4회 참여 등 수원에서 활발히 활동중이다.
 
천영숙 작가, 여름이 그립다. 54×40cm, watercolor on paper
천영숙 작가, 여름이 그립다. 54×40cm, watercolor on paper

천영숙 작가, 목단. 45.5×37.9cm, watrrcolor천영숙 작가, 목단. 45.5×37.9cm, watercolor

 
천영숙 작가의 '여름이 그립다' 작품은 겨울보다 여름을 좋아하는 마음, 여름을 기다리는 마음을 담고 있다. 작가는 "어릴 적 그림쟁이가 되고픈 그리움에 붓과 물감으로 허구적 허우적 그렸다. 하얀 캔버스에 아름다운 색을 찾아 여행을 떠났다."라고 말했다. 그는 여름꽃 목단 등 작품 4점을 출품했다. 
 
김정수 작가, 풍요로운 가을, 43×53cm, watercolor on paper

김정수 작가, 풍요로운 가을, 43×53cm, watercolor on paper

 
김정수 작가의 작품 '풍요로운 가을'은 붉게 익은 호박의 넉넉함과 풍요로움이 담긴 그림이다. 보는 이의 마음이 편해진다. 작가는 "좋은 사람들의 만남으로 그림을 그리고 첫 전시회에 참여했다. 마음이 설레고 행복하다."라고 말했다. 이번 작품은 농촌에서 나는 호박, 귤과 눈 덮인 농촌 풍경 등 은은한 편안함을 주는 그림이다.
 
박수옥 작가, 딸과의 여행, 53×41cm, watercolor on paper

박수옥 작가, 딸과의 여행, 53×41cm, watercolor on paper

 
박수옥 작가는 딸과의 여행(방콕 왕립극장) 중에 그린 그림 5점을 출품했다. 작가는 방콕 시내의 건물, 극장, 택시, 버스, 상가와 바다의 배 등 풍경을 소재로 그렸다. 그는 "매일 반복되는 일상을 보내다가 어느 날 딸과 여행을 떠났다. 낯선 곳의 냄새와 색, 사람들의 말은 무척 낯설었다. 하지만, 그 낯섦에서 나의 또 다른 이야기가 그림으로 시작했다."라고 말한다.

정순자 작가, 기억이머무는 곳, 53×40.9cm, watercolor on paper

정순자 작가, 기억이 머무는 곳, 53×40.9cm, watercolor on paper

 
정순자 작가는 '휴식', '세월의 흔적', '기억이 머무는 곳' 작품을 전시했다. 아름다운 풍경화로, 자연과 삶이 연결되어 있다. 작가는 "그림을 그리는 시간은 자유로움을 느낄 수 있는 행복한 시간이다. 그래서 그림을 그리나 보다."라고 말한다. 그는 현재 율미회와 그리다 회원으로, 수원 미술협회 6회, 경기수채화 협회 초청 화가 초대전에 참여한 이력이 있으며, 대한민국회화대상전 입선, 현대 여성미술대전 특선 등 수상 이력도 화려하다.


최정섭 작가, 흐르는 세월, 46×27cm, watercolor on pape최정섭 작가, 흐르는 세월, 46×27cm, watercolor on pape

 
최정섭 작가는 '흐르는 세월', '추억여행', '벚꽃엔딩' 등 3점을 전시했다. 흐르는 세월을 물 위에 늘어진 버드나무와 오리 등 자연에 비유했다. "버드나무가 늘어진 호수 위에서 가만히 지난날들을 떠올려본다. 언제 여기까지 왔을까? 벌써 육십 중반을 넘어서니 어느 누가 나를 여기까지 데려다준 건지... 바라보는 잔잔한 작은 물결마다 지나간 세월이 하나씩 묻어 있다."라고 말한다. 중년이 넘은 세월을 그림으로 표현했다.

최은숙 작가, 엄마, 46×38cm, Acryic on canvas

최은숙 작가, 엄마, 46×38cm, Acryic on canvas

 
최은숙 작가는 인물화인 엄마 얼굴을 그렸다. 그는 아크릴물감으로 그린 화려한 엄마, 색연필로 그린 아름다운 엄마, 흑백의 옛날 엄마 모습 등 3점을 전시했다. 전시장 입구에 인물화가 나란히 있어 먼저 눈길이 간다. 작가는 "인물화 그리기가 어려운데 나도 모르게 어머니가 떠올라 처음부터 엄마 얼굴을 그렸다."라며 "나의 엄마... 봐도 봐도 그리운 나의 사랑스러운 엄마를 눈 안에 넣고 싶어서 그린다."라고 말한다. 효심이 담긴 멋진 그림이다.

그리다 회원들의 세상 이야기

'그리다' 회원들의 세상 이야기

 
이종숙 작가는 회원들을 대신해 말한다. "수원시 장안구 일대에서 활동하는 '그리다 회원'은 평범한 일상에 단비같이 찾아온 달콤한 행운이다. 그리다 회원들과 함께 내 인생에 색을 입힌다. 따뜻한 봄날에 목련같이 아름다운 이야기를 작품 속에 펼쳐보았다. 그리다 창립전을 시작으로 우리들의 이야기는 계속될 것이다."라며, 회원 전원의 목소리를 대변한다.
 
정자 3동 주민 박 씨는 "북수원 도서관 1층에 어린이 도서관이 있어 손주에게 필요한 책을 대여하고, 갤러리에서 그림을 감상한다. '엄마' 인물화가 기억에 남는다. 효도하는 딸에게 박수를 보낸다."라며 "풍요와 평화, 여행 등 삶에 활력소가 되는 순수한 그림이 많다."라고 소감을 말한다.
 
그림을 감상하는 관람객

그림을 감상하는 관람객

 
북수원도서관 갤러리에 자주 온다는 관람객은 "거북 그림을 처음 본다. '거북'이 오래 산다는 이야기는 들었지만 평화를 상징한다는 것이 신선하다. 수채화 그림이 친숙하다. 자연의 향기가 풍기는 그림과 엄마와 아기으 인물화도 색다른 느낌을 받았다. 깊이 생각하지 않아도 마음 편하게 관람할 수 있는 좋은 작품 전시회다."라고 말했다. 
 
한편, 북수원 도서관은 오는 4월 13일부터 5월 14일까지 1층 강당에서 △인광복 작가의 철학, 좋은 삶의 기술(4.13. 14:00〜15:30) △이정민 색연필화 지도사의 봄, 향기로운 후리지아 그리기(4.16.~18. 10:00〜12:00) △국민연금공단에서 노후 준비교육(4.23.~5.14. 10:00〜12:00) △이지우 사회복지사의 행복 길라잡이, 마로 교육(4.24.~5.10. 10:00〜11:00, 격일 진행)이 예정되어 있다. (문의: 031-223-4772)

북수원 도서관에서 열린 '인문학 교육'

북수원 도서관에서 열린 '인문학 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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