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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화성박물관, '이미지로 보는 수원화성' 기획전시 개최
서양인들의 눈에 비친 수원화성은 수원의 관광 자원
2024-03-15 15:08:30최종 업데이트 : 2024-03-15 15:08:28 작성자 : 시민기자   차봉규

1915년 노르베르트 베버가 그린 서장대 모습

1915년 노르베르트 베버가 그린 서장대 모습


수원화성박물관오는 4월 14일까지 기획전시실에서 수원화성박물관 화성연구회 공동기획으로 '이미지로 보는 수원화성' 기획전시를 연다. 

 

수원화성은 정조대왕의 신도시 건설을 위한 정책으로 1794년 축성을 시작하여 1796년 완공된 성곽으로, 수원화성의 명소이자 세계유산이다. 조선시대 수원화성은 서양인들의 견문기(見聞記)에 소개되었고 일제강점기에는 사진 엽서, 관광사진첩 등에 수록되었다. 경부선, 경의선 철도부설로 수원역과 관련된 안내 지도 관광 책자에 실렸으며, 그 후 수원화성의 사진과 그림은 수원의 대표적 이미지로 널리 사용되고 있다. 

 

수원화성박물관은 수원화성의 사진을 통해 관광자원의 가치 확대를 도모하고자 화성박물관과 화성연구회가 공동기획전을 마련한 것이다. 1부 책과 그림, 2부 사진첩과 관광지도, 3부 일상과 함께 한 생활용품, 4부 관광 축제에 활용된 수원화성 등 4부로 나누어 전시된 사진을 통해 수원화성이 지닌 관광자원으로서의 특징과 가치를 살펴볼 수 있는 기회다. 

 

1부 책과 그림에 담긴 수원화성

개항기 조선을 방문한 서양인들은 조선 문화에 대한 호기심을 그림과 견문기로 남겼다. 여기에는 성베네딕도회 상트 오틸리엔 대수도 원장인 노르베르트 베버가 1911년 2월부터 6월까지 서울, 경기도 등을 여행하면서 기록한 기행문이 있다. 더불어 '조용한 아침의 나라' 그림 중에는 1915년에 수채화로 그린 서장대가 실려있다. '올드코리아'에 수록된 영국의 화가 엘리자베스 키스의 그림 중에는 1946년에 그린 화려한 색채의 화홍문이 실려있다.


1946년 엘리자베스키스가 그린 화홍문 모습

1946년 엘리자베스 키스가 그린 화홍문 모습

일제강점기 조선미술전람회 출품된 그림 중에는 수원지역의 명소가 그림의 배경으로 많이 쓰였다.

1940년 제19회 조선미술전란회 입선한 풍경

1940년 제19회 조선미술전람회 입선한 풍경


2부 사진첩과 관광지도의 수원화성

일제강점기에 찍은 수원화성 사진들은 사진엽서로도 제작되어 관광 홍보수단으로 이용되었다. 또한 경부선, 경의선이 개통되고 경성과 경성근교(개성, 인천, 수원)의 주요 명승지를 알려주는 여행 안내서가 1920년~1930년에 발간되면서 수원화성도 소개되었다.

조선의 풍경을 소개한 사진첩에는 화홍문, 방화수류정 등 아름다운 수원화성건축물 사진이 게재되었다. 각종 사진엽서와 관광안내서에 사용된 수원화성 사진들은 수원관광에 관심을 갖게 되는 계기가 되었다. 당시 수원은 경부선, 경의선 철도 부설로 교통이 편리하고 수원화성을 비롯한 주위 고적이 많아 관광명소로 부상했다.


수원화성의 풍경을 소개한 안내서와 지도

수원화성의 풍경을 소개한 안내서와 지도일제강점기 조선 교통 지도일제강점기 조선 교통 지도

3부 일상생활용품과수원화성

조선인들의 일상생활에서 수원화성 사진이 사용되는 경우는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일제강점기에 사용했던 지폐, 성냥, 술병, 자개상 및 안내 책자 등에 쓰인 것이다. 
일제강점기 화홍학 술병 (수원박물관 소장)

일제강점기 화홍학 술병 (수원박물관 소장)1909년 1원권 지폐에 화홍문 도안이 있다(윤의연 소장)1909년 1원권 지폐에 화홍문 도안이 있다(윤의연 소장)


1964년에 발행된 관광 시리즈 우표에는 공심돈과 팔달문 등의 도안이 사용되었다. 1996년에는 수원화성축성 200주년 기념우표가 발행되기도 했다. 이 외에도 2013년 한국의 문화유산기념 주화로 5만 원권이 발행되었는데 서북공심돈 동북공심돈, 봉돈이 새겨져 있다. 
 

수원화성 도안이 그려진 그린 관광 우표와 소인

수원화성 도안이 그려진 관광 우표와 소인

이후 수원 안내 지도, 잡지와 교지, 교과서 표지에도 실렸다. 음악을 들을 수 있는 매체인 LP 앨범 재킷, 70년대 주택복권, 공중전화카드에 사진이 사용되었다. 우편 소인에도 수원화성의 이미지가 활용되었다.

공중전화카드와 복권에도 수원화성 도안을 사용했다.

공중전화카드 복권에도 수원화성 도안을 사용했다


1996년에는 수원화성축성 200주년 기념 우표가 발행되기도 했다. 이외에도 2013년 한국의 문화유산기념 주화로 5만 원권이 발행되었는데 서북공심돈 동북공심돈, 봉돈이 새겨져 있다. 

 

4부 관광. 축제에 활용된 수원화성

수원시는 수원화성 문화유산을 관광상품과 다양한 축제 콘텐츠를 제작하였다. 대표적 프로그램으로 문화재 야행, 수원화성 미디어아트쇼 등이 있다. 역사를 품고 밤을 누비는 밤빛은 성곽도시 수원문화제 야행은 2017년부터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다.  수원화성 미디어아트쇼는 2021년부터 시작된 수원화성을 배경으로 진행되는 미디어아트쇼는 정조와 수원화성을 주제로 기획되었다. 영상을 통해 재연하고있다.
 

정조와 수원화성을 배경으로 기획된 미디어아트쇼

정조와 수원화성을 주제로 기획된 미디어아트쇼

또한 수원성곽길을 걸으며 스탬프 인증을 받으면 선물을 주는 수원시는 공모전을 통해 다양한 관광기념품을 개발하였다. 현재 수원화성을 활용한 다양한 형태의 관광기념 품은 수원화성을 알리는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수원화성 관광 기념품(윤의영 소장)

수원화성 관광 기념품 (윤의영 소장)수원화성 도안이 새겨진 기념 메달수원화성이 도안이 새겨진 기념메달

이번 수원화성 사진전시 기획전을 통해 다양한 전시품에서 수원화성 이미지를 만나볼 수 있었다. 이를 통해 수원화성이 지닌 관광자원으로의 특징과 가치를 재확인하는 기회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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