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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사촌 '기억을 말하다', OBS 시청자채널 '꿈꾸는 U'에 방영
11일 밤12시 5분, 수원시민이 제작한 영상과 인터뷰 소개
2020-08-11 16:19:19최종 업데이트 : 2020-08-11 16:45:21 작성자 : 시민기자   김윤지
작품 '기억을 말하다' 주인공 김장희 할머니

작품 '기억을 말하다' 주인공 김장희 할머니

수원시민이 제작한 영상 '기억을 말하다'가 11일 밤 12시 5분에 OBS 경인TV 시청자채널 '꿈꾸는 U'에 방영될 예정이다. 제작자는 김은영 씨(권선동)로 현재 '이웃사촌'이라는 마을미디어 영상단체를 이끌고 있다.

OBS 시청자채널 꿈꾸는 U는 시민들이 직접 촬영하고 편집한 영상을 방송하는 시청자 참여프로그램이다. 매주 화요일 자정 12시 5분에 방영되며 수도권 전역으로 송출되고 있다.

이웃사촌이 제작한 영상 '기억을 말하다'는 한국전쟁에서 남편을 잃고 70년을 홀로 지낸 김장희(92세) 할머니의 삶을 그린 내용이다. 어려웠던 시절 고단한 인생을 살아왔던 내용을 실감나는 인터뷰와 사진자료 등을 엮어 영상으로 제작했다. 특히 올해가 한국전쟁이 발발한지 70년이 되는 해고, 수원시민이 기획부터 편집까지 직접 해서 더욱 눈길을 끌고 있다. 방영을 앞두고 '기억을 말하다' 제작자인 김은영 씨를 만났다. 
인터뷰 촬영 중인 이웃사촌 김은영, 현성미 씨

인터뷰 촬영 중인 이웃사촌 김은영, 현성미 씨

Q1. '꿈꾸다 U' 프로그램에 출연하게 된 계기는?
시민이 제작한 영상을 방송한다는 시청자채널 '꿈꾸는 u' 광고를 우연히 보았다. 이웃사촌 회원들과 이야기를 나누었고 우리도 마음을 담아 만든 영상을 많은 이들과 함께 나누고 싶어서 도전을 하게 되었다. 실제로 영상이 방영되고 인터뷰도 했는데 무척 쑥스럽지만 한편으로는 뿌듯하기도 하다.

Q2. 작품 '기억을 말하다'를 제작하게 된 이유는?
수원에서는 해마다 가을이 되면 어르신을 위한 미술대회가(청춘미술대전-주최:치매미술치료협회)열린다. 그곳에서 우연히 작품의 주인공인 김장희 할머니를 만나게 되었다. 그리고 한국전쟁으로 남편을 잃고 70년을 홀로 지내셨다는 안타까운 사연도 들을 수 있었다. 긴 세월 미망인으로 살아오셨을 어르신이 겪은 안타까운 삶과 기억을 영상으로 담아 기록해 드리고 싶었다.

Q3. 촬영 중 어려웠던 점이나 기억나는 에피소드가 있는지?
홀로 살고 계신 어르신이라 처음에는 낯선 제작진을 경계하고 카메라 자체를 부담스러워 하셨다. 그래서 자연스러운 촬영을 하기 까지 친숙해지는 시간이 필요했다. 또 연세가 90이 넘는 고령이시다보니 컨디션을 조절하는 부분도 어려웠다. 막상 촬영을 시작하고도 긴 시간을 힘들어하셔서 여러 차례 나누어 촬영을 하기도 했다.

김장희 할머니는 귀가 어두우셔서 매번 인터뷰 질문을 드리면 "모라카노"하며 뚱한 대구 사투리로 되물으셨다. 나중에 편집을 하면서 어르신 표정과 그 상황이 떠올라 혼자 많이 웃었던 기억이 난다.

Q4. '기억을 말하다'를 볼 시민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은?
올해는 한국전쟁이 일어난 지 70주년이 되는 해다. 이웃사촌은 촬영을 이유로 김정희 할머니가 살고 있는 보훈복지타운을 드나들면서 전쟁의 아픔을 안고 사시는 고령의 여러 어르신들을 뵐 수 있었다. 오늘이 있을 수 있도록 목숨을 담보로 곳곳에서 버텨주신 분들이 많이 살고 계신다. 이분들이 겪은 이야기가 제대로 기록되지 못한 채 자꾸 사라져 간다는 사실이 너무나 안타까울 따름이다. 많이 늦었지만 이제라도 우리가 이곳에 살고 계신 어르신들이 기억하는 우리 역사에 더 많은 관심을 갖게 되었으면 좋겠다. 또 작품을 통해  어르신들의 인생을 응원할 수 있었으면 하는 마음이다.

OBS 시청자채널 <꿈꾸는 U> 홈페이지

OBS 시청자채널 <꿈꾸는 U> 홈페이지

이웃사촌은 권선동에 거주하는 주민 4명으로 이루어진 마을미디어 영상 단체다. 팀명처럼 아파트 앞 동, 옆 동에 살고 있어 때로는 이웃으로, 때로는 촬영 스태프로 만나고 있다. 밤새 촬영과 편집으로 지칠 때마다 서로 의지하고 북돋워가면서 해마다 3~5편의 영상을 제작하고 있다. 수원미디어센터에서 진행하는 마을미디어 사업으로 활동을 시작했고 올해로 5년째 활동하고 있다. 김은영 씨는 "소소하지만 수원시민들의 따뜻한 이야기를 담아내고 싶다. 가슴에 남는 우리 이웃의 이야기를 따뜻한 영상을 함께 나누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OBS 시청자채널 <꿈꾸는 U> 방송안내
- 본방 : 8월 11일(화) 밤 12시 5분
- 재방 : 8월 14일(금) 오후 2시
김윤지님의 네임카드

이웃사촌, 기억을 말하다, OBS, 꿈꾸는 U, 김윤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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