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바로가기본문 바로가기하단 바로가기

상세보기
행궁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의 따뜻한 사랑이야기
행궁동 홀몸어르신과 의료진에게 도시락 배달
2020-08-18 11:27:06최종 업데이트 : 2020-08-18 11:26:46 작성자 : 시민기자   김청극
정성이 깃든 도시락 만들고 배달

정성이 깃든 도시락 만들고 배달

행궁동 행정복지센터는 지난 7일 지역 내 홀몸 어르신 생일맞이 따뜻한 한 끼 지원행사를 계획했다. 기자는 이를 취재하기 위해 행궁동 복지행정센터의 김소현 복지팀장을 만났다. 그러나 코로나 19의 위험이 거세져 방법을 바꿀 수 밖에 없었다.
팔달산 기슭, 공방거리 한메우물 경로당

팔달산 기슭, 공방거리 한메우물 경로당

다시 날짜가 연기된 지난 14일 대한노인회 팔달구 지회 소속인 '한데우물경로당'(팔달구 행궁로 26번길 21, 회장 최영자)을 찾았다. 공방거리 한복판 팔달산 기슭에 자리잡은 다소 허름한 재래식 건물로 현대식 건물은 아니지만 2층까지 갖춘 규모있는 곳이었다. 이 건물은 일반주택을 리모델링하여 새롭게 단장하여 경로당으로 2018년 1월 22일에 이전 개소식을 했다.
지역사회 보장협의체의 황영 위원장과 만나는 시간과 장소를 약속한 후 위원장의 안내로 1층 경로당에 들어섰다. 마침 위원장은 도시락을 배달하기 위해 봉고차를 몰고 왔다. 이쯤이면 많은 경로당은 무더위 쉼터 운영(월~금, 오후 1시부터 5시까지)으로 많은 노인들이 있을 것 같았지만 처음부터 노인들을 위한 무더위 쉼터는 운영을 하지 않고 있었다.

2층으로 올라가니 꽤 넓은 곳에서 7, 8명의 봉사대가 음식을 조리, 포장하고 있었다. 먹음직스러운 정갈스러운 도시락엔 정성이 깃든 밥과 반찬이 가지런히 놓여 있었다. 쿠키 봉사대의 임난주(여,53세, 밍포동 벽산아파트)씨는 "도시락을 만들어 봉사한 지 3년 차"라고 하며 "여기에서 좀 먼 곳인 망포동에 살고 있지만 같은 수원시의 어려운 곳을 돕는 일이 지역사회의 자존감을 높이고 의미있는 일"이라고 자랑스럽게 말했다. 쿠키 봉사대는 40세부터 50세 사이의 약 15명의 주부들이 자발적으로 지역사회의 행사에 참여하고 특히 소외계층을 돕는 일에 앞장 서고 있었다.
코로나19의 위험 속에서도 인내와 의지로 봉사

코로나19의 위험 속에서도 인내와 의지로 봉사

쿠키봉사는 2020년 경기도 자원봉사센터의 공모사업으로 총 500만원을 지원받고 있었다. 황영 위원장은 "달보드레 유기농 빵집의 배용호(남, 49세 행궁동)주인이 마침 빵집의 여러 기구를 교체하는 과정에서 종전에 사용하던 오븐, 빵 숙성기, 반죽기를 무료로 기증해 주었다"고 했다. 이어서 황영 위원장은 "행궁동 복지센터에서의 지원이 절대적이며 센터의 지원없이는 이러한 봉사는 불가능하다"고 하며 "자원봉사대원이 힘들어도 힘을 합쳐 봉사하기 때문에 절로 힘이 난다"고 했다.

특별히 애로사항을 물어보니 "처음 시작할 때 빵 굽는 기계라든가 여러 기구들이 불비해 수작업만으로 했는데 거의 지원으로 좋은 시설이 갖추어져 쉬워졌어도 자원봉사가 많지 않은 것이 어렵다"고 했다. 또 하나는 "지원을 받아야 할 수혜자가 늘어 가는데 더 많은 음식을 만들고 쿠키를 구어야 하는데 2층의 조리실의 전력시설이 5KW로 한계가 있는 것이 어려움"이라고 말했다. "적어도 15KW의 전력이 필요할 것 같다"고 했다.
의료진이 있는 수원 호스텔로 도시락 배달

의료진이 있는 수원 호스텔로 도시락 배달

오후 2시에 만나 이야기를 나우며 약 40분이 지나간 후 먼저 수원문화재단 옆 수원 호스텔에서 코로나 19방역에 힘쓰는 의료진 도시락 10개를 포장하여 봉고차로 출발했다. 이곳의 의료진은 경기수원 의료진에서 파견된 의료진으로 주로 간호사들이다. 호스텔 입구를 통해 들어가자 의료진들이 감사한 마음으로 도시락을 받았다. 처음 의료진은 30명이었는데 최근에는 10명 만 근무하고 있었다.

의료진 도시락 배달은 금년 4월부터 매주 1회 배달을 해 오고 있다. 행궁동 지역 내의 홀몸어르신 지원사업은 수혜 대상자는 총 61명이며 6개월 동안 혜택을 받는다. 오늘 14일은 13명이 도시락을 배달 받는다. 알뜰하게 포장한 도시락을 위원장과 봉사대원 4명이 함께 봉고차로 배달을 갔다. 지역사회를 한 바퀴 돌아야 할 것 같았다.
10여명의 봉사대는 일 자체가 즐겁고 보람되다

10여명의 봉사대는 일 자체가 즐겁고 보람되다.

코로나19의 영향으로 무더위 속에서 힘든 배달이지만 한결같이 봉사하는 대원들의 얼굴엔 미소가 떠나지 않았다. 이제 코로나 19의 위험이 가시면 작년에 이어 늦은 겨울이라도 홀몸 어르신 생일맞이 행사를 푸짐하게 해야 할 것 같았다. 어르신의 생일상은 지역사회보장협의체의 후원자 4명이 각 50만원을 후원하여 년 200만원의 예산으로 이루어진다.
김청극님의 네임카드

행궁동, 한메우물경로당, 황영 위원장, 김청극

연관 뉴스


추천 0
프린트버튼
공유하기 iconiconiconiconiconicon

독자의견전체 0

SNS 로그인 후, 댓글 작성이 가능합니다. icon icon


 

페이지 맨 위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