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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명가 ‘수원삼성’ 2부 리그 강등 충격 휩싸여
정규시즌 마지막 경기... 수원삼성 2부리그 강등, 수원FC 승강 플레이오프 잔류 결정
2023-12-04 14:21:27최종 업데이트 : 2023-12-04 14:21:23 작성자 : 시민기자   박종일
정규시즌 마지막 경기 수원 홈팬들은 믿는다...수원이라는 이름을

정규시즌 마지막 경기 수원 홈팬들은 믿는다...수원이라는 이름을


12월 첫 번째 주말, 전국의 프로축구 팬 시선이 수원에 집중되었다. 수원종합운동장에서 펼쳐진 수원FC와 제주 유나이티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 수원삼성과 강원FC, 두 경기 결과에 따라 2부리그 강등이 결정되기 때문이다. 

2023 K리그1 마지막 한 경기를 남겨둔 순위는 12개 팀 중 수원FC 11위, 수원삼성 최하위 12위, 마지막 경기에서 따라 2부리그 자동 강등팀이 결정된다. 하지만 최종 경기에서 수원 연고 두 팀 모두 승리하면 자동 강등은 피할 수 있다. 

프로축구 규정에 K리그1 최하위 12위는 2부리그 자동 강등, 10위와 11위는 K리그 2부팀과 승강 플레이오프를 거쳐 최종 잔류가 결정한다. 

정규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패하면 2부리그 자동 강등 벼랑 끝에 몰린 두 팀의 경기가 펼쳐진 수원종합운동장(수원FC↔제주 유나이티드)과 수원월드컵경기장(수원삼성↔강원FC)은 팽팽한 긴장감이 맴돌았다.
 
수원종합운동장 대형 현수막...승리에 간절함이 묻어난다.

수원종합운동장 대형 현수막...승리에 간절함이 묻어난다.


11위 수원FC와 9위 제주 유나이티드 경기가 펼쳐진 수원종합운동장을 찾은 홈팬들은 간절했다. 수원FC와 수원삼성이 1부리그에 잔류해 수원 더비를 볼 수 있길 기원하며 응원전을 펼쳤다. 

김도균 감독이 이끄는 수원FC 선수들이 어린 아이들 손을 잡고 경기장에 입장하자, 홈팬들은 수원FC를 외쳤다. 경기장 곳곳에 '수원은 강하다. 우리는 승리한다', '그대들은 믿고, 승리로 증명하라' 등 구호를 부착해 승리를 염원했다. 

어린아이 손을 잡고 승리를 다짐한 수원FC 선수들

어린아이 손을 잡고 승리를 다짐한 수원FC 선수들


주심의 호각 소리에 전반전이 시작되었다. 홈팬들의 열광적인 응원에도 불구하고 전반 5분 만에 실점하며 0 대 1로 뒤진 채 전반전을 맞췄다. 수원월드컵경기장 같은 시간에 펼쳐진 수원삼성과 강원FC 전반전은 0 대 0 무승부, 이대로 두 경기가 종료되면 수원FC는 2부리그 자동 강등이 된다.

수원월드컵경기장은 소식이 전해지자, 수원FC 선수와 홈팬들의 마음이 급해졌다. 후반전을 반듯이 골로 연결해야 자동 강등을 피할 수 있다.

수원종합운동장에서 펼쳐진 K리그1 마지막 경기, 수원FC와 제주 유나이티드

수원종합운동장에서 펼쳐진 K리그1 마지막 경기, 수원FC와 제주 유나이티드


홈팬들의 함성에 후반전이 시작되었다. 후반 5분, 수원FC 이영재 선수의 프리킥이 골문을 흔들며 동점을 만들었다. 홈팬들은 기쁨에 폴짝폴짝 뛰며 감격했다. 
동점 이후, 공격과 방어를 되풀이하며 추가 골이 나오지 않고, 1 대 1 무승부로 승점 1점씩 가져갔다.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 수원삼성과 강원FC 경기는 0 대 0 무승부로 승점 1점, 최하위 12위 수원삼성이 확정되며 2부리그 자동 강등했다. 수원삼성은 반드시 이겨야 할 경기를 잡지 못해 2024년도 K리그1 경기에서 볼 수 없게 되었다.

수원종합운동장에서 펼쳐진 K리그1 마지막 경기 결과는 1대 1 무승부

수원종합운동장에서 펼쳐진 K리그1 마지막 경기 결과는 1 대 1 무승부


최종 11위로 자동 강등을 피한 수원FC도 갈 길이 바쁘다. 1부리그 잔류하기 위해서는 2부리그 팀과 6일과 9일 홈 앤드 어웨어로 승강 플레이오프를 거쳐 최종 잔류가 결정된다.

축구 도시로 타 도시로부터 부러움을 받아왔던 수원특례시, 수원삼성 2부리그 강등과 수원FC 승강 플레이오프에 큰 충격에 빠졌다. 수원삼성은 1996년 프로무대 데뷔 후 K리그1 4차례, FA컵 5차례 우승하며 대한민국 프로축구를 이끌어온 축구 명가팀이다. 하지만 2024년 K리그1에서 볼 수 없다. 또한 축제 분위기를 연출했던 수원 더비도 이루어지지 않는다.

수원 홈팬들은 12월 2일 이날을 오래 기억할 것 같다. 수원 연고 두 팀이 나란히 11위, 12위를 차지하며 2부리그 강등이 결정되자 홈팬들은 믿어지지 않는다는 반응이다. 

수원FC 리얼크루 응원단 윤진석 고문은 "한마디로 충격이다. 축구명가 수원삼성이 2부리그 자동 강등이다. 오늘 예상은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수원FC,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수원삼성이 승리해 강원FC가 자동 강등하는 것이었다. 우리 수원FC는 전반전 먹었던 골을 후반전에 만회하며 기사회생했다. 하지만, 수원 삼성은 끝내 골문을 열지 못하고 무승부가 되면서 자동 강등했다. 수원FC 승강 플레이오프에서도 꼭 승리해 1부리그 잔류를 응원하겠다."라고 밝혔다. 

수원종합운동장에서 펼쳐진 K리그1 마지막 경기, 수원FC와 제주 유나이티드

수원종합운동장에서 펼쳐진 K리그1 마지막 경기, 수원FC와 제주 유나이티드


6일과 9일 '홈 앤드 어웨이(home and away)'로 펼쳐지는 승강 플레이오프 승패에 따라 수원 홈팬들의 또 한 번 충격에 빠질지, 기사회생할지, 전국의 프로축구팬들이 주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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