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랜선으로 전하는 음악회, <첼리스트 문태국이 만난 백영수> 열려
수원시립아이파크미술관, 전시와 공연을 온라인 생중계 진행
2020-06-30 08:02:35최종 업데이트 : 2020-06-30 08:02:33 작성자 : 시민기자   김윤지
<첼리스트 문태국이 만난 백영수>이 진행되고 있는 네이버TV(SUMA TV) 화면

<첼리스트 문태국이 만난 백영수>이 진행되고 있는 네이버TV(SUMA TV) 화면


세계적인 첼리스트 문태국이 백영수 작품과 만났다. 29일 수원시립아이파크미술관(이하 미술관)은 비대면 공연 <첼리스트 문태국이 만난 백영수>를 네이버TV(SUMA TV)와 V LIVE(V classic)를 통해 온라인 생중계한 것. 오후 4시부터 진행된 음악회는 조회 수가 2,800여명이 넘는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미술관에서는 모두 수용하지 못하는 많은 관람객이 '랜선 음악회'를 통해 새로운 비대면 문화를 즐겼다.

음악회는 1부 큐레이터가 소개하는 전시와 2부 첼로 연주회로 이루어졌다. 1부는 첼리스트 문태국과 진행자인 윤미지 아나운서는 큐레이터와 함께 전시 <백년을 거닐다 : 백영수 1922~2018>을 돌며 작품 설명을 들었다.

5월 12일부터 열었던 전시는 한 때 미술관에서 부분 개방을 했지만 5월 29일부터 지금까지 코로나19 방역조치 시행으로 인해 휴관 중이다. 미처 전시를 관람하지 못한 이들에게 전시와 공연을 함께 관람할 수 있는 기회였다.

2부는 첼리스트 문태국이 피아니스트 최현호와 함께 연주를 시작했다. 백영수 전시가 모성과 사랑임을 감안해 연주곡을 직접 선정했다고 한다. 연주곡은 총 4곡(프란츠 슈베르트 '아베마리아', 클라라 슈만 '3개의 로망스', 로베르트 슈만 '5개의 민요풍의 소품', 파블로 카잘스 '새의 노래')이었다.

진행자는 "연주를 감상하니 마치 물 위에 동동 떠오르는 느낌이었다"며 소감을 전했다. 비록 온라인 생중계라 현장에서 큰 박수를 받지는 못했지만 실시간 채팅 창에서는 뜨거운 호응을 받았다.
2부 공연 후, 챌리스트 문태국 씨가 채팅 창에서 받은 질문에 답을 하고 있다.

2부 공연 후, 챌리스트 문태국 씨가 채팅 창에서 받은 질문에 답을 하고 있다.

온라인 생중계라 소통이 어려운 점을 감안해 미술관 측에서는 실시간 채팅 창을 통해 질문을 받는다고 알렸다. 그리고 모아진 질문은 공연이 끝난 후에 진행자가 직접 물어보며 짧은 인터뷰 시간을 가졌다.

첼로의 매력을 묻는 질문에 문태국 씨는 "일단 앉아서 연주할 수 있고, 소리가 안정적이다"라고 말하며 유쾌한 분위기를 이끌었다. 또 부모님의 권유로 어렸을 때부터 첼로를 시작했다며 부모님이 대학교 캠퍼스나 풀밭에서 홀로 강행군 연습을 시켰다는 에피소드를 풀어내 관심을 모았다. 아이디 yoon*****는 '세계적인 첼리스트가 될 수밖에 없었던 것 같다. 연주보다 더 재미있는 인터뷰였다'는 반응을 보였다.  
한 아이가 공연을 온라인 생중계로 관람하고 있다.

한 아이가 공연을 온라인 생중계로 관람하고 있다.

또 백영수 작품과의 공통점을 묻는 질문에 문태국 씨는 "백영수 작품은 간단명료한 느낌이면서 많은 의미를 담고 있다. 따스하고 아름다우면서도 선이 주는 느낌은 매우 묵직하다. 첼로를 연주할 때 느끼는 부분과 비슷하다"고 말했다.

이어 "예전에 루브르박물관 앞에서 연주한 경험은 있었지만 전시장에서 연주한 건 처음이다. 처음 휴관 중인 미술관을 찾았는데 텅 비어있어서 마음이 착잡했다. 온라인 생중계로 많은 분들이 찾아주셨지만 기회가 된다면 꼭 관객과 실제로 만나 직접 소통하고 싶다"고 전했다.

미술관 관계자는 "공연 중 채팅창으로 첼리스트 문태국에 대해 궁금한 점을 받았지만 6월 26일까지 미술관 페이스북(www.facebook.com/suwon.museum.of.art)로도 받았다. 댓글로 남기면 추첨을 통해 3명에게 싸인 CD 그리고 10명에게는 미술관 기념품을 증정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첼리스트 문태국이 만난 백영수> 포스터

<첼리스트 문태국이 만난 백영수>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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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시립아이파크미술관, 첼리스트 문태국이 만난 백영수, 김윤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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