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책방과 예술가의 코로나를 이겨내는 협업전시회
개구쟁이 창작놀이터, 상설전시 지원… 코로나로 활동 어려운 예술가들이 먼저 발벗고 나서
2020-07-07 16:14:06최종 업데이트 : 2020-07-07 16:14:03 작성자 : 시민기자 김동혁
|
수원시독립책방과 예술인 사이에 공간 공유 및 전시회 콜라보 프로젝트가 진행됐다. 실험적인 첫 전시회를 개최하며 작품 설명을 진행하는 임승희 작가
코로나19 수도권 집단발생 이후 강화된 방역조치 시행으로 예술가들의 활동이 더 어려워지던 찰나 전시에 대한 새로운 시도가 이루어진 것이다. 현재 코로나19 피해 최소화를 위한 수원예술인 긴급재난지원금 지급 2차 공고가 발표된 가운데, 임승희 작가는 지역상권과 함께 상생하려는 노력을 꾀하며 예술인의 어려움을 극복하고자 했다. 본 전시에서는 '사라진 봄'에서 전시하였던 작품들을 재구성해 동네책방을 찾는 시민들이 문화예술활동을 할 수 있도록 했다. 랄랄라하우스에는 하루 2회 이상 방역 작업이 이루어지며, 위생관리를 위한 손소독제 비치, 실내 마스크 착용 등을 철저히 하며 설치가 진행됐다. 개구쟁이 창작놀이터 임승희 작가의 작품 설명. 작품들이 담고 있는 자연의 색상과 곤충의 특성에 따라 제작하였다고 설명하고 있다. "코로나19 때문에 활동에 어려움이 많았는데 독립책방을 활용하여 상설전시를 진행하니 색다른 느낌을 줄 수 있다. 지역상권과 협력해서 예술활동을 할 수 있고, 미술관 및 전시장들을 찾기 어려운 시민들이 동네에서 작은 전시회를 쉽게 찾을 수 있어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 소감을 밝혔다.
상설 전시 설치 후에는 직접 전시해설도 진행됐다. 임승희 작가는 "코로나19로 인해 봄을 즐기지 못한 시민들의 안타까움을 반영하여, '히든(Hidden)'이라는 주제로 작품을 구성했다"고 말했다. 독립책방과 예술인의 콜라보 전시회 구성에 대해 설명하고 있는 랄랄라하우스 김소라 대표. 그 뒤로 임승희 작가가 작품 준비 중에 있다. 버려지는 쓰레기들을 활용하여 예술작품으로 재생시킬 수 있다. 스폰지바늘아트, 자연 속에서 찾는 완전한 색의 결합 등 다양한 작품들이 각각의 의미를 담고 있다. 독립 책방에 전시를 하는 동안 전시회의 의의와 전시작품에 대해서 설명하고 있는 김소라 대표. 인근 주민들이 쉽게 방문할 수 있는 독립 책방에서 환경 전시회가 열리니 입소문을 타고 방문하는 관람객들이 제법 있었다.
"가뜩이나 미술관이나 전시 시설들, 도서관 등이 문을 닫아서 삭막하다고 생각했는데, 이렇게 동네서점에서 미술작품을 볼 수 있어서 재밌네요."
코로나19로 어려워진 예술가들의 활동에 독립책방 등 다양한 공간이 협력하여, 예술활동을 지원하고 지역경제를 활성화 할 수 있는 방안들이 이어지기를 기대해본다. 이색전시회, 코로나19, 전시회, 수원전시회, 수원예술인, 랄랄라하우스, 임승희작가, 개구쟁이창작놀이터, 환경예술가, 정크아트, 독립책방, 수원독립책방, 수원독립서점 연관 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