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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마음 어때', 태장마루도서관 13점 원화전시 24일까지
원화를 보며 나와 우리아이의 감정을 다스린다
2021-03-16 11:27:58최종 업데이트 : 2021-03-16 11:27:56 작성자 : 시민기자   김청극
주제를 나타내는 첫번째의 원화

주제를 나타내는 첫번째의 원화


태장마루도서관에서는 3월 2일부터 24일까지 1층 로비에서 '오늘 마음 어때!' 라는 제목의 원화 전시회가 진행중이다. 10여 점이 넘는 원화는 '한겨레 아이들'측에서 전시협조를 했다.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자신의 마음을 들여다 볼 기회를 갖게 하고 상대방에게는 자신의 감정을 잘 표현하며 전달하는 법을 알게 하는 것이 전시의 목적이다.

꿈과 상상력을 키워주는 태장마루도서관

꿈과 상상력을 키워주는 태장마루도서관


그간 코로나19의 감염위험이 장기화되어 아이들뿐만 아니라 어른들의 마음도 지쳐있고 피로감에 젖어 있다. 감정도 메말라 가고 있어 웃음이나 기쁨보다는 슬픔이나 어두운 마음이 가득해 자칫 큰 상처가 될 수 있는 위험에 놓여 있다. 부모들은 우리아이가 어떻게 하면 책과 친해질 수 있을까? 하는 것이 고민거리이기도 하다.

TV나 유튜브 동영상은 넋을 놓고 보면서 책만 꺼내면 딴청 부리는 아이를 지켜보는 부모는 답답함을 호소한다. "5분도 집중 못해 속상해 한다"고 말한다. 이럴 때 그림책 하나 만이라도 친해 놓으면 사정은 달라진다. 아이들에게 책이 싫다면 아주 가벼운 책이나 만화, 그림책, 원화로 접근하는 것도 책과 친숙해지기 위한 방법이 될 수 있다. 여기에는 아이를 향한 부모의 인내심, 기다림의 지혜가 필요하다.


13개의 원화작품의 내용은 책한권 이상으로 값지다.

13개의 원화작품의 내용은 책한권 이상으로 값지다


이번 전시의 주제인 '오늘 마음이 어때' 그림에는 기쁨, 즐거움, 슬픔, 괴로움, 두려움, 놀라움 등이 만화로 재미있게 구성되어 있다. '화가 나면 몸이 변해'의 그림에서는 화가 나면 얼굴이나 몸의 근육이 굳어지고 딱딱해 진다는 설명과 함께 숨소리가 거칠고 가슴이 들썩거리는 모습, 눈물이 나고 몸 전체 열기가 오르기 그림 등 재미있으면서도 현실감있게 구성되어 있다.
 
아이들이 화가 날 때는 언제인가? 10명의 대답

아이들이 화가 날 때는 언제인가? 10명의 대답

 

"너는 어떨 때 화가나?" 그림은 친구들이 놀릴 때, 친구가 때릴 때, 학원에 가야할 때, 하기 싫은 것 시킬 때, 엄마가 소리 지르며 재촉할 때 등 아이들의 심리적인 모습을  잘 전하고 있다. 부모와 아이가 함께 손잡고 감상하면 우리 아이의 심리를 단번에 파악할 수가 있다. 이만한 경험적인 공부가 없을 것 같다.

두려움을 견디거나 이길 수 있는 방법

두려움을 견디거나 이길 수 있는 방법

한편 '두려움'으로 말미암아 생기게 되는 결과를 원화를 통해 잘 말하고 있다. 두려움이 점점 커지면 자라나는 아이들에게는 자신감이 결여되는 등 아이들의 성장에 큰 영향을 주므로 부모는 자녀들에 대해 오랜동안 두려움을 갖지 않도록 주의깊은 지도가 필요하다.  

어른들은 대부분 아이의 마음을 다 안다고 하지만 실제는 아이들의 심리를 모르는 경우가 더 많다는 것을 원화는 전하고 있다. "슬플 때는 같이 축구를 해, 같이 놀아, 엄마에게 사랑한다고 말해!" 이렇게 슬픔에서 벗어나는 방법을 원화에서 일러주고 있다.

아이들은 자신의 기분을 때때로 정직하게 표현하는 것이 바른 태도이다. 가령 "기분이 좋아!", "신나!"라고 자주 표현하는 것이 좋다. 또 "이렇게 해봐, 내 마음을 이해할 수 있는 사람을 찾아봐, 그 사람에게 감정을 표현해 봐"와 같은 것도 하나의 방법일 수 있다. '화가 나면 일단 말이나 행동을 멈춰'의 그림에서는 "이게 중요해, 큰소리로 노래를 불러도 좋아. 심호흡을 크게 천천히 쉬어 봐, 숨 쉬는 것에만 집중을 하는 거야" 등 화를 다스리는 손쉬운 방법을 원화를 통해 전하고 있다. 

아이들이 화를 자주 내면 그 결과는 최악으로 갈 수 밖에 없다. 그래서 화를 내지 않도록 분위기를 조성하고 화를 지혜롭게 잘 다스리는 방법을 부모가 체험적으로 가르쳐야 한다. 이른바 분노조절 능력은 성인에게도 반드시 필요하다. 왜냐하면 분노 조절의 실패는 곧 사고와 직결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원화전시를 보며 어른들에게 똑 필요한 아이에 대한 교육의 방법이 무엇인지를  말하고 있다.

슬프면 몸이 변해: 8명의 감정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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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은 단순한 일상에서도 사물을 보고 말하며 느낀다.  사소한 것도  깊게 생각하고 그림책을 대한다. 간단한 내용이라면 단막극으로 꾸미고 배역을 정해 연극을 한다.  그 만큼 감수성이 예민하다. 단순한 것 같지만 그냥 지나치기 쉬운 13점의 작품은 배우고 가르쳐야 할 엄청난 분량의 책의 내용 이상이었다.

2021년 겨울방학 특강을 비롯하여 주말을 이용하여 이루어지는 독서교실이 비대면 실시간으로 간헐적으로 이루어져 아이나 부모의 마음은 답답하다. 잠시 시간을 내어 원화를 잘 감상하며 감정을 추스려 보는 것도 좋은 공부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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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장마루도서관, 만화, 기쁨과 슬픔, 원화, 김청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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