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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빛정담 화성행궁 야간개장’ 시작
코로나19 지친 시민들에게 힐링 장소 제공
2021-05-04 14:59:45최종 업데이트 : 2021-05-04 14:59:55 작성자 : 시민기자   박종일
5월 1일, 화성행궁 야간개장

5월 1일부터 화성행궁 야간개장이 시작됐다



세계문화유산 수원화성과 화성행궁에서만 볼 수 있는 은은한 조명과 고궁의 야경은 아름답다 못해 황홀하다. 겨울잠을 자고 있던 화성행궁의 야간 문이 활짝 열렸다. 낮보다 더 아름다운 화성행궁의 야경을 즐길 수 있는 '달빛정담 화성행궁 야간개장'이 5월 1일 시작됐다.

특히, 올해는 코로나19 장기화로 몸과 마음이 지친 시민들에게 일상을 회복하는 힐링공간으로, 수원을 찾은 국내외관광객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코로나19 힘들어하는 지역상권에 희망의 불씨를 불어넣는다.

2019년부터 시작한 화성행궁 야간개장은 특별함이 있다. 조선시대 고궁의 독특함이 조명의 받아 아름다움을 뽐내는 화성행궁 야경은 대한민국 수원시에서만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런 이유로 야경의 아름다움이 널리 알려졌고,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발표하는 2021∼2022년 한국관광 100선에 연속 선정되어 수원을 뛰어넘어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야간 관광명소로 자리 잡고 있다.

낮보다 아름다운 수원화성행 야간개장은 10월 31일까지 매주 수요일부터 일요일까지 펼쳐지며, 시간은 오후 6시부터 9시 30분까지이다. 5월 시작과 함께 개장한 화성행궁을 1일(토) 찾아 시민들과 함께 고궁이 아름다움에 빠져들었다.
 
아름다운 조명에 빛난 화성행궁 정문 신풍루

아름다운 조명에 빛난 화성행궁 정문 신풍루


화성행궁 정문인 신풍루 앞마당에 야간개장을 알리는 조명등이 환하게 밝히며 관람객들을 맞이했다.
밤이 더 아름다운 화성행궁을 관람하기 위해서는 코로나19 관련 마스크 착용 등 개인방역과 방역명부 작성 등 안전수칙을 철저히 준수해야 입장이 가능했다. 또한, 비대면 매표시스템(QR코드 결제)과 출입 관리시스템(안심콜 체크인)을 통해 매표 입장 절차 간소화로 관람객의 편의성과 대면을 최소화했다.

야간개장 첫날 관람객은 예상보다 많지가 않았다. 온종일 오락가락 내리던 비와 바람이 불며 체감온도가 떨어져 관람을 취소했기 때문이다. 궂은 날씨에도 야경을 즐기기 위해 화성행궁을 찾은 관람객은 가족 단위와 국내외관광객보다는 20, 30대 젊은층과 연인들이 많았다. 이들은 화성행궁 곳곳을 다니며 오순도순 이야기꽃을 피우며 추억을 만들었다.
 
봉수당으로 이어지는 중앙문이 아름답다.

봉수당으로 이어지는 중앙문이 아름답다.
혜경궁홍씨 진찬연이 열린 봉수당, 은은한 조명에 고궁의 멋이 느껴진다.혜경궁홍씨 진찬연이 열린 봉수당, 은은한 조명에 고궁의 멋이 느껴진다


야간개장은 크게 3곳으로 분류해 관람하면 더욱 알차게 즐길 수 있었다. 먼저 신풍루를 지나면 좌익문 앞에 야간개장을 알리는 조명등과 대형 달을 만날 수 있고, 중앙문 지나면 혜경궁홍씨의 진찬연이 열린 봉수당과 우측으로 과거시험을 치련 낙남헌, 좌측 유여택 등 조선시대 고궁의 멋이 고스란히 느낄 수 있다.

다음은 미로한정 이다. 화성행궁 뒤편 팔달산으로 이어지는 숲길 산책로에 다양한 문양들의 빛을 밝히고 있다. 관람객은 미로한정 숲길을 걸으며 지금까지 느끼지 못했던 황홀함에 빠져들었고, 숲길에서 내려다보는 고궁야경이 더욱 기품있게 빛났다. 

마지막으로 화령전이다. 이곳은 정조대왕의 어진을 모신 영전으로 정조 뒤를 이어 등극한 순조가 부친을 추모하기 위해 화성행궁 북편에 세운 전각이다. 외삼문과 내삼문, 운한각 등의 화령전의 야경은 행궁에서 느끼지 못한 엄숙함에 차분함이 느껴진다.

미로한정, 화성행궁과 팔달산으로 이어지는 숲길 산책로에 다양한 문양의 빛이 밝히고 있다.

미로한정, 화성행궁과 팔달산으로 이어지는 숲길 산책로에 다양한 문양의 빛이 밝히고 있다
미로한정, 화성행궁과 팔달산으로 이어지는 숲길 산책로에 다양한 문양의 빛이 밝히고 있다.  미로한정, 화성행궁과 팔달산으로 이어지는 숲길 산책로에 다양한 문양의 빛이 밝히고 있다


고등학교 동창이라고 밝힌 30대 초반의 여성 두 명의 관람객은 "야간개장 소식을 듣고 낮부터 횡리단길 관광과 커피를 마시며 시간에 맞춰 입장했다. 날씨가 좋지 않아 포기도 생각했지만, 첫날 야경을 보고 싶어 찾았다. 화성행궁 야경은 수원시민이라면 한 번 정도는 꼭 보면 좋겠다"라며 만족감을 보였다.

코로나19로 지친 시민들에게 힐링의 공간이자, 지역경제에 희망에 불씨를 활활 타오르게 할 화성행궁 야간개장은 10월 31일까지 진행되며, 입장권을 구매하며 누구나 관람할 수 있다. 단, 관람객이 많아지면 적정 수용력을 고려해 사전 예약시스템을 운영할 계획이다.
 
정조대왕 어진을 모신 화령전, 엄숙함과 차분함이 느껴진다.

정조대왕 어진을 모신 화령전, 엄숙함과 차분함이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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