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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공공예술 프로젝트 ❰멈추면 행동 2023❯
탑동시민농장 수원문화특화지역 전시장에서 11월 19일까지
2023-11-14 16:58:39최종 업데이트 : 2023-11-14 16:58:35 작성자 : 시민기자   김현호
전시장 전경

전시장 전경
전시장 입구 전경전시장 입구 전경

 
가을이 짙어가는 11월 10일 탑동 시민농장의 수원문화특화지역에서 열리고 있는 ❰멈추면 행동 2023❯ 전시장을 찾았다. 전시장 앞에는 전시 홍보물과 더불어, 알록달록 물들은 단풍들이 겨울이 오고 있다는 자연의 신호를 보낸다.
 
❰멈추면 행동 2023❯ 전시회는 '수원 비행장'으로 불리는 제10전투비행단 이전 이슈를 다루고 있다. 군 비행장은 서수원 지역의 현재를 규정하는 가장 큰 요인으로 진행형이다. 

이는 부정적인 면뿐 아니라 역설적으로 흥미로운 점도 많다. 개발과 재생, 공유에 대한 관점을 재고하고, 다른 의견을 생성하여 도시 곳곳의 비었던 곳, 빌 곳에서의 새로운 움직임을 만들어가는 것이다.
 
전시는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인간 중심도시, 산업 중심도시, 효율 중심도시의 경직된 울타리를 다시 보게 해 줄 다양한 관계망의 존재들을 이야기한다. 지금 딛고 서 있는 흙의 얼굴과 동물, 식물이 인간과 얽혀 사는 다른 각도의 모습도 포착하여 전하고 있다. 필자도 작년에 이어 두 번째로, 공감 속에 관람을 시작했다.

❰멈추면 행동 2023❯ 박찬국 예술감독은 "2022년에 이어 수원공군 비행장의 구조와 생활에 미친 영향에 관해 계속 탐구한다. 2차 연도에는 인간 중심도시, 산업 중심도시, 효율 중심도시의 경직된 울타리를 다시 보게 해 줄 다양한 관계망의 존재들을 이야기한다."라고 한다.
 
풍부한 피난처 설명문

'풍부한 피난처' 설명문

 
참여 작가들은 이제 너무 익숙한 도구인 카메라, 녹음기, 라디오, 간단한 시약과 실험도구들을 사용하여 놀랄 만큼 다른 감각과 시야로 안내한다. 전체 프로젝트는 <풍부한 피난처 소개>와 <다른 감각을 공유하는 도시의 삶>으로 구성되었다.
 
풍부한 피난처 소개는 '2022년 군 공항의 존재가 미치는 영향, 범위는 어디까지인가?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가?' 등 전투기 소음의 영향과 다양한 존재들의 상관관계에 대한 질문을 공유하는 시간이다.
 
2023년 아티스트들의 작업은 장소 맥락에 더 집중하고 있다. 아티스트-전문가- 퍼포머 등 다양한 현장의 워킹그룹이 연결되는 과정을 각각의 방식으로 공유한다. 구상은 다른 감각을 공유하는 도시의 삶으로, '제10전투단의 역사적 정보', '공황 이전을 존재로 한 유예된 도시', '유예된 땅의 역설과 예외적인 사용법' 등으로 작품과 설명문, 영상으로 전시하고 있다.
 
'다른 감각을 공유하는 도시의 삶'은 ▲주제 중심 ▲장소 중심 ▲활동 중심 ▲오픈 사이트 ▲아지트 생활 ▲오픈 사이트 등으로 준비되어 있다. 
 

경작수도(어반퀘렌시아) 설명문경작수도(어반퀘렌시아) 설명문
도움도움
'도움' 우유사 철골 구조물 커뮤니치 공간으로 활용'도움' 우유사 철골 구조물 커뮤니치 공간으로 활용

 

'주제 중심'은 일회적 시선이 아닌 집중적인 탐구와 실험을 지속하는 작가 그룹으로 구성되었다. △생태조례포럼 : 땅과 함께 살아가기는 생태조례를 구상하기 위한 사전 작업(생태조례준비팀) △urgent si(언메이 크램) △경작수도(어반퀘렌시아) △푸른지대 토양지도 만들기(이소요), 도움(자율디자인랩)이다. 
 
새소리 듣는 작품

새소리 듣는 작품
새소리 듣는 작품 새들이 사는방법을 알아보는 보드게임 작품 새들이 사는방법을 알아보는 보드게임 작품


'장소 중심'은 프로그램, 퍼포먼스, 워크숍을 통해 장소의 감각을 확장하는 작가 그룹의 작품들로 구성되었다. △Air Flow Sound(이양우), △우리, 공명하는 존재들(서현덕) △서수원 사운드캠프 사운드 액자(소리씨, 전광표) △꼭 다시 만나, 새가 사는 방법, 복숭화꽃 좀 봐(정원영) △카이어트 타임, 수어 배우는 시간(홍이현숙)이다. 
 

 사운드 캠프 사운드 액자에 소리듣는 모습'사운드 캠프 사운드 액자'에 소리듣는 모습

'서수원 사운드캠프 사운드 액자'는 사운드캠프 참여자들이 채집한 소리를 매개로 그려진 그림과 소리로 구성되었다. 그림에 손을 대면 소리가 재생된다. 
탑동 시민농장 텃밭 전경(흑색)

탑동 시민농장 텃밭 전경(흑색)

좁좁좁 교환소

좁좁좁 교환소
채집물 진열채집물 진열
 

'활동 중심'은 텃밭 및 동네, 마주치는 사람들과 엮이는 새로운 방식을 제안하는 작가 그룹으로 구성되었다. △'좁좁좁'은 일시적 텃밭 주인으로서 수원 탑동 시민농장을 점유하는 시민과 만남, 로컬 스트레인지와 안데스, 위드데이, 이주영, 조은자는 함께 줍는다는 행위을 통해 '채집하기', '발견하기', '점유하기' 등 다양한 활동을 제안한다. 

 
'아지트 생활'은 △막다른 텃밭 △쉐도우 가든 △아지트 부엌 △연결 공부로, 수세미와 여주, 방아, 오크라 재배와 활용은 성공적이었으며, 실내에서 버섯 키우기와 샹들리에 작업 '놀라움' 나누기 등 '아지트 부엌이라고 부르고 있다. 아지트 위치는 정문 옆 농업기술센터 사무실 옆 건물에 있다. 
 
'오픈 사이트'는 활동가, 연구가, 지역 오거나이저, 문화기획자 등이 참여 공동기획단 구성하고 서수원의 해결책, 소음 피해지역에서 살아가는 사람과 땅과 제도를 볼 수 있는 소박한 여행으로 "공항 이전이 되기 전에는 크게 변하기 어려운 땅이다."라고 말한다. 
 
오래된 경험과 공상과학적 이슈들이 교차하는 '대변동'의 시기에 예민하게 감지하고 진득하게 집중하는 창작자-연구자-활동가들이 군 공항 이전 관련 이슈에 대한 전시회를 두 번째 진행하고 있다. 이들은 활동과 전시를 통해 관심과 연결이 넓어지고 인간-비인간의 다양하고 역동적인 관계망이 더 많이 공유되는 전시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강조한다.
 
천천동에서 전시장을 찾은 박 씨는 "그림 전시인 줄 알고 왔는데, 비행장 관련 전시로, 조금 난해하여 텃밭 관련 내용과 새소리만 듣고 한 바퀴 돌아보고 간다며, 작품과 영상, 설명문이 많아 모두 읽어봐야 이해가 될 것 같다."라고 말한다.
 
따뜻한 옷차림의 관람객 모습

따뜻한 옷차림의 모습

 
전시장이 야외와 실내 전시관으로 넓어 여유롭다. 따뜻한 옷차림으로 오면, 수원의 큰 관심사인 비행장 관련 야외 공공예술 활동에 대하여 둘러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한편, 경기도가 '경기 국제공항 유치'를 추진하고 있다. 수원특례시와 화성시도 많은 준비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서로 상생하고 발전할 수 있는 대안을 찾아 심혈을 기울여야 할 때가 온 것 같다.


《멈추면 행동 2023, 전시장 안내》
장 소 : 수원 탑동시민농장 문화특화지역 전시장,
주 소 : 경기도 수원시 권선구 서둔로 155(탑동 540-2)
전 시 : '멈추면 생동 2023'
기 간 : 2023. 11. 4. ~ 11. 19.
시 간 : 매일 10:00~17:00(매주 월요일 휴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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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문화재단, 탑동 시민농장 내 문화특화지역 , '수원 비행장, 김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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