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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시를 눈과 귀로 듣는 '상상 속 시 낭송회'
상상캠퍼스에 시 낭송의 향연이 열리다
2023-11-30 14:40:34최종 업데이트 : 2023-11-30 14:40:31 작성자 : 시민기자   강영아

여울하모니 하모니카팀이 축하연주를 하고 있다다.

여울하모니 하모니카팀의 축하연주


가을이 가장 늦게까지 머무는 곳, 경기상상캠퍼스에 바람에 따라 쓸리는 은행잎 단풍이 황홀한 계절이다.

 

11월의 마지막 일요일, 26일 오후 4시 수원 경기상상캠퍼스 교육 1964 컨퍼런스홀에서 제 6회 '상상 속 시낭송회'가 열렸다. 아름다운 시를 눈과 귀로 듣는 '상상 속 시낭송회'는 지난 4월 첫 번째 시낭송회를 시작하여 한 달에 한 번 꼴로 같은 장소에서 시낭송의 향연을 벌이고 있다.

 

이번으로 여섯 번째, 오늘의 낭송회는 시낭송가 안준영 수원시낭송가협회 부회장의 사회로 1, 2부로 나누어 진행되었다. 우선, 여울 하모니 하모니카팀의 축하공연과 김진성 시낭송가의 축하 시낭송으로 시작하였다.
 

1부를 시작하기 앞서 이 낭송회를 주최한 정인성 시낭송 명인은 인사말에서 "시낭송을 통해 사회에 아름다움을 전파하다가 행복한 사람이 되었고, 이런 멋진 자리를 만들 수 있다는 것은 아주 큰 행복이다. 여기 오신 여러분 덕분에 그런 시간 만들어졌다. 앞으로 더 멋지게 준비하여 상상 속 시낭송회가 수원 지역뿐만 아니라 대한민국에 더욱 넓혀 나가 시의 아름다움을 전달되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또 상상 속 시낭송회의 발걸음은 누구나 올 수 있지만 아무나 올 수 없는 자리라면서 전국 각지에서 이 낭송회를 성원해주시는 시낭송가들에게 감사함을 전했다. 

 

진순분 시인의 시를 하선우 시낭송가가 낭송하고 있다진순분 시인의 시를 하선우 시낭송가가 낭송하는 모습


1부 '시인 초대석'으로 하선우 시낭송가 수원시낭송가협회 초대회장 진순분 시인의 '구두 한 짝'을 낭송했다. 이어서 '수필가 초대석'에서는 이태호 수필가의 '김장'을 최순애 낭송가가 낭송한 후 작가와의 대담이 있었다. 좋은 시 바르게 낭송하기 운동본부 회원인 박영예 시낭송가가 김선우 시인의 '목포항'을 낭송하였다.

 

잠깐의 휴식 후 이어진 2부 역시 시인 초대석과 시민 참여행사로 구성되었다. '상상 속 시낭송회'의 초대되는 시인과 수필가는 주로 수원문인협회회원들이지만 전국의 문인과 시낭송가가 참여하고 있다고 한다. 이번 11월 낭송회에서도 서울을 비롯하여 문경, 청주, 전주, 옥천 등지에서 참석하여 전국 단위의 시낭송회를 방불케 하였다.

 

 

정인성 시낭송 명인이 사랑가를 낭송하고 있다.사랑가를 낭송하고 있는 정인성 시낭송 명인


2부의 첫 시작은 김현탁 시인의 '사랑가'를 정인성 낭송가가 문을 열었고, 시낭송 교육자인 황봉학 시인의 '시와 시낭송의 대화', 이어 심재영 시낭송가의 판소리단가 '사철가-분명코 봄', 황주택 시낭송가의 문태준 시인의 시 '맨발' 낭송을 마지막으로 하여 2부의 문을 마무리했다. 

 

'아, 수원화성!'의 임병호 시인은 수원시낭송가협회가 선한 영향력을 끼쳐 수원이 물의 도시에서 시의 도시로 바뀌는 것 같다면서 앞으로도 행복, 기쁨, 희망을 주는 낭송회이기를 바란다고 하였다.

 

시민 참여행사:기타연주에 맞춰 시낭송을하고 있다.기타 연주에 맞춰 시낭송을 하는 시민참여행사


저마다의 목소리로 밝고 활기차게 공명되어 울리는 시낭송, 이번에 시낭송을 처음 접한다는 영통구의 강경숙 씨는 "시낭송이 이렇게 깊은 감동을 주는지 몰랐다. 시의 아름다움과 힘을 시낭송을 통해 느낄 수 있었다."라고 말하면서 짧은 오페라를 보는 듯 가슴깊은 밑바닥에 깔린 감정까지 살뜰히 모아 그림처럼 읊어내는 시낭송의 매력에 매료되어 시낭송을 배우고 싶다고 전했다.

 

이에 안준영 부회장은 "수원시낭송가협회가 주관하는 시낭송 수업은 수원글로벌평생학습관 211호에서 매주 수요일 열린다. 시낭송 교실은 시를 좋아하는 사람들끼리 모여 시를 나누고 공감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면서 앞으로도 시낭송회가 더욱 활성화되어 많은 사람들이 시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는 기회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하였다.
 

여섯 번째 시낭송회를 마무리하며 참석자들이 모여 기념사진을 찍다.

시낭송회에 참석한 시낭송가들


많은 이에게 기회가 된다면 '상상 속 시낭송회'에 참석하기를 권하고 싶다. 낭송하는 것은 시를 읽는 것과는 또 다른 감동을 주며, 그 낭송을 듣는 것만으로도 시낭송가의 목소리와 표정 연기가 시의 의미를 더욱 풍부하게 해 준다. 시낭송회를 통해 시를 더욱 가까이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이 계절은 시를 통해 더 많은 감동을 받고, 시의 아름다움을 함께 나누는 따뜻한 겨울이고 싶은 것이다.

강영아님의 네임카드

수원시낭송가협회, 시낭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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